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파동원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사람의 시스템을
다른 치료법에는 없는 오작동으로 설명한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상태, 즉 원하는 대로 일이 잘 되어지는 것을 '정작동'이라고 한다면, 어떤 이유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일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오작동'이라고 한다.
여기서 오작동은 '뇌 기능의 오작동' 으로 우리 몸의 통증이나, 기능저하가 치료되지 않아 그 곳에 긴장이 점점 심해지고 더 아픈 몸이 되는 원인으로 이해하면 된다.
오작동의 예를 들면 집을 짓는데도 순서가 있다.
기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집을 지어 나가야하는데 빨리하겠다는 마음 때문에 기초도 하기 전에 집지을 마당에 벽, 담, 지붕 등 집지을 자재와 실내 인테리어 자재까지 다 갖다 놓고 일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빠르기는 커녕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길이 막혀 아무도 다닐 수도 없게 된다.
이게 우리 몸에서 통증(아픈 곳)에 대응하는 뇌의 반응방식이다.
우리의 뇌는 통증이 있고 긴장된 곳에 치료 물질과 힘(관심)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보낸다.
그래서 통증부위의 혈관은 집지을 자재로 꽉 찬 마당처럼 치료물질과 치료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로 길이 막혀 순환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그 결과 아픈 곳이 붓고 치료가 안 되게 만든다.
이때 치료법은 단순하게도 통증이 있는 곳을 순환이
더 안되게 만들어 치료물질들이 조금이라도 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다.
뇌가 빨리 고치려고 ‘빨리빨리’ '잘' 해결하려다보니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관심과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의 물질들이 공급되어 의도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 곧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뇌의 오작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오작동은 개인차가 있지만 오작동이 심할수록 발목을 삐어도 금방 낫지 않고, 상처가 나도 오래 고생해야 아문다.
또 다친 부위가 안 아프다고 나은 게 아니다.
그 곳을 만졌을 때 아프지 말아야 한다.
보통 염좌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만지면 ‘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아프다. 나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도 오작동은 계속 진행형이다.
만져서 아프지 않아야 오작동도 줄어든다.
즉 아파서 느끼는 통증이나 만져서 느껴지는 통증들은 뇌의 오작동으로 그 곳을 더 긴장되게 만들며 그 긴장은 우리 몸의 순환을 힘들게 하며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어떤 통증이든 줄여야 치료가 잘 되는 몸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써클이든 지압이든 자주 자극을 주어 그 곳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법이다.
몸의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오랜시간 아파온 분들은 한번 만에 다 낫기를 바라지만 않으면 어떠한 치료법보다 빠르며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오작동 프로그램은 우리몸을 지배하는 뇌의 시스템으로 대뇌의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과잉(과민)반응인 것을 인지해야한다.
뇌의 오작동은 제1,제2,제3,제4로 구분한다.
뇌의 제1오작동이란?
인체파동원리에서는 우리 몸은 자연 치유력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면 순리대로 풀릴 텐데, 너무 잘하려고 용을 쓰기 때문에 도리어 치료가 안 된다고 본다.
뇌가 아픈 곳으로 용을 많이 쓰는게 제1오작동이다.
흔히 발목을 삐면 처음엔 냉찜질을 할까?, 온찜질을 할까? 당연히
병원에서도 냉찜질을 하라고 한다.
피가 잘 돌게 하려면 온찜질을 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왜 냉찜질을 할까?
더 이상 발목으로 피를 통해 치료물질을 보내지 못하게 하는 거다
팔이나 다리등 상처 부위를 심장의 위치보다 조금 높게 들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너무 많이 가서 도리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순환이 안되게 만들어 상처부위로 가는 피를 조금이라도 덜가게 하려는 방법이다.
제1오작동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삶의 지혜이며
우리는 이유를 모르면서 결과만 가지고 했던 일들이다.
장기를 이식받으면 이식받은 장기는 내 몸의 에너지장과 다르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이물질이나 침입자로 간주해 공격하는 면역거부반응이 생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란 우리 몸을 파괴시키는 적, 곧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 물질이 많이 생성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면역 물질이 많아야 좋을 듯 싶은데 실제로는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된다는 거다. 이게 바로 우리 몸이 오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수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매스컴에 등장했던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도 오작동의 한 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방어하는 치료(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서 신체 조직이 파괴되는 현상이다.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베체트병, 류마티스관절염도 마찬가지다. 모두 지나친 면역거부(과잉)반응으로 생긴다.
이처럼 서양의학에서도 우리 몸에서 아픈 곳에 대해 뇌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서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지만, 그걸 오작동으로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이다.
뇌의 제2오작동이란?
우리 몸의 통증은 에너지장에 의해 손, 발이나 팔, 다리뿐 만 아니라 제1통증에 해당(대응)하는 우리 몸 전신의 제2통증 자리에 힘의 분산으로 균형을 이룬다.
뇌는 제1통증과 제2통증자리를 같은 곳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근본적으로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게 중요한 데 어긋난 균형을 맞춰 점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건강한 줄 착각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제2오작동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발목을 다치면 처음에는 발목이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되지 않았는데도 안 아프고 나은 걸로 착각하는데
실제로 발목을 만져 보면 통증이 심하다.
현재의 대다수 사람들이 아프지 않으니까 건강한 줄 착각하고
살아가지만 다친 내 몸은 계속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점, 흉터,
상처, 사마귀, 검버섯, 티눈, 굳은살, 주름, 무좀, 문신, 화상 자국,
관절의 변형, 절단 자국으로 나타난다.
내 몸의 어딘가에 이런 게 있다면 그것 때문에 몸이 어긋난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어딘가(제1통증)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통증이 없이 안 아프다고 나은게 아니다. 원인까지 치료해야 한다. 완벽하게 안아프면 제2통증, 제3통증의 증거인 점이나 흉터 사마귀등 모든 표시들도 사라져야한다.
턱에 생긴 점은 발목과 균형을 이루는 파동자리이다.
발목이 약하기 때문에 뇌에서는 발목을 치료하기 위해 그곳으로 쓸데없이 많은 힘(에너지, 치료 물질)을 보내고 턱에도 점이나 상처가 생긴다
이런 긴장 상태로 오랜 시간 경과하게 되면, 균형을 이루는 자리에 상응하는 변화,
곧 점, 사마귀, 검버섯, 관절의 변형이 생기게 되고,
힘이 너무 많이 와 있어서 방어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에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그곳(발목)을 자꾸 다칠 수밖에 없다.
가운뎃손가락이 문틈에 찧어 변형이 되면 언젠가는 두통, 목디스크, 이명, 난청, 백내장, 중풍 등으로 고생할 수밖에 없다.
가운뎃손가락을 다친 이유가 머리쪽의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며 나아가 그 쪽의 목과 장기까지도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다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긴장되지 않은 곳은 부딪쳐도 상처가 잘나지 않고 긴장된 곳은
속담처럼 이유 없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
가운뎃손가락과 머리가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픈 데가 없다’고 우기는 환자를 진단할 때, 먼저 제2오작동 상태라는 걸 확인시켜 줘야 한다.
목은 누구나 다 아프다. 흉쇄유돌근을 만져 아픈 것을 확인시킨 다음 위팔 안쪽 팔꿈치 근처에서 목의 파동자리에 침이나 지압, 써클을 한 다음 다시 목을 눌러서 통증이 줄어든 것을 확인시켜 주면 된다.
뇌의 제3오작동이란?
제일 아픈 곳을 치료하기 위해, 제1통증이 힘(에너지)의 분산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생긴 허상의 통증, 곧 제2통증자리에 침을 놓거나 지압·충격을 줘서 제1통증보다 더 아프게 해서 제2통증을 제1통증으로 만들면, 통증을 인지하는 뇌는 그 순간 제1통증을 잊어버린다.
제1통증을 잊어버리고 제2통증을 제1통증으로 착각해 거기에만 연연하게 되는 오작동을 말한다.
다시 말해 제2통증이 제1통증이 되고, 제1통증은 제2통증이 되므로(2등을 1등이 되게 하면, 1등은 2등이 되므로) 제1통증을 잊어버리는 오작동이다. 그때 환자는 제1통증자리가 ‘나았다’, ‘아프지 않다’로 인지한다.
인체파동원리의 치료는 전혀 다른 자리(제2통증자리)에 침이나 지압을 가해 통증을 감지하는 뇌를 속여 환부(제1통증)를 감지하지 못하게 해서 제1통증자리의 긴장이 사라져 순환이 잘 되게 만들어 치료하는 것으로 이게 제 3오작동(‘새로운’ 제1오작동)이다.
뇌가 제1통증자리를 감지하지 못해 통증 유발 물질이 그대로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못 느끼므로, 순간적으로 제1통증자리가 ‘나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았다’는 완결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가 시작되었다는 진행형을 의미한다.
순간적으로 통증을 못 느낄 뿐이지, 완전히 나은 게 아닌 데도 나은 줄 착각하기 때문에 오작동이라고 부른다. 제1, 제2오작동과 구별하기 위해 제3오작동이라고 한다.
뇌의 제4오작동 이란?
제2통증자리에 침을 꽂는 순간 뇌는 제1통증을 잊어버리고,
제2통증에만 연연해 하는 제3오작동으로 인해 제1통증을
잊어버리고 나은 줄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침을 맞고 있는 동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거나, 침을 뺀 후, 또는 침을 맞다가 한동안 안 맞으면 뇌가 다시 제1통증을 찾아가려고 한다.
그과정에서 더 빨리, 더 확실하게 고치려는 제1오작동으로 인해 제1통증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제4오작동이다.
치료를 중단하면 뇌는 다시 제1통증을 향해 용을 쓰는 제1오작동을 발동한다.
치료 물질을 제1통증자리에 덜 보내서 치료가 안 되었다고 착각해 이번에는 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보내려고 용을 쓴다.
제1오작동의 악순환이 곧 제4오작동이다.
그래서 완치가 되기 전까지는 치료를 중단하면 제1통증이 더 아픈 부작용이 생긴다.
이때 환자는 그동안 치료받을 때보다 통증이 더 심하다고 느낀다.
통증의 레벨 차이가 더 크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평균 통증 점수로 볼 때 통증이 10인 상태에서
침을 맞으면 바로 통증이 없는 0의 상태가 되는 게 아니라
6정도로 레벨이 낮아질 뿐이다. 하지만 뇌는 통증이 10에서
6으로 4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10에서 하나도 안 아픈
0으로 10떨어졌다고 착각한다.
실제 좋아진 정도는 4(10→6)인데, 10(10→0)이나 좋아졌다고 느낀다.
그때 환자의 반응은 이렇다.
“어, 하나도 안 아파요.”, “다 나았네, 신기하네.”
아직도 실상의 통증은 6인 상태로 통증 유발 물질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끼는 뇌가 10에서 허상의 0으로
떨어졌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료를 중단하면 치료 전 10에서 침을 맞고 6으로 떨어졌다 하더라도 뇌가 느끼는 통증의 레벨은 4떨어진 게 아니라, 통증이 하나도 없는 멀쩡한 상태, 곧 허상의 0의 상태에서 6으로 통증이 급격히 튀어 오른 것처럼 느끼게 된다. 그래서 4(10→6)만큼 좋아졌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6(0→6)이나 나빠졌다고 착각하게 된다. 심하게 더 아파 오는 것이다. 그때 환자의 반응은 이렇다.
“침 맞고, 한의원에 오기 전보다 더 나빠졌어요. 침 맞기 전보다 더 아파요.”
좋아지는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더 나빠졌다’, ‘더 아프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오작동이라고 하고 제1, 제2, 제3오작동과 구별해 제4오작동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현상은 통증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 뇌는 치료를 중단하면 제1통증이 다시 심해지는 제4오작동에 빠지므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오작동과 통증|작성자 박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