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완성된 사진들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셨는데 의외로 심플함에 실망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주택이 완성되어 가자 집사람이 인터넷을 뒤져 몇가지 용품을 사더니 D.I.Y 리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쓸만한 가구들은 가능한 다시
사용하려고....처음 한것 치고는 꽤 잘한것 처럼 보입니다.이렇게 해서 지난 1월달에 시내에서 이쪽으로 완전히 이사를 합니다.
이사하던날 제일 추웠던 영하 12도로 기억합니다.
제가 제일 아끼는 오디오 부터 놓기 시작해서....반포장 이사를 했기에 집안 정리를 하는데 한달은 꼬박 걸린듯 합니다.
짐을 비켜 다니고 짐속에서 잠을 자다시피 했던 생각이 납니다.
이사는 했고 이제는 일층 빈티지 펍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방부목 하시던 형님께서 남은 자재라고 주신것.
원래는 공원 같은곳에 펜스용도로 사용되는 목재인데....저희 일층 빈티지 펍에서 다르게 사용됩니다.
일층 펍에서 제가 정말하고 싶었던 저의 로망 벽난로도 무주에서 직접 싣습니다.
펜스자재는 실내에서 칸막이 벽체 장식 용도로
옥상은 장기적으로 방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붕으로 덮어버립니다. 높이는 낮게 하고 옆에 벽을 치지 않으면 요즘은 건축 관련 크게 문제가 되질 않는다고 하는데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른기준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현재 옥상은 비가 안맞기 때문에 창고로 사용중입니다.추후 이곳을 "하몽" 이나 "수제 베이컨"을 만드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사실 아직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1층 공사가 한창입니다.
펍에서 사용할 탁자들은 현장에서 각파이프를 이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주방도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화장실도 윤곽이 나타나고
주출입구도 장식합니다.
이때즘 아이들의 소원인 고향집에 리트리버를 데려오기 위해 제가 지금까지 현장에서 어깨 넘어로 본 짧은 솜씨로 개집을 만듭니다. 얼굴이 절묘하게 가려졌습니다.
현장에서 남은 방부목 토막들로 외부마감을 하고
저희살던 집은 아파트라 고향에서 어른이 그동안 대신 키워주던 리트리버를 데리고 와서 지금껏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개집을 만들고 그 다음엔 닭장을 만듭니다. 제가 용접은 하질 못하는데....정말 용접을 할줄 알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할수 있음에
이글을 읽으시는 남자분들께서는 용접을 배워보시길 강추합니다. 저 지금이라도 배우고 싶은 맘 간절합니다.
이렇게 만든 닭장에서 키운 닭들이 며칠전 자연부화를 하여 병아리 네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입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80%를 닭이 해결해 주면서 이런 유정란을 줍니다.닭은 정말 유용한 가축이라는점과 늘 먹이를 주면서
이점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뒷마당에 보도블럭작업으로 이제 일층공사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작업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저혼자 남아서 거의 한달을 뒷정리작업과 쓰레기 치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모습입니다. 이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이층 주택이 나옵니다.
현관입니다. 왼쪽에는 당연히 신발장이겠지요? ㅎ 똘이라는 강아지입니다.전체적인 경비는 위에 있는 리트리버가 하고
앞으로 출입문 경비를 맡게될 녀석입니다.
"3단 드르륵"
제일 먼저 아일랜드 식탁이 들어 옵니다. 주택은 화이트와 심플함이 전부입니다. 기대하셨던 분들 실망하실수도.....
주방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문을 열고 나가면 방부목 테라스 이구요
식탁의자들은 집사람의 솜씨인데 진짜 저렇게 뚝딱 변신할줄이야....
방부목 테라스 뒷편에 야산이 바로 보이네요. 푸르름이 좋긴 한데 실상은 벌레와 풀뽑기의 전쟁입니다.
보시는 소파가 원래는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누가 버린겁니다. 이사올때 가져와서 치솔을 이용해 일주일을 닦으니 쓸만한 소파가
되었습니다.지인들이 오면 소파 어디서 샀냐고 물어봅니다. ㅋㅋ
원목TV 받침대가 잘어울리지 않는다고 큰놈이 늘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왼쪽은 화장실문 정면의 문은 아이들 방문입니다.
작은넘의 방입니다. 엉망이지요?
큰넘의 방
거실창입니다. 여기까지 주택의 모습이며 이제부턴 일층 펍과 마당사진입니다.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제가 직접 그라인딩 해내고 녹색 오일스테인을 올렸습니다.이제 그라인딩은 자신있습니다.
많은 목재를 재사용하였기에 그라인딩 작업은 모두 제가 할수 밖에 었었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진행중이지요
마당에서 펍으로 들어가는 부출입구에 어닝을 설치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마당의 모습입니다.
일층 PUB 입니다
파고라에서 본 일층
화장실입구입니다.빈티지가 컨셉이라 일부러 좀 오래된 타일들을 사용했습니다.
주출입구 나무계단의 야경
아직 정리중인 야외 바베큐 데크의 모습입니다.제가 훈제를 좀 합니다.
2005년 부터 캠핑을 다니다가 고수들로부터 보고 들은것이 취미가 되어 이젠 주업이 되었지요
원래는 벽돌계단이었는데 나무로 가드레일을 만들어 한층 나아진 모습
우연히 인터넷에서 찾은 이곳의 유래들을 실사 프린트로 옆집과의 벽변을 이용해 남겨두었습니다.
전에 살던집의 원목식탁인데 일층에서 주로 제가 책을 보고 잠시 쉬는 (낮잠) 공간이 되었습니다.
나무그늘아레 지나던분들이 쉴수 있도록 원목 테이블도 만들었구요...원래는 장승이 서 있던 곳
이렇게 해서 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 만들어져 지금은 우리 가족들의
보금자리이자 저의 일터가 되었습니다.공사가 끝나고 남은 자재들은 이곳 까페를 통해 회원님들께 나눠드린적도 있습니다.
저에겐 필요없지만 누군가에겐 요긴하게 쓸수 있으니까요
글을 읽으신 회원님들중에 혹시라도 이곳을 지나는길 있으심 들러주세요~
차한잔 또는 시원한 에이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이곳은 대구 가창면 용계리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시고 성원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제가 취미로 모아온 소품들 사진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모을때는 집사람한테 잔소리 무지 들었는데...이곳에 모아 놓으니
제법 운치가 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