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 가사가 쓰여진 배경은1960년대, 6.25전쟁이 치열했던 강원도 화천의 전방 소대장이 순찰을 돌던중 이끼 낀 돌무덤을 발견했다. 묘비처럼 꽂혀있던 썩은 나무 등걸,녹슨 철모,카빈 소총 한 자루,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적과 총을 겨누다 숨진 한 군인의 초라한 무덤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움이 이끼되어 맺히고 지나는 이들이 던진 돌이 더미 되어 쌓인 걸 보고 젊은 소대장이 넋을 위로하며 헌시를 지어 곡을 붙인 것이<비목>이란 훌륭한 가곡으로 태어난 것이다. '비목'은 나무로 만든 묘비이고'초연'은 화약연기라는 것을 알고나서 시를 음미해보니비장함이 감도는 휴전선 근처 그 쓸쓸하고 초라한 무덤가에 서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사 비목-박인수/김청자 (한명희 작시/장일남 작곡)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감상 박인수(Tenor)-3번 듣기(11:37) 상단에 김청자(Sop.) (3:24) 이미자(3:30) 엄정행(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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