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반 약속한 면접 시간이 다가옵니다. 경철, 광현, 광호 씨 그리고 이현재 학생의 첫 만남입니다. 어떤 시간이 될 지 무척 궁금합니다.
프린터 인쇄가 한창일 때 사무실 밖으로 낯선 사람 한 분이 제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아 그렇지.' 이현재 학생이었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주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이는 경철, 광현 광호 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나갈 채비 모두 마치고 면접자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이현재 학생이 왔다는 소식에 서둘러 신발 신고 면접 장소로 함께 향했습니다.
면접 장소는 센터 앞에 있는 커피빈 카페입니다. IT나 금융업계, 근처 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큰 카페입니다. 평소 직장인들의 쉼터, 자기계발, 회의, 미팅장소로 보였던 커피빈이 크기로 보나 테이블 수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하사랑 면접 장소로 제격이다 싶었습니다.
첫 만남은 누구에게나 어색하고 떨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첫 만남에 면접이라뇨. 어색한 분위기 덜어내려고 이 말을 할까 저 말을 할까 했습니다. 하지만 애써 말을 아꼈습니다.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커피빈을 생각했을 때 바라고 그렸던 곳으로 향했습니다. 사람은 많았지만 다행히도 예상했던대로 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여럿 붙여 면접장을 만들었습니다. 면접관인 경철 씨, 광현 씨, 광호 씨와 면접자인 이현재 학생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자리 안내를 도왔습니다.
면접에 앞서 이현재 학생에게 어떤 질문을 할 지 지원사와 자기소개서를 경철 씨, 광현 씨에게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최준혁 선생님께 같이 읽고 궁금하거나 질문하고 싶은 내용은 당사자가 면접 때 직접 하실 수 있도록 여쭤봐달라 부탁드렸었습니다.
그렇게 드렸던 경철, 광현 씨의 종이엔 구겨 읽은 흔적들이 색연필로 친 밑줄들이 가득했습니다.
최준혁 선생님과 함께 보고 듣고 읽었던 지원사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한 데 추려 모은 면접질문지를 경철 씨, 광현 씨, 광호 씨에게 다시 드렸습니다.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면접 질문의 순서는 자연스럽게 앉은 순서대로 광현 씨, 경철 씨, 광호 씨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광현 씨에게 경철 씨에게 준비한 질문 잘해주길 부탁드렸습니다. 당사자 분들을 대신하여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때로 당사자 분들의 입을 빌려 질문을 할 때에 이현재 학생 제 눈이 아닌 경철 씨, 광현 씨, 광호 씨 눈을 또렷이 마추고 대답을 했습니다.
면접 중 웅성웅성 시끄러운 카페 소리에 이현재의 학생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 소리에 카페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현재 학생의 전공, 경험, 생각 등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 잘 듣고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0분 가량의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은 질문 대답들이 오갔습니다.
면접관들도 면접자도 무척 수고 많았습니다.
합격 여부는 당사자 분들에게 여쭙고 난 뒤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여쭙겠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