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둠은 “은성이, 은우, 윤별이, 담이”입니다.
서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지만, 모둠 여행을 준비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잘 거들고 싶습니다.
윤별이는 선택활동 선생님과 모둠 여행을
함께 가게 되어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힘을 얻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동구로 갑니다.
모둠 이름 아이디어는 은우가 냈습니다.
“동네 탐구”, “동네 백구” 등 재미있고 좋은 이름들이 있었지만, 다들 고민을 많이 해서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활동 계획을 정하며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은성이는 박물관과 역사관
윤별이는 미술관
담이는 박물관
은우는 미술관, 박물관, 체육관
체육관이 있는지 고민하던 중, 옆에 있던 예랑이가 충무체육관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마침 여행 당일 저녁 7시에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배구 경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녁 일정으로 배구장 방문을 제안했습니다.
“배구장 좋아요!”
배구를 잘 모르는 윤별이는 고민했지만, 제가 물었습니다.
“윤별아, 그러면 너가 좋아하는 미술관에 먼저 가고, 저녁에 체육관 가면 어때?”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해요.”
예랑이가 티켓 예매 방법을 알려주었고,
직접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참 든든합니다. 고마워, 예랑아.
오전 일정은 한밭교육박물관과
독도체험관으로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도서관과의 거리, 버스 번호, 소요 시간 등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은우가 노트에 빼곡히 기록해 주었습니다.
점심은 소박하게 분식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박물관 근처의 미가분식집을 찾아보니 떡볶이 3000원, 순대 3000원으로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여기 무조건 가자!”
“그럼 6000원 정도 가져갈까?”
“아니야, 넉넉하게 7000원 가져가자.”
이렇게 식사도, 회계도 아이들이 잘 정리했습니다.
첫 모임을 급하게 하다 보니
과업을 정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꼭 아이들에게 각자의 과업을 맡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모든 과업을 함께하다 보니
소외된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들이 각자 맡은 과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거들겠습니다.
매순간 성찰하며 사회사업 바르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