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가짜뉴스'와 관련하여 네이버 뉴스를 중심으로 데이터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날 방송된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에서는 'MBC 김세의 기자의 재직 시절 인터뷰 조작 확인', '한겨레 가짜뉴스 기획보도'를 다루었습니다. 앞선 1일 MBC 정상화위원회가 김세의 전 MBC 기자의 리포트 5건에서 인터뷰 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프로그램으로 보도 내용과 관계없는 인물을 섭외해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할지 미리 알려주고 촬영하는 식으로 리포트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9월 27일
네이버 뉴스를 중심으로 데이터가 증가한 이전과는 달리, 27일부터는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어떠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요. 바로 한겨레의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라는 기획보도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 기획보도는 9월 27일부터 10월 2일에 이르기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재되었는데요. 해당 기획을 통해 극우기독교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을 가짜뉴스의 발원지로 지목, 집중 조명하여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10월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 했습니다. 이 총리는 가짜뉴스에 대해 "표현의 자유 뒤에 숨은 사회의 공적으로, 사회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는 공동체 파괴범이며 민주주의 교란범"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에 가짜뉴스의 제작자뿐 아니라 유포자를 엄중 처벌하고 각 부처가 가짜뉴스를 발견한 즉시 수사를 요청할 것, 검찰과 경찰의 가짜뉴스 관련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과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월 8일
이날 가짜뉴스와 관련한 정부 합동 발표가 예정 되어 있었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해서 가짜뉴스 근절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돌연 취소 되었습니다. 주요 관계자는 더 많은 논의를 위해 발표를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겨레 기획보도와 관련, 반발하는 우파 성령의 기독교 단체가 늘어나면서 가짜뉴스 공방이 기독교와 한겨레 신문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겨레 규탄집회', '한겨레 불매운동'등의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특히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겨레가 한국 교회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근거 없는 조작 기사를 쏟아냈다"며 8일 정오 한겨레 신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집회 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