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매탄위브하늘채 공유공간 ‘위하누리’ 개소
10월 14일 매탄동 위브하늘채아파트에서 주민공간 개소식이 있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에는 커뮤니티 센터가 있어서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에 비해 기존 아파트는 단지 내에 공유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다. 매탄동 위브하늘채아파트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아파트 관리동 1층에 주민공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 마을종합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년차인 2018년도에는 관리소 2층에 북카페를 마련했어요. 자원봉사자들 힘으로 운영되는데요. 공간을 이용해 주민들 모임이 활발해졌어요. 우리 아파트에는 우쿨렐레, 손뜨개, 맵시 동아리 등 현재 11개 동아리가 공동체활성화단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학 때 혹은 방과 후에 아이들 이용도 많습니다.
그런데 북카페에서 조용히 책을 보고 싶은 주민과 이야기 나누는 주민이 같이 사용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독서와 수다 기능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자는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관리동 1층에 ‘위하누리’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서지연 위브하늘채 공동체활성화추진단 간사)
매월 입주자 대표회의가 열리는 공간이 용도 변경되어 주민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지게 됐다. 주민수요에 아파트 동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공간이름도 홈페이지 투표를 통하여 지어졌다. 이렇게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는 관리동 1층에 다양한 주민모임을 위한 쉼터 ‘위하누리’(위브하늘채 세상)와 2층에 작은도서관 ‘책마루’가 생겼다.
"기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면서 동아리 운영은 해봤지만 이곳처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공유공간을 운영하는 곳은 처음입니다.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수직적인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수평적인 공간, 요즘 시대에 맞는 좋은 공간이 탄생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 관리소장)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사자들이 운영하게 되는 위브하늘채 주민공유공간 '위하누리'. 이곳에서 피어나게 될 아파트 마을공동체 이야기가 기대된다. 우리나라 대표 주거양식으로 자리잡은 아파트에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
서지은 e수원뉴스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