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멤버 타이탄을 보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에게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즐거움을 줍니다. 반면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닙니다. 하기야 연애하던 시절에도 영화관에 가면 졸 정도였으니... 그러니 더 이상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그런 나를 생각하면서 ‘나는 참 문화적인 면은 꽝이다’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칼럼은 올림픽을 주제로 글을 쓸려고 했는데 어쩌다 영화를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기도회를 마친 후, 올림픽을 보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텔레비젼이 없는 관계로 인터넷 아프리카로 올림픽을 시청함). 그리고 그날의 모든 게임을 본 후, 아무생각 없이 ‘영화’를 검색하였습니다. 검색하면 대부분 영화 제목이 검색되는데 그중에 ‘남자가 꼭 보아야 할 영화’라는 방이 검색되었습니다. 무슨 영화인지 궁금해서 클릭했는데 내용이 좀 진행된 것 같았고, 제목은 “리멤버 타이탄”... 스포츠 영화여서일까요 끝까지 봐지게 되더라구요...【영화는 미국의 60년대 시민운동이 막 끝나고 1971년 흑.백의 공립고교(T.C 윌리암스 고등학교)가 통합되던 버지니아주를 배경으로, 인종차별을 극복한 고등학교 풋볼 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당시 버지니아주에서는 풋볼이 최고의 스포츠였고, 삶의 일부였으며, 경의와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가 있는 날은 어느 축제일에 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흑.백의 학교가 통합되면서 풋볼 팀의 코치로 흑인인 허만 분이 임명되어 들어오면서 빚어지는 갈등 속에서 도 허만 분의 탁월한 지도력에 의해 먼저는 선수들 가운데 인종차별을 극복해가며, 승승장구 하는데, 그러던 중 국가대표이며, 팀의 주장, 공격의 중심인 게리 버티어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고, 모든 선수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전설적인 감독 에드 헨리가 지휘하는 마샬 팀과 맞붙은 타이탄은( T.C 윌리암스 고등학교의 풋볼 팀)초반엔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특유의 투혼을 발휘하여 후반의 전세를 뒤집기 위한 혼신의 힘을 쏟아 붓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협동은 팀을 버지니아주 대회의 우승으로 이끌 뿐 아니라, 편견과 편협함으로 분리되었던 알렉산드리아를 하나로 뭉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요한 것은 피부색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줄거리를 잘 정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꼭 한번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의 안타까운 대한민국, 하나이면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사는 것처럼 지역감정을 유발하며, 나와 생각이 다르면 빨갱이로 혹은 그 반대쪽으로 몰아가고, 만들어 버리는 사랑하는 우리의 나라 대한민국 현재를 바라보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