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별 헤는 밤
오늘은 <별 헤는 밤> 첫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활동에 도움 될 책들을 미리 고르고 시작 전에 읽을 글을 골랐습니다.
권민정 선생님이 우리 활동과 같은 이름을 가진 시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도서관에 들어온 규랑이가 종이와 펜 앞에 앉았습니다.
“선생님 이거 쓰면 되나요?”
“맞아 회의록이야.”
회의록이라고 설명해주니 날짜와 참석하는 사람 이름을 적어내립니다.
“규랑이가 오늘 회의록 써줄 수 있을까?”
“네.”
규랑이가 회의록을 맡아주기로했습니ᅟᅡᆮ.
시간이 되고 모두 모였습니다.
도서관에 둘러 앉았습니다. 시작하기 전 <별 헤는 밤>을 읽었습니다.
“왜 이 시를 골랐을까?”
이 시의 제목이 우리 활동 이름과 같아 골랐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별 헤는 밤> 활동의 목적과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할 일은 ‘선생님 섭외’와 ‘별자리 정하기’입니다.
별 선생님 섭외하기
먼저 선생님 섭외를 위해 선생님 모실 시간을 정했습니다.
책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을 찾았습니다.
“얘들아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이 8시래. 그럼 선생님을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초대하는 게 좋을까?”
“8시에 불러요.”
“그럼 선생님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은 몇 시간 정도로 할까?”
“1시간이요.”
선생님께 8시부터 9시까지 와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나뵈러 갈 수 없으니 유경이한테 부탁해서 편지 전달하는 건 어떨까?”
“좋아요.”
다같이 편지 내용을 의논했습니다.
우리를 어떻게 소개할지.
우리가 하는 활동은 어떻게 설명할지.
왜 선생님을 섭외하는지.
같이 궁리해 내용을 정했습니다. 같이 읽어보며 어떤 순서로 적으면 좋을지도 정했습니다.
기록을 담당한 규랑이가 편지 내용을 회의록에 옮겨 적었습니다.
“혹시 편지봉투 접는 방법 아는 사람?”
규랑이가 편지 내용을 편지지에 옮겨 적는 동안 다른 아이들에게는 편지봉투 접기를 부탁했습니다.
“저 할 줄 알아요.”
서로가 편지봉투를 만들어줬습니다.
편지봉투 재료인 테이프는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이 뜯어줬습니다.
“그럼 유경이한테 편지 전달해줄 사람?”
“저요!”
민채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민채가 활동 마친 뒤 유경이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별누리 선생님의 등장!
선생님 섭외를 마쳤으니 이제 별자리를 정합니다.
어떻게 정할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
도서관에 누군가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처음 뵙는 이웃입니다.
아이들이 다들 인사하고 놀라워하고 반가워합니다.
별누리 선생님이셨습니다.
한 번도 얼굴을 뵌 적이 없어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알려준 덕분에 별누리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이 직접 오셨다며 편지를 바로 전해드렸습니다.
다시 별자리를 정합니다.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겨울 별자리 중에 골라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이 겨울 별자리 중에 정해보자는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책을 펼쳤습니다.
‘겨울의 대삼각’과 ‘겨울의 다이아몬드’에 관한 글이 나와 있습니다.
서로와 서율이에게 각각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책에 나와있는 겨울 대표 별자리들을 옮겨적었습니다.
총 6가지 별자리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8명이니까. 2개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제가 별자리 지도 예시로 찾아온 사진을 보며 겨울 별자리들을 찾아봅니다.
“선생님 토끼자리도 되나요?”
“나도 잘 모르겠네. 별 선생님께 직접 여쭤보는 건 어때?”
겨울에 보이는 별자리는 어떤 건지. 사진으로만 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마침 별 선생님이 옆에 계시니 여쭤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선생님. 혹시 겨울에 볼 수 있는 별자리는 어떤 게 있나요?”
“우리는 동쪽에 있는 별자리 위주로 볼 수 있어.”
선생님께서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별자리 몇 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자기소개도 하셨습니다.
“나도 이름을 하나 지어봤어. ‘별누리’라고.”
우리의 별 선생님. 별누리 선생님이십니다.
별 보는 날까지 준비해야 할 과제도 내주셨습니다.
1. 2월 5일에 무슨 달이 뜨는가
2. 겨울 별자리
3. 우리나라만의 별자리 이야기
4. 2월 5일에 비가 오면 어떻게 할지
“선생님 그런데 토끼 자리도 볼 수 있어요?”
“어떤 별이 가장 잘 보이나요.”
아직 공부한 것도 아니고 마을 선생님 수업을 한 것도 아닙니다.
별누리 선생님과 함께한 잠깐의 대화에서도 질문이 이어집니다.
선생님이 과제를 남기고 떠나신 뒤 각자 조사할 별자리를 정했습니다.
사람은 8명이고 별자리는 6개이니 팀을 나눠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세 팀으로 나눴습니다. 각 팀별로 2개의 별자리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조사하기 쉬워보이는 큰개/작은개 자리는 2명인 팀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방과후에도 계속되는 공부
마지막으로 별자리 공부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어떤 책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미리 설명해줬습니다.
시간 될 때 도서관 와서 보거나 다음 시간에 같이 보고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책 안내를 끝으로 시간이 다 되어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활동이 있어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별자리 책 어디 있어요?”
서율 민채가 별자리 책을 찾습니다.
“선생님 큰개 자리 찾았어요. 아까 그 종이 어디있어요?”
서율이는 별자리 책을 붙잡고 조사하기로 한 별자리들이 몇 쪽에 있는지 찾습니다.
회의록에 적은 별자리 이름 아래 쪽수를 적어둡니다.
“선생님 이거 적어주세요.”
민채는 달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공부할 때 다시 봐야 하니 쪽수를 기록해달라 부탁했습니다.
“선생님 이건 왜 이런 거예요?”
책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별누리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 궁금한 걸 여쭤봅니다.
쉬는 시간도 공부하며 보냅니다.
아이들 열정이 대단합니다.
하룻밤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게 될까요. 기다려집니다.
그 후 이야기...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별누리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편지 누가 썼는지 글씨가 너무 예쁘다고요.
수업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