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아이들이 함께 배우는 수원매화초…학생들이 만든 세계문화 여행 '친구야 놀자!'
"어서 오세요!, Здравствуйте!(러시아), Καλώς ήρθατε!(그리스),Welcome in!(미국)."
미국, 러시아, 파키스탄, 그리스…. 교실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펼쳐졌다. 학생들이 직접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음식을 권하자 친구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체험에 나섰다. "맛있다!"는 감탄과 웃음소리가 학교 곳곳을 채웠다.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는 하루였지만, 아이들의 웃음은 국경을 넘어 모두 같은 언어였다.
수원매화초등학교는 14개국 출신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다. 다양한 문화가 일상이 된 학교는 이주배경학생 한국어 교육과 학교 적응 지원, 중국어·러시아어 이중언어 수업, 스포츠를 활용한 상호문화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세계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학생 주도 다문화 축제 '친구야, 놀자!'도 이러한 교육과정의 하나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다문화 특별학급) 학생들이 미국, 러시아, 파키스탄, 그리스 등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전통놀이, 음식을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친구들에게 놀이 방법과 음식의 의미를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책으로 배우던 세계 문화는 친구의 이야기와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배움으로 이어졌다.
러시아 전통 보드게임을 체험한 4학년 송채민 학생은 "세계 여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송채원 학생도 "다른 나라를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며 웃었다., 3학년 이서안 학생은 "여러나라의 놀이 문화가 신기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해 더욱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연지 학부모는 "학교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뜻깊었다.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매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연경 학부모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이라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매화초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다문화 축제를 기획한 성나경 교사는 "친구에게 직접 듣고 함께 체험하는 문화는 책으로 배우는 지식보다 훨씬 깊이 기억됩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추억을 쌓는 경험이 아이들의 미래를 더욱 넓고 다채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축제 후 실시한 1학기 교육활동 만족도 조사에서도 다문화 축제 운영 만족도는 91%를 기록했다. 수원매화초의 다문화 축제는 단순한 하루의 행사가 아닌 14개국 아이들이 함께 배우며 서로를 이해하는 교육의 결실이었다. 아이들은 '다름'이 아닌 '다양성'을 배우며 친구를 이해했고, 작은 교실에서 시작된 배움은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졌다. 매화초는 그렇게, 다문화 축제 ' 친구야, 놀자!' 로 세계를 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