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왕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카페 <시숲>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오늘도 30도가 넘는 더운날인데도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네요
예쁘신 <시숲> 사장님이 직접 지도를 해주셨어요
열심히 경청하시는 어르신들
오늘은 꽃 화분을 만들기로 했어요
못난이로 만들수록 화초가 더 예쁘게 보인다고 마구 만들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반죽을 잘 밀어 화분도 만들고 고양이 밥그릇도 만드시는 어르신분들
백토반죽을 실로 끊어서 밀대로 동그랗게 밀어 납작하게 한 다음
지렁이 모양으로 동그랗고 길게 만든 흙 반죽에 물을 살짝 묻혀서 돌려가며 쌓아 올라가면 된다고 하시네요
어르신들이 정말 잘하시는 거예요
비법을 여쭤봤더니 칼국수 민 실력이라네요
칼국수 반죽 만드는 것보다 좀 쉽다고 하시며 후딱 만드셨어요
우리의 은옥여사님은 옛날에 좋아하시던 남자가 옹기장이였대요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은 못했지만 좋아하셨다고 하셔서 한바탕 웃었어요
지금까지 배운 것 중 가장 쉽다고 하시네요
예쁜 화분을 하나씩 만들고 나서
<시숲>에서 만든 여러 가지 빵과 미숫가루에이드, 자몽, 레모네이드를 맛있게 먹었어요
온통 초록빛인 신왕리 마을은 언제나 평화롭습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모든 일을 멈추고 우리를 기다리신다고 해요
오늘은 <시숲> 사장님의 일정으로 목요일 수업을 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시골은 할 일이 늘 많아요)
모두 달려오셨다고 하시네요
서로서로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들이 참 따뜻해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