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임도삼거리-절고개-천개동-천동골-효평동-마드리-찬샘마을-덕골-민평기가옥-금강로하스공원-용정초등학교-황가네콩나물국밥-신탄진도서관-신탄진정수장-현대시멘트-장동고개
원래 계획은 용화사에서 대전둘레산길 6구간을 통해 신탄진도서관까지 가서 대청댐까지 간 후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과 2구간, 3구간을 거쳐 4구간 중간지점인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계족산 방향으로 용화사까지 회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전체 거리가 40km가 넘고... 가는 길이 분명하지 않아서 용화사에서 바로 대청호 방향으로 계족산을 넘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결과적으로는 30km를 걸었고, 저녁 7시까지 귀가해서 저녁식사를 가족들과 함께 했으니 성공적인 트래킹이었다. 다만 장동고개에서 5km 정도를 더 갔더라면 완전한 원점회귀가 되었을텐데 그게 조금 아쉬웠고.... 여전히 우보산행이 아닌 목표지향적인 트래킹에 치우쳐서 체력안배를 못했다.
천개동에서 마드리까지 계족산 뒤편에 펼쳐진 시골마을을 편안하게 구경했고...
찬샘마을에서 효평천을 건너기 위해 가슴까지 차는 물을 건너는 색다른 경험도 했고....
차와 함께 국도를 걸어야 하는 다시 가기 싫은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을 걸었다.
작년에 갔었던 국밥집의 돼지국밥집은 맛이 연해졌으며
시멘트길인 대전철도차량 정비창 옆길과 공단 옆을 걸어야 하는 둘레산길 6구간도 걸었다.
확실히 하루 30km은 아직 무리이다..... 15-16km를 좀 더 많이 걸어본 후에 거리를 늘려야겠다.
계족산을 넘어 천개동에서 본 화려한 벚꽃
한적한 시골마을 좁은 길도 포장도로가 잘 되어 있으니 살기 좋은 세상이다.....
가까이 보는 것이 더 예쁘다...
오늘 꽃구경 실컨했다.
철도정비창 옆길에서 본 오래된 나무...
보호수가 될 법도 한데 이것저것 잡동사니들과 함께 그냥..... 있다.... 그런데 많이 늙고 힘들어 보였다.
장동고개로 향하는 길에서 인상깊은 소나무를 보았다.
우뚝 선 소나무.....
그리고 그 옆에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벗나무가 있었고...
구름 속에서 빛나는 해와 우뚝 선 소나무를 배경을 달리하여 찍어보았다.
어느 것이 마음에 드는 사진인가??
실컷 걸은 기록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흐뭇해지는게..... 우보산행은 요원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