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이야기
아리수 블로그(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운영)
서울시 최초의 급수지역은 어디일까요?
대현산 배수지와 수도관 이야기
2013/02/26 13:51 in 내친구아리수/아리수역사여행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아리수 수도사업소
여과지를 거친 정수는 영국제품 모터펌프(워싱턴사 제품)에 의해 펌프실에서 79m 높이에 있는 대현산배수지로 송수되었습니다. 펌프 용량은 1일 송수량이 1만3,600제곱미터이었고 송수관은 475mm, 500mm, 550mm 등 3종의 강관으로 3,334m를 부설했습니다. 송수관 공ㄷ사 시 전관천(현재 중랑천)하저 통과구간은 홍수 시 송수관의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관 하류로 9m 지점에 145m의 토류공을 만들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500mm 주철관 490m를 복선으로 부설했습니다.
대현산 배수지로 양수된 정수는 일단 2개의 배수지에 저장되어 여기서부터는 자연 유하에 의해 배수관을 통해 시가지 내 급수구역으로 배수되었습니다., 550mm, 500mm, 475mm, 등 3종의 배수본관에 의해 광희문을 거쳐 을지로5가에 이른 후 다시 4선으로 나뉘어져 각 수요처에 연결되었습니다.
뚝도정수장의 건설 당시 시설 용량은 하루 1만2,500제곱미터이었습니다. 이는 계획급수인구 12만 5,000명에게 하루 1인 평균 급수량 111리터를 목표한 것인데요. 1909년 당시 한성부의 인구는 21만 7,391명이었는데 계획급수인구 12만 5,000명엥게 급수하였다고 볼 때 급수보급률은 57퍼센트에 해당하나 실제 급수인구는 이에 크게 못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성부상수도개요]에 의하면 1912년의 급수구역 내 인구수는 30만 2,686명인데, 급수인구는 7만 8,442명으로 급수보급률은 26퍼센트로 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arisumer.tistory.com/1024
서울의 상수도 시작! 고종황제의 특허! 뚝도 정수장 준공 이야기
2013/02/26 12:00 in 내친구아리수/아리수역사여행
1903년 미국의 기업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은 고종황제로부터 '상수도 부설 및 경영에 관한 특허'를 받습니다. 이들에게 특허권을 양도받은 대한수도회사에 의해 1906년 8월, 뚝도에 상수도 시설공사가 시작되고 1908년 9월 1일 역사적인 통수를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근대적 상수도으 역사가 열리게 되엇습니다. 최초의 근대식 상수도 시설인 뚝도정수장은 2지의 침전지와 5지의 여과지 및 1지의 정수지를 갖추고 출발했답니다.
상수도 시설이 본격화된 것은 전기를 도입하면서부터였습니다. 1898년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은 전기 사업 경영 특허권을 받아 서울에 전기와 전차 등을 도입하여 서양의 과학기술문명을 소개했는데요, 그 5년 후인 1903년 12월 9일 고종황제로부터 상수도의 부설경영에 관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상수도 시설 경영 특허권을 준 것은 상수도의 경우 하수도와 달리 송, 배, 급수를 모두 압력에 의해서 해야 하는데, 그 압력이라는 것은 전기의 동력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상수도의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를 받은 콜브란과 보스트윅은 1905년 8월 이 특허권을 영국인이 설립한 대한수도회사에 양도하고 그 공사 시행의 도급을 맡았습니다. 대한수도회사는 근대적 상수도 시설과 경영의 관리를 맡아 1906년 8월 초에 뚝도정수장의 완속 여과지 공사에 착공하여 1908년 8월에 공사를 준공해 1908년 9월 1일부터 급수 인구 12만 5,000명에게 하루 1만 2,500ㅈ곱미터의 급수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곧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의 시작이자 서울상수도의 첫 출발점이 됩니다.
뚝도정수장의 건설일에 관해서는 황성신문 1908년 7월 21일자 기사인 '잡보' 난의 '수도 개통기'라는 제목 아래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1908년 8월 2일자 대한수도회사의 [수도회사고시]에는 고시문 중 급수상들의 급수판매 대금의 수납을 "9월 1일을 시작"으로 한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한편 정수 설비로는 2개의 침전지와 5개의 여과지, 1개의 정수지가 있었습니다. 그중 침전지는 연속침전법에 의해 취수 펌프로 퍼올려진 원수를 400MM 관으로 제1호지로 유입시키고, 칸막이벽의 한 끝에 설치된 오버플라워에 의해 제2호지로 넘어가도록 하였으며, 2개의 칸막이벽 한 구석에 150MM 슬러지 배출관을 설치했습니다.
여과지는 동파 방지를 위해 철근콘크리트로 뚜껑을 덮고 두께 60CM의 토사를 덮었으며 환사와 햇볕이 쪼이도록 여과지마다 5개의 맨홀을 설치했습니다. 여과장치는 각지의 상류로부터 하류를 향해 여과지의 중앙을 관통시킨 연와조로 구거를 설치하고 이를 간선으로 하여 다시 직각으로 지선 구거 18개를 양측에 설치했습니다.
침전지로 연결된 250MM 관에 의해 송수된 물은 앞에서 기술한 장치에 의해 여과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수는 각지의 출구에 설치된 양수기를 거쳐 400MM 주관을 통해 정수지로 유입, 저장됩니다. 양수기 출구의 바닥에는 150MM 슬러지 배출관이 설치되었습니다. 정수지는 펌프실 서쪽에 있는데 용량은 24만 3,140갤런이며 정수는 정수지에 연결된 350MM 관에 의해 송수펌프실로 유입되었습니다.
http://arisumer.tistory.com/1022
27.서울최초급수지역.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