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란
토란과
적기 : 4월 중 하순 심기 - 10월 중순 수확
재배난이도 : 보통
연작 : 싫어함. 3-4년 돌려짓기
1.5m 정도까지 자라는 푸르고 굵은 대 위에 펼쳐진 큼직하고 윤기 나는 푸른 잎은 시원한 남국을 연상시킨다.우리나라는 동국이상국집과 농가월령가에 등장하는 토란국 (토란탕) 은 예로부터 추석의 절식으로 유명하고 차례상에 오르는 전통음식이다.
인도 지방이 원산으로 가꾸기 쉬워 텃밭에 조금씩 심어 내려온 채소이다. 토란 100g에 탄수화물 12.8g, 단백질 2.6g, 지질 0.2g 들어있고 열량은 60 kcal이고 그 외에 인, 칼슘, 나이아신 등이 든 영양 식품이다.
1. 종류
예부터 농가 텃밭에서 조금씩 가꾸어와서 별다른 품종으로 발전된 것은 없다.
봄날 시장에서 산 것 중에서 맛이 좋고 눈이 나온 것을 씨 토란으로 이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2. 가꾸기에 알맞은 환경
열대 인도지방이 원산지로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환경을 좋아한다. 땅은 그리 가리지 않지만, 햇빛이 잘들고 물기와 거름기가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3. 가꾸기
1) 씨토란 준비
지난해 집에서 가꾸어서 거둔 것 중 크고 싹이 튼튼한 것들을 골라 쓰며 없을 경우에는 종묘상이나 시장에서 사서 써도 된다.
2) 밭 준비
이어짓기를 싫어함으로 3-4년을 재배하지 않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잘 썩은 퇴비와 석회를 충분히 주어 깊이 갈아 흙을 부드럽게 해둔다. 심기 7일 쯤 전에 복합비료를 평당 100g 정도 뿌리고 다시 흙과 잘 섞어 이랑을 짓는다. 이랑은 넓이 1.2m 정도로 하고 5cm 정도 얕은 이랑을 만든다.
3) 심기
4월 중하순경 이랑에 2줄로 심는다. 심는 간격은 줄 사이 80cm 정도, 포기사이 50cm 정도로 하여 싹이 튼 씨 토란을 똑바로 심고 흙을 3-5cm 깊이로 덮어준다. 한 줄로 심을 때는 이랑의 중아에 심되 포기 사이는 40-50cm로 한다.
씨 토란은 싹이 나왔을 때 중앙 위의 크고 튼튼한 것 한 개만 남기고 주위에 약하고 작은 것은 모두 없애는 것이 뒤에 곁눈을 제거하는 일손을 덜어준다.
4) 관리
①곁눈 따기
토란의 싹은 5월 중순부터 나오며 중앙에서 굵고 튼튼한 싹이 나오면 그 주위에서도 작은 싹들이 여럿 나온다. 부드럽고 맛있는 토란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곁에서 나오는 눈을 6월 하순까지 모두 따주면 7월부터는 새끼토란에서 작은 눈이 나오는데 이것들도 모두 따주는 것이 좋다.
②웃거름주기와 북돋우기
6월말 짚이나 풀과 함께 퇴비를 넣고 북주기를 한다. 장마가 거친 후 7월 하순에 북을 주고 짚을 깐다.
한 포기당 발효퇴비를 한 삽 정도를 포기 옆에 빙 돌아가며 뿌려주고 흙으로 덮어준다.
8월 중순 발효퇴비를 이랑 사이에 흩어뿌리기를 한 후, 흙과 가볍게 섞고 짚을 깐다.
다시 이랑 양쪽 가에 발효퇴비 한 삽을 양쪽에 나눠주어 새끼토란이 잘 자라게 해 준다.
9월 상순에 가리질 비료를 뿌린다.
③물주기
토란은 물기가 많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싹이 난 후 짚이나, 풀, 퇴비를 이랑위에 펴고 물을 준 후 흙으로 가볍게 덮어준다.
장마가 끝나는 8월부터는 짚이나 신문지 등을 깔고 북주기하는 일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질 좋은 토란을 제대로 거두기 위해서는 빠트릴 수 없는 작업이다.
5) 병 벌레 막기
진딧물이 생기기도 하나 큰 문제가 안 되므로 그대로 두어도 된다.
6) 토란 캐기 및 갈무리
10월 초순부터 토란을 캐기 시작하나 중순 이후가 더 맛이 든다. 그러나 서리를 맞으면 안 되므로 그 전에 캐어야 한다. 토란을 캘 때는 어미토란에 새끼 토란을 붙인 채 정성껏 깨낸다. 갈무리할 토란 중에서 어미토란에서 떨어진 새끼는 상하기 쉬우므로 최대한 어미토란에 붙인채 흙도 털지 말고 그대로 둔다.
남부지방에서는 2-3포기 정도일 때는 발포 스티로폴 상자에 넣어 뚜껑을 닫아 따뜻한 곳에 두어도 되나 양이 많으면 땅속에 구더기를 퍼서 아래 바닥에 볏짚이나 낙엽을 10cm 깔아 찬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막고 그 위에 차곡차곡 쌓고 흙을 30cm 정도 덮어준다.
거둔 토란 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속을 잘게 찢어 햇볕에 잘 말려 두었다가 요리 재료로 쓴다.
7) 토란국 끓이는 요령
추석날 절식으로 차례상에 오르는 토란국, 토란탕 만드는 요령
①먼저 토란 껍질을 벗기고 물에 씻어 큰 것은 반으로 잘라 끓는 쌀뜨물에 데치면 미끈거리지 않는다.
②다시마는 깨끗이 닦아 썰고 파는 다듬어 씻은 뒤 썬다.
③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하여 냄비에 넣고 볶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맑은 장국을 끓인다.
④끓으면 토란과 다시마를 넣고 토란이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맑은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파를 넣어 다시 끓인다.
⑤토란국이 다 되면 먹는 사람의 입맛에 따라 후추가루를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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