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국제 회담 사귐이 다 냉대 받아
國際交談總白眼
국제 회담 사귐이 다 냉대 받아 1)
如山議錄積成簡
산 같은 회의록 책으로 쌓였네.
四相徒爾伯林會
4상이 헛되이 베를린에 모였고 2)
各陳誇張原子産
각기 원자탄 생산 과장 진술하네.
難禁歐洲冷熱戰
유럽의 냉전과 열전 막기 어렵고 3)
願除獨逸東亞限
독일은 빼고 동아시아 제한하네. 4)
罪人論說無公義
죄인의 주장은 공변된 정의 없고
此世誰能正史撰
이 세상에 누가 바른 역사 쓸까.
_____
1) 백안(白眼): 진(晉)나라 완적(阮籍)이 반갑지 않은 사람은 흰동자[白眼]를 흘겨서 대하고 반가운 사람은 검은 눈동자[靑眼]로 바로 대했다는 데서 남을 냉대하는 홀대를 뜻한다.
2) 사상도이(四相徒爾): 사상은 네 나라의 외상(外相)으로 외무장관들을 말하고 도이는 헛되이, 쓸데없이 라는 말이다. 이 시집 앞에서도 언급된 1954년 베를린에서 모인 회담을 뜻한다.
3) 냉열전(冷熱戰): 냉전과 열전. 냉전은 실제 총을 쏘지 않고 준비하거나 음성적으로 버기는 전쟁이란 말이고, 열전은 총탄을 직접 쏘는 전쟁이다.
4) 원제독일(願除獨逸): 독일을 제외시키기를 바람. 2차 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의 재기(再起)를 막기 원했던 것을 말하고 동아시아[東亞] 제한은 역시 패전국인 일본과 6.25에 참전한 중공을 제한한다는 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