거문도 백도 은빛 바다축제 + 갈치축제
- 축제명칭 : 여수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
- 기 간 : 2012. 8. 3(금) ~ 2012. 8. 5(일) 3일간
- 장 소 : 거문도 일원
- 주요행사
- 거문도뱃노래 시연, 전통떼배체험, 낚시 등 각종 참여·체험 프로그램
- 거문도·백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물이 일품인
- 멋과 맛의 제철축제입니다.
- 시원한 바닷바람과 영양을 듬뿍 담은 거문도에서 무더위를 날려 버리십시오.
하얀 갈매기들은 연신 날개 짓을 하고 배들은 그 사이로 부지런히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한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다.
여수항에서 뱃길로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곳에 위치해 있는 거문도와 백도는
이렇게 아련한 그리움과 싱싱한 채색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등대로 가는 길은 동백꽃길. 거문도를 동백섬으로 부르는 것도 이 길 때문이다.
섬에 자라는 나무의 70%는 동백나무다.
거문도란 이름도 구한말에 생겼다. 거문도(巨文島)란 학문이 크다는 뜻.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청나라 수군제독 정여창이 이곳을 찾았을 때
거문도 사람들의 학식이 높은 것에 감탄해서 '거문'(巨文)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거문도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있는 백도. 국가명승지 제7호다.
섬이 100개에서 하나 모자라 일백 백(百)에서 한 획(一)을 빼 백도(白島)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39개의 돌섬으로 이뤄져 있다.
옥황상제의 아들이 용왕의 딸과 눈이 맞아 이곳에 머물렀는데 100명의 신하를 내려 보내도
올라오지 않자 화가 나서 아들과 신하들을 돌로 변하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거문도와 백도는 쌍둥이다.
아름다운 절경이 닮았고 망망대해의 푸른빛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
100년 가까이 된 등대가 있고, 영국군들의 묘지가 있는 여수 거문도.
섬 곳곳에는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풍랑 불면 들어오라는 듯 두 섬이 팔을 뻗어 둥그렇게 감싸고 있다.
항상 바다가 잔잔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러시아·영국·미국·일본 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였다.
백도는 1987년 이래 환경보호와 생태보전을 위해 사람의 접근을 금지해 온 '금단의 섬'.
병풍처럼 늘어선 병풍바위, 꾸지람을 받고 있는 모습의 형제바위, 곡식을 쌓아놓은 듯한 노적섬,
매가 먹이를 채갈 듯한 매바위….
우뚝 솟은 바위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성(城)처럼 위엄이 있다.
먼 옛날 거문도 어부들은 안개 그득한 날, 밤바다에서 백도에서 자라는 풍란의 향기 따라 노를 저어
거문도로 들 수 있었다 하니, 이야기만으로도 향기로운 곳이다.
망망대해에 뿌리를 내린 거문도는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향유할 정도로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섬이다.
더구나, 자신들의 것을 소중히 할 줄 아는 거문도 사람들이 지켜 이어오고 있는 그 문화적인 것들이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는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걸쳐서 개최는데 2012년에는 일찍
8월3~5일에 시행한다.
축제의 주축이 되는 행사는「거문도 뱃노래」시연으로「거문도 뱃노래 는 여수시 삼산면의
거문도 어민들이 뱃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외에도 떼배타기와 지인망(조냉이) 체험, 횃불 들고 고동잡기 체험 등의 행사는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뜻 깊은 체험을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국악단과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관광객 및 주민노래자랑 등의 공연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