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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십니까~~ 하반하의 일상은 하루하루가 특별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어 글 올리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같은 일과를 보내더라도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 임하는 자세 부터 달라지는 데요,
그게 하루만에 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또래 친구들이 선생님이 되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주고 또 배울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한규의 일기 중, “하루를 지내면서 느낀건 몸을 키우고 좀 쪄야겠다. 이왕이면 키도,, 맞다. 하반하 적응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형님들과 많이친해진 것 같다. 하루빨리 적응을 끝내서 모두들과 다같이 재밌고 즐겁게 3주를 즐기고 싶다”
민서의 일기 중, “오늘 수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밥을 먹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수업을 듣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노래를 부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승마를 타게 해줘서 감사하고,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재밌는 활동들을 많이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오늘도 하루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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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의 여행기 함께 보실까요?
이른 아침 일찍 어디로 가냐구요? 어제 급하게 옆집 할머니께서 옥수수가 딱 맛있을 시기인데 지금 팔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하셔서 우리 하반하가 나섰습니다! 옥수수를 1200개 정도 따는 것이 목표 인데요, 청춘의 힘으로 금방 딸 수 있겠죠?
장화와 장갑 그리고 꺼칠한 옥수수 이파리에 긁히지 않기 위해 얼굴도 잘 가리고 옆집으로 걸어갑니다~
키보다 훨씬 큰 옥수수 정글을 헤치고 들어가서 만난 사랑이!!
쌤!! 이거 봐요~ 왕건이 옥수수에요!
옥수수에는 보통 2~3개의 알이 열리는데 주로 맨 위에 태양을 가장 잘 받고 처음 열린 옥수수가 가장 맛있다 하여
다른 열매는 수확하지 않고 맨 위에 열린 옥수수 중 팔뚝만큼 튼실한 녀석들로 골라냅니다
저희 하반하 옥수수는 그렇게 아래 버려지는 옥수수가 아까워 처음 부터 심을 때 아주 전원주택 처럼 옥수수 간격을 50cm 이상 두고 심었어요. 덕분에 모든 열매들이 광합성이 잘 되어 잘 열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최근 써니쌤께서 열매 하나를 따오셔서 생으로 먹어봤는데 글쎄!!!!
다른 열매들은 생으로 먹으면 전분가루를 뭉쳐 놓은 것 처럼 퍽퍽하고 옥수수 알이 딱딱했는데
저희 옥수수는 정말 먹자마자 생밤을 먹는 아삭한 식감과 과즙이라 해야하나요? 단물이 주르륵 입 안을 채우는 것이,,,
조만간 저희 옥수수가 다 성장하고 나서 농사클 편으로 구매 메세지가 간다!!! 하시면 다들 재빠르게 주문 달아놓으셔야 합니다!!
제가 강추하는 옥수수 입니다^^
개수를 잘 세어서 짝에 잘 담아줍니다. 우리가 직접 키우진 않았지만 성장하는 모습, 과정을 알아서 인지
내 집 옥수수 처럼 정성을 다해 옥수수를 대우해 줬어요. 야 너 진짜 이만큼 크기까지 고생많았다, 대견해 대견해~
우리 옥수수 킬러 비타민 혜윤이도 맛있는 옥수수 냄새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정성껏 담은 옥수수를 차에 영차 영차 힘을 합쳐 잘 실어줘요~
내 옥수수 총을 받아라!! 어머님 글을 보고 예현이의 표정은 모두 평소 예현이 텐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매력터지는 예현이 모습을 더 잘 담아보겠습니다!!!
승아도 처음엔 옥수수가 너무 커서 놀랐지만 열심히 따고 자루를 들고 나오면서도 형님들 도움없이 스스로 지고 나왔답니다.
승부욕도 많고, 깡도 있는 승아는 “나이 어리다고, 여자라고,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짜잔~~ 저희가 오늘 아침 수확한 옥수수 입니다~
이 옥수수들은 주문해 주신 분들께 잘 전달될 예정입니다
우리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 십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손하트도 해주시고~ 아이들을 잘 챙겨주셨어요
가는 길 집에가서 쪄먹으라고 한 자루 더 챙겨주시는 따뜻한 시골 인심입니다^^
남자 친구들은 아침에 수영장에 갔고, 옥수수를 수확한 여자친구들은 수확을 끝낸 후 승마를 하러 돌아왔습니다.
먼저 말을 타기 전 말과의 교감이 중요합니다. 얼굴을 쓰다듬으며, 몸을 마사지 해주며 우리의 냄새를 익숙하게 해주었어요
부들부들 말 코를 만져 보신 분들은 모두 사랑이 같은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말 코만지기 중독 되면 헤어나올 수 없어요ㅜㅜ
서영이가 먼저 말과 함께 걷기를 해보았습니다. 함께 걷지만, 끈을 잡고 있는 서영이가 방향을 리드하며
어제 말씀 드렸듯, 말과의 관계에서 힘을 보여줍니다
그러는 사이 나머지는 스쿼트 100개를 합니다^^
우리 신비, 라영이 엉덩이 각도좀 보세요. 아주 진심으로 스쿼트를 합니다
산골소녀 하이디 같은 혜윤이도 차분하게 말과 함께 걸어보았어요
그러는 사이 대장님께서는 마사토를 평평하게 정돈하면서 돌맹이들을 빼는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이번엔 살짝 속도를 높혀 말과 경보를 하듯이 뛰어주었어요. 이 훈련의 핵심은 얼마나 말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 할 수 있냐에 있습니다
약간 빠르게, 또 느리게, 또 말을 멈추는 것 까지 리더는 잘 컨트롤 할 줄 알아야해요
걷는 것도 리드가 안 되면 말에 타서는 더 조절 할 수 없습니다
약간 긴장된 시은이,, 잘 할 수 있어!!
앙 다문 입술이 시은이의 상태를 잘 보여주죠? ㅎㅎ
사랑이도 커다란 말이 조금 무섭지만 도전해 봅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민서~ 조용조용 조곤조곤해도 주변을 볼 줄 아는 눈이 있기 때문에
민서도 충분히 여행을 민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 낼 것 같아요^^
중세시대에 말을 타는 여성 같은 승아^^ 오늘 아침 입은 점퍼 때문인지 나풀나풀 퍼프가 들어간 소매 때문에 더더욱
고풍스런 분위기를 냅니다~ 말 탈 때는 초집중 하여 다리뻗고, 허리세우고 손은 배꼽 위치 그리고 말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내야 하는데 승아는 오늘 아주 잘 해내어 대장님께 칭찬 받았습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우리 혜윤이^^ 말을 바닥에서 이끌때 잘 했으니 분명 조금만 더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꺼야!
신비는 제주도에서 말을 탔던 경험이 있어서 인지 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더 내고 싶어하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이 얻어가는 것 처럼,신비도 차근차근 기초부터 탄탄하게 잘 배우고 있어요
서영이는 아직 좀 무서워서 호준쌤과 함께 걸어보았어요. 호준 쌤은 그저 말이 서영이가 이끄는 곳으로 잘 가게끔 끈만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서영이도 말 타는 것에 재미가 있고 흥미를 느끼니~ 호준 쌤 따라 승마수업에서 잘 배워서
다그닥다그닥~ 말과 함께 검은 머릿결 휘날리며 달려보자!!
말과 걸어본 후 한 수업은 말을 8자모양으로 이끄는 것 입니다.
여기서 8자는 아무데서나 8자 모양을 꼬부랑 꼬부랑 그리는 것이 아닌 정확하게 크고 완만한 8자 모양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죠
엽기 표정 달인 예현이도 말 탈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합니다^^
말을 탄 후엔 서비스도 해주어야해요^^ 말을 쓰다듬어 주며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고, 등도 마사지 해주고, 털도 빗어주고, 무엇보다 맛있는 달달이 옥수수 잎도 주며 보상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이는 턱을 괴며 말이 오물오물 옥수수 잎 씹어먹는 것을 지켜봅니다
신비는 빗으로 말 털을 잘 빗어줬어요
자기가 말인 줄 아는 리치,,, 꼭 몸집도 작으면서 말 뛰면 옆에서 같이 뛰고 위험한 줄 모르는 녀석 입니다;;
근데 그게 멍청미 리치의 매력이라는 거^^
말을 타고, 수영장에 다녀온 후 오늘 딴 옥수수 잎을 정리해 주는 작업을 하였어요.
너무 긴 꼭다리는 잘라주고, 옥수수 수염도 잘 정리해서 모아줍니다 (옥수수 수염차 만들어보게요^^)
아침밥을 먹은 후 영월에 거주하시는 청년 커뮤니티에서 만난 안전기사님께 직업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은쌤이 영월에 내려온 후 이곳의 정착과 젊은이들이 꿈꿀 수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영월 청년들과의 교류에 신경을 쓰고 있는 요즘인데요, 덕분에 감사하게도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서
우리 하반하 친구들에게도 처음듣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 졌어요.
토목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안전기사로 영월 전역의 하수도, 전기, 건축물, 도로 등 안전을 점검해야 하는 모든 곳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 맛있는 점심이 우릴 기다립니다~
오늘 점심은 새콤달콤매콤 쫄면 입니다~
우리 한규와 준호와 눈에서 쫄면을 갈망하는 눈빛 보이시나요;;
민서도 군침쓱 도는 지 상규쌤이 얼른 그릇에 담아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캬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하반하 디베이트가 진행되었어요
이번 디베이트 주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을 찬성하냐, 혹은 반대하냐’로 친구들이 삥 둘러앉아 먼저 본인의 주장을 이야기 하고 자유롭게 반론과 반론을 더하며 서로의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수업입니다
사실 토론 수업을 진행할 때 하반하가 강조하는 부분은 결국 상대가 얼마나 말도 안돼는 주장을 하던 자기 의견을 숨기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이야기 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때로 살면서 납득할 수 없거나 누군가 그냥 시키는 일에 속으론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나서기 싫고, 주목받고 싶지 않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냥 따르는 경우가 많죠
그럴 때 우리 하반하 사람들이라면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의견인지 명확하게 상대에게 주장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토론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디베이트 내용은 이번주 주말 일주일 보고서를 올리며 함께 각자의 글을 담아 올리니까요, 그때 아이들의 주장 함께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들 반론을 위해 상대의 입론을 공책에 잘 받아 적습니다
디베이트가 끝나고 사랑이는 정균이를 위해 ‘colors of the wind’ 노래 특급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둘도 초록색산을 바라보며 노래 연습 중 입니다 (준은이와 하민이)
산을 보며 불러서 인지 음도 산으로 가긴 한데,, 그건 연습하면 되니까;; 일단,, 가사 부터 잘 외우자!!
저녁운동을 하기위해 모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진행되는 ‘스포츠위크’!!
스트레칭도 꼼꼼하게~
말을 타고, 수영장에 다녀온 후 오늘 딴 옥수수 잎을 정리해 주는 작업을 하였어요.
너무 긴 꼭다리는 잘라주고, 옥수수 수염도 잘 정리해서 모아줍니다 (옥수수 수염차 만들어보게요^^)
축구 수비수로 맹활약 중인 한규, 몸 키우고 가고 싶다는 각오 처럼 오늘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 입니다~
아마 상규쌤 밥상과 하반하 액티비티면 충분히 근육빵빵 가능하리라 봅니다^^
승아도 화이팅!!
배 뽈록 장가남., ( 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 준원이 유튜브 채널 이름이랍니다. ‘장가가고 싶은 남자’^^)
일단 장가가려면 올챙이 배 부터 쏙 집어넣자;;
우리 채현이 골프장 보러 나온 듯한 회장님 포스 입니다.
채현이, 예현이 텐션 아주 맘에 듭니다. 엉뚱한 듯 하지만 진지한 그러면서 유머를 잃지 않은 그 여유로움,,
사진이 흔들린다구요? 맞습니다 오늘 첫번째 게임은 바로 [코끼리 코 10바퀴돌고 이어달리기] 입니다
균형감각과 민첩함 훈련을 위한 코끼리코! 아자아자~
해인쌤은 조상님께 큰 절 한번 올리고!!
우리 승아 잘 걸을 수 있겠나~~
아주 잘 달리는 승아 입니다^^
이거이거 못하는 거 없는 아주 훌륭한 여성이 될 듯 해요
우리의 어지러움 간접체험 샷^^
끄아 하늘이 노랗구나~~
빙빙 돌아라 채현이~~~
코끼리코 이어달리기의 승팀은!!! 바로 윤쌤 팀입니다^^ 드디어 점수를 뺐어왔어요!!
세번째 경기는 통에 신발 넣기!
아 두번째 경기도 진행하였는데요, 바로바로 줄다리기 입니다. 줄 다리기는 영상으로 올려 드릴테니 그쪽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엄청난 집중력과 발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인데요~
가랏 원혁이!!
두번째 경기도 역시,, 윤샘팀의 승리! 이로써 3:4로 아주 코앞까지 따라왔어요!!
마지막 경기는 어제 아쉽게 끝난 [capture the flag] 게임인데요, 오늘도 밤이 좀 어둡기도 했고,,
사실,, 제가 저희 팀에서 에이스라 카메라를 절대 찍으며 진행할 수 없었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줄다리기와 캡쳐더플래그 저까지 흠뻑빠져 모두 정말 재미나게 진행했습니다^^
오늘 게임의 결과는 정말 아쉽게 윤샘팀의 5:3 패배,, 상규쌤팀 남자들의 막강한 힘 끄아~~ 이길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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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하에서의 이런 다양한 액티비티, 다들 땀 쏙빼며 하루를 보내고 밤에 머리만 대면 잠들기 일수 입니다.
부모님이 좋은 기회만들어 보내주신 하반하에서 다들 각자만의 목표와 의미를 찾으며 3주 여행을 계획하는 듯 합니다.
역시 3주의 시간이 짧다면 짧지만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후에 우리 앞길에 쌓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어제 여자 친구들은 방청소가 잘 안 되어 프랭크 벌칙을 하였어요.
공동체 생활은 집에서와 다르게 내 짐 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이면 공동의 공간이 금방 더러워지기 십상입니다.
처음 이렇게 오랜 시간 엄마아빠와도 24시간을 살붙이고 살지 않는데 나와 다른 성격의, 성향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보는
이런 경험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인생은 나혼자 잘한다고,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 수 없으니
서로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신경써주는 연습이 되면 충분히 후에 어디에 가서든 잘 사리라 봅니다^^
그럼 오늘도 하반하는 안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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