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페인트를 주문했다.
처음에는 무척
페인트로 깔끔한 집을
만들고 싶은 상태였는데
어쩌다 보니 자꾸 미뤄지면서
시간은 두달이 훨씬 지나버렸다.
시차 적응에 완벽히 실패한 어느날
(요즘 오전 11시에 자서 오후 4시에 일어난다ㅠ0ㅠ)
페인트 통을 꺼내 들었다.. (올레~)
우리집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책상 부분.
갈색의 탁한 책상 때문에
항상 이부분은 절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마의 삼각지...ㅠ0ㅠ
그리고 저 의자 또한
뒷부분의 진한 갈색이
마음에 안들어 천으로 대충
일단 준비물.
페인트 2통.
(아직 한통 남았음)
강력젯소. 2통.
큰붓과, 작은붓
장갑.
사포
마스킹테이프.
구입한 곳 : 손잡이 닷컴
바닥에 페인트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도 이렇게 붙여 놓는다.
( 안쓰는 천과 마스킹 테이프가
있어도 페인트 칠에 초보인
나는 여기저기 튄다. )
처음에는 젯소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칠해준다.
젯소를 칠한 후
페인트를 세번정도 칠했을 때 모습.
한번 더 칠하면 좋겠지만
성격 급한 나로서는 패스~~ㅎㅎ
새벽 6시에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어느덧 10시
3번에 걸쳐서 책상을 칠한 모습.
화이트 베이지 컬러라 방과 잘 어울리는 모습.
(사실 한쪽방의 모습은 완전 난장판
저 책상에 있는 짐들은 방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다. 차마 사진 동봉 못하겠음..
나름 감성 블로거 ...ㅎㅎ)
산토리니 3종 셋트.
흰색 페인트로
바꾸고 나니 제품들이
산토리니 머그컵.
타이보가 너무
이뻐서 사왔음.
남친님에게 선물하기 전에 찰칵~
원래 책상의 짐과는
다르게 셋팅한 모습.
책으로 가득찬 책장이였는데
나름 데코를 했다.
오빠가 선물해준
태권 v가 기분이
좋아 하늘을 날아갈 것
아침 햇살 들어오는 시간 :)
들어오는 햇살과 푸른 가을 하늘을
보며 컴퓨터를 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윗쪽에는 도베와 보그걸 잡지.
이쁜 병들과 미니 아사이 맥주.
아래의 왼쪽 칸은
외국에서 건너온 아이들.
오른쪽은 가을에 말랑말랑
해지는 연애소설과
크리스피 저금통
햇살 놀이중.
꽃모양을 감싸는 빛
블로깅 중..~
햇살이 들어오니 왠지
일본 느낌도 조금 나는 것 같다.
진작 칠할걸...왜 그렇게
연애소설 좋아하는 모리양:)
산토리니에서 가져온 아이.
사실 산토리니에서
이아이를 7유로에 샀는데
왜 샀을까(너무 비싼가격에..ㅠ0ㅠ)
후회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니...
너무 이쁘게 나와서
위로를 얻는다. >_<
몇시간에 걸쳐서
끝난 작업들.
책상 끝내고 보니
다른곳들도 페인트 칠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미니 탁자도
부엌으로 연결하는 문도
화장실 문도
조만간 흰색으로
다시 태어날 듯 하다 .
오래된 방학숙제 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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