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의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된 울산싱어즈 소사이어티가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또다시 관객몰이에 나선다.
울산싱어즈 소사이어티는 13일~14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오페라 '나비부인'을 동구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 위에 올린다.
이번 오페라에서는 울산대학교 교수와 학생이 대거 출연할 뿐 아니라 유럽, 미국,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정상급의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울산대 교수와 강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울산싱어즈소사이어티는 그동안 울산대와 울산의 성악발전을 위해 영미, 독일, 이태리, 프랑스가곡 연주와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왔다.
이번 오페라는 그동안의 연주를 바탕으로 그랜드 오페라를 자체 제작함으로써 광역도시 울산의 위상에 걸맞은 지역 예술계의 역사적인 작업을 시도했다.
오페라 음악연주를 맡은 USP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연주로 대중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라고 호평받고 있다.
연출가 김어진은 이태리 국제음악아케데미 ARAM과 로마 ARENA아카데미에서 디플로마를 획득한 오페라 전문연출가 및 공연무대감독, 예술치료사로서 국내외에서 '나비부인' '라보엠'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토스카' 등을 연출했다. 현재 대학로 소극장 '더 씨어터'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 오페라는 1900년께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출연진은 주인공 나비부인 역에 김방술·이정윤, 핑커톤 역에 이병삼·양인준, 스즈키 역에는 박소연·성미진, 샤플레스 역에는 염경묵·김종화, 고로 역에는 이정형·이경준이 맡았다.
나비부인(쵸쵸상)역으로 출연하는 김방술은 서울대 및 미국 맨하탄 음대 및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퀸즈 오페라 콩쿠르 1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지역우승, 리더 크란츠 콩쿠르, 베르시모 오페라 콩쿠르, 중앙콩쿠르 외 다수 입상한 경력이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울산싱어즈소사이어티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다른 나비부인역 이정윤은 숙명여대, 동대학원 졸업 및 맨해튼 음대 석사과정 졸업, 매네스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밀라노 시립학교 Biegno, opera, musica da camera 과정을 졸업하고 밀라노 베르첼리 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페로지, 푸치니, 커네티컷 콩쿠르 등 입상했다.
핑커톤역 이병삼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및 이태리 움베르토 죠르다노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했다.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아카데미수학, 카루소 국제 콩쿠르를 우승했으며, 피렌체, 볼로냐,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볼프스부르크, 잘츠부르크대극장, 도쿄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또 다른 핑커톤역 양인준은 서울대학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미국 탬플대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Lake George Opera Apprentice Program,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필라델피아 지역 우승했다.
나비부인은 라보엠과 토스카와 함께 3대 걸작 중 하나로 사랑을 받고있는 오페라이다. 특히 쵸쵸상(나비부인)이 노래하는 아리아 '어떤 개인 날'과 수병들이 노래하는 허밍코러스가 유명하다.
이 오페라는 동양적인 정서와 이탈리아풍의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여성 등장인물의 묘사가 뛰어난 매력적인 작품이다.
부친의 죽음으로 기울어진 집안을 위해서 게이샤가 된 15살의 꽃다운 아가씨 쵸쵸상(나비부인). 그녀는 친척의 비난을 무릅쓰고 잠시 주둔 중인 미국 해군장교을 만나고 개종까지 하면서 새로운 삶에 희망을 두고 결혼한다.
하지만 핑커톤에게는 쵸쵸상과의 사랑이 일시적인 불장난에 불과했고, 이를 경고하는 미국 영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귀국하여 미국인 아가씨 케이트와 다시 결혼한다. 이후 쵸쵸상은 비극적인 삶을 살다 자결하고 마는 내용이다.
공연 입장료는 VIP석은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며, 문의: 010-2830-0453.
3Dgogo@newsis.com">gogo@newsis.com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