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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레미제라블』음악분석- 뮤지컬 음악분석 -
1. 작품소개
○ 초 연 : 1985년 9월 30일 런던 바비칸 센터
1987년 3월 12일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 원 작 :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의 소설『레미제라블』
○ 기 획 : 카메론 메킨토시(Cameron Mackintosh)
○ 연 출 : 트래버 넌(Trevor Nunn), 존 케어드(John Caird)
○ 작 사 : 장 마르크 나텔(Jean Marc Natel), 허버트 크레츠머(Herbert Kertzmer)
○ 작 곡 : 클로드 미셸 쇤버그(Claud Micher Schonberg)
○ 수 상 : 1985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수상(여우주연) / 1987년 토니상 10개 부문 12개상 후보에 올라 8개상 수상(남우 ‧ 여우주연, 극본, 연출, 조명디자이너, 무대디 자이너, 음악, 최우수뮤지컬상) /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2. Synopsis
주인공 장 발장은 가난 때문에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간의 감옥살이를 하고 출옥했으나 전과자란 낙인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 신과 같은 사랑을 지닌 밀리에르 신부를 만나 따뜻한 대접을 받았으나, 그는 신부의 은그릇을 훔친다. 그러나 신부는 그를 책망하지 않고 은그릇을 장 발장에게 준다. 이를 계기로 그는 양심의 눈을 뜬다. 그는 마들레느로 이름을 바꾸어 열심히 일하여 백만장자가 되고 시장까지 되나, 그를 추적하는 자베르 경감 때문에 과거의 신분이 폭로된다. 그때 마침 장 발장이라는 사나이가 중죄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자기가 진짜장 발장이라고 자백하고 대신 복역한다. 다시 탈옥한 후 그가 시장으로 있을 때 구해 준 여공의 딸 코제트를 진흙 구렁 속에서 구해 내어 같이 수도원에 도피, 평화롭게 지낸다. 이 불운하고 고독한 사나이에게 코제트는 또 하나의 광명으로 다가와 그에게 사랑의 빛을 안겨준다. 그 후 공화주의자들의 반란폭동이 일어나는데, 코제트를 사랑하는 청년 마리우스는 정부군과 싸우다가 부상을 입는다. 장 발장은 모든 질투를 버리고 마리우스를 업고 하수도 구멍으로 빠져 구사일생으로 탈출,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결혼시키고,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들에게 주고 기구한 운명을 마감한다. 주인공의 불우한 일생을 중심으로 사회의 가혹한 박해 밑에서 인생을 저주하던 영혼이 깨끗한 사랑으로 인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묘사한『레미제라블』은 대혁명 이후의 동란 시대를 배경으로 작자의 열렬한 인도주의 사상이 잘 나타난 명작이다.
3. 작품과 음악분석 뮤지컬 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 하나만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 없이 알랭 부브릴과 클로드 쇤베르그가 쓴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을 선택할 것이다. 압제와 저항, 혁명과 사랑 등 인간사의 가장 격정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드라마를 서정적이고도 장중한 음악과 무대로 풀어낸 걸작이기 때문이다. 레미제라블은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세심한 묘사가 뛰어나다. 쇠사슬에 묶여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이름 아닌 수인번호로 불리는 죄수들과, 어린 딸을 홀로 키우기 위해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몸을 하는‘거리의 여인’으로까지 전락하는 판틴을 통해 19세기 초 당시 민중들의 비참한 삶을 드러낸다. 혁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도 주요한 테마다. 이 작품의 미덕은‘영웅사관’으로만 일관하지 않고 악하면서도 평범한 민중의 허위의식을 꿰뚫고 있다는 데 있다.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기회주의적 인물 데나데나디에르와 그의 부인에 대한 꼼꼼한 묘사는 이 작품에 사실감을 더해준다. 레미제라블에는 최고의 뮤지컬 제작진들이 몰려있다. 흥행귀재라는 카메론 매킨토시와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이 제작한 덕분이다. [캣츠]를 연출한 트레버 넌과 존 케어드가 지휘봉을 잡고, 무대 미술의 거장 존 네이피어와 조명 데이비드 허시가 스태프를 구성했다. 회전무대를 활용해 만들어낸 바리케이트는 존 네이피어의 걸작이다. 원래 이 작품은 1980년 프랑스 뮤지컬로 파리의 4,000석짜리 극장에서 시작하였으나 공연 컨셉 앨범만으로 감을 느낀 매킨토시에 의해 2년 후 영국의 웨스트엔드에 공연을 가져오게 된다. 그 후 3년이 지나 레미제라블은 메가 히트작으로 떠오른다. 레비제라블의 백미는 서정적인 아리아이다. 판틴이 부르는 'I Dreamed a Dream', 에포닌의 'On My Own'은 눈물을 쏙 빼낼 정도로 애절하다. 마리우스와 코제트 두 연인과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이 부르는 삼중창 'A Heart Full of Love'에는 사랑의 열병을 앓는 젊은이들의 뜨거운 감정이 담겼다. 장발장이 부르는 'Who am I'나 'A Bring Him Home'도 뛰어나다. 혁명의 성공을 기원하는 청년들의 기백과 불순한 기도를 막으려는 자베르의 의지,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 장발장의 의지까지 노래 한 곡 'One Day More'에 깔끔하게 담아낸다. 온몸의 숨구멍이 한꺼번에 열리는 듯한 벅찬 감격을 느낄 수 있다.
4. 곡 분석 (Number 41곡 중 중복되지 않고 특징이 될 만한 27곡 선별)
prologue - (Work Song - Javert, Valjean, Bishop & Company)
장발장이 속해 있던 감옥과 그 감옥의 죄수, 자베르가 부르는 노래로 절망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굽어 살피소서, 무릎 꿇고 마주보지 말아요, 이곳은 우리의 무덤' 같은 암울한 가사를 통해 노역하는 죄수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Valjean Arrested, Valjean Forgiven (Valjean)
가석방으로 풀려난 장발장이 가는 곳마다 천대받고 멸시받는 장면으로 장발장이 세상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는 내용의 노래이다. 그러나 한 성당의 주교에게서 따뜻한 대접을 받고, 성당의 은촛대와 은접시를 가지고 도망치다가 경찰에게 잡히게 된다. 주교가 이것은 내가 장발장에게 선물로 준 것이라며 다른 보물들도 함께 주고 그에게 당신을 용서한 주님의 사랑을 잊지 말라고 노래하는데 이 영향으로 장발장은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 감동적이고 잔잔하며 따뜻한 선율로 이 선율은 계속해서 판틴의 노래, 혁명을 노래하는 합창 부분, 피날레 부분 등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What Have I Done? (Valjean's Soliloquy)
주교가 보여준 사랑을 느끼고 장발장이 내가 무슨 짓을 했던가 후회하며 새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앞으로의 새 날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담은 노래로 장발장의 독백을 담은 메인 테마 멜로디이다. 장발장의 낮고 잔잔한 목소리의 음색과 어느 순간 높게 고조되는 음역, 그리고 순차적인 멜로디의 도약, 하강이 반복되면서 자신의 지난 과거는 잊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강한 다짐이 묻어나는 멜로디인 것 같다. 나중에 비슷한 성격의 노래인‘who am I’에서 같은 멜로디가 되풀이 된다.
At The End of the Day (Choir, Company, Factory Foreman, Factory Girl & Valjean)
가난한 민중들의 분노를 담은 노래로서 빠르게 전개되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노랫말이다.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들 중 어린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몸을 파는 판틴을 공장 직공들이 욕하는 대목에서는 거침없는 비방과 몰아세움을 표현하는 째진 목소리의 여공들이 냉정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응하는 판틴의 연약하고 고운 목소리가 대조적이다. 과거를 버리고 시장이 된 장발장의 온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멜로디는 직공들의 날카로운 목소리 속에서 돋보인다.
I Dreamed a Dream (Fantine)
공장에서 쫓겨난 판틴이 아름다웠던 날들을 회상하며 부르는 노래로, 잔잔하고 가슴을 울리는 노래이다. 세상에 대한 버릴 수 없는 미련을 표현하는 가슴 아픈 곡으로 판틴의 메인 멜로디이기도 하며 이후에도‘The Confrontation’, ‘one they more’, ‘Finale’ 등에서 같은 멜로디가 되풀이된다.
Lovely Ladies (Company)
선원들이 항구에 내리면 그들에게 몸을 파는 매춘부들이 교태를 부리며 부르는 노래로, 어쩔 수 없이 어린 딸을 위해 판틴도 그 부류에 속하게 된다. 나중에 이 멜로디는 학생들의 데모가 실패로 돌아가고 바리케이트가 무너진 뒤 파리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부르는 ‘turning’에서 되풀이된다.
Who Am I? (The Trial - Valjean)
뒤집혀진 마차를 초인적인 힘으로 들어내고 사람을 구한 장발장은 자베르 경감으로부터 오래 전 도망친 가석방 죄수 24601, 바로 자기 자신의 옛 모습인 그 죄수로 의심을 받게 된다. 자베르 경감이 다른 남자를 체포하자 장발장은 법정에 나가 자신이 바로 그 죄수임을 자백하는 내용으로‘What Have I Done’에서 사용되었던 비극적이면서도 의지 강한 느낌의 멜로디가 되풀이된다.
Come To Me (Fantine's Death - Fantine & Valjean )
병에 걸려 죽어가는 판틴이 자신의 딸 코제트를 걱정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장발장이 그녀를 위로한다. 판틴이 죽으면 자신이 코제트를 책임지겠다며 장발장은 그녀의 최후를 지키는데 이 멜로디 역시 슬프고 잔잔한 선율로 나중에 에포닌의 메인 멜로디가 된다. ‘Valjean Forgiven’, ‘On My Own’에서 이 멜로디가 또 한 번 되풀이 되고 있다..
The Confrontation (Javert & Valjean)
장발장과 자베르가 서로를 경계하며 부르는 날카로운 신경전의 듀엣으로 마지막 부분은 애달픈 선율이 강조된‘I Dreamed a Dream’의 멜로디이다.
Castle on a Cloud (Young Cosette & Mme Thenardie)
불쌍한 코제트가 여관집에서 비참한 몰골의 하녀로 일하면서 자기를 달래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단조 음계로 동요 형식의 슬픈 노래이다. 어린 여자아이의 가냘픈 미성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Master of the House (Thenardier, Mme Thenardier & Company)
여관집 주인인 떼나르디에 부부의 교활한 속셈이 드러나는 곡으로 유일하게 레미제라블에서 희극적인 요소를 가진 노래이다. 부어라 마셔라의 술집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떼나르디에 부부의 메인 멜로디로‘The Bargain, one day more’등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The Bargain (Waltz Of Treachery - Valjean, Thenardier, Mme Thenardier)
장발장이 코제트를 데려가겠다고 하자 거짓 눈물을 짜내며 돈을 뜯어내려는 떼나르디에 부부의 음흉한 속셈이 드러나는 곡으로‘Master of the House’의 멜로디를 따왔다.
Look Down (The Beggars - Choir, Company, Gavroche, Marius & Enjolras)
온갖 거지와 도둑, 창녀 등이 들끓는 파리의 거리에서 왕초 노릇을 하는 소년 가브로쉬가 이끄는 노래이다. 장발장이 갇혀 있던 감옥의 죄수들이 부르던 바로 그 멜로디로 가브로쉬의 자신만만하고 쟁쟁한 목소리와 거지, 도둑들의 음침한 분위기가 함께 드러나는 곡이다.
Stars (Javert)
이제 성장해버린 코제트와 늙어버린 장발장을 마주쳤지만 지나쳐 버린 자베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전 생애를 걸고서라도 가석방 죄수 장발장을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담은 노래이다. 자베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필립 퀘스트의 훌륭한 바리톤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이다..
The ABC Cafe (Red and Black - Enjolras, Marius, Grantaire & Students)
혁명을 꿈꾸는 학생들의 강하고도 의지에 찬 노래이다. 혁명의 빛깔, 즉 분노의 피를 나타내는 빛깔인 빨강과 없어져야 할 암흑을 나타내는 검정의 빛깔을 코제트를 보고 사랑에 빠진 마리우스는 사랑과 정열의 빨강, 고독과 절망의 검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있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Enjolras, Students, Company &Choir)
혁명의 리더 앙졸라가 마리우스를 격려하며 부르는 혁명 노래로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의 멜로디이다. 강하고 격정에 찬 가슴 뛰는 행진곡 풍의 멜로디로 나중에 피날레 부분에서 다시 연주 된다.
Rue Plumet - In My Life (Cosette, Marius & Eponine)
코제트가 마리우스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 에포닌이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안타까워 부르는 노래가 합쳐진 것으로, 같은 멜로디의 세 번 반복된다. 똑같은 멜로디인데도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부르는 부분은 환하고 밝은 분위기이며, 에포닌이 부르는 부분은 슬프고 애절하게 느껴진다.
A Heart Full of Love (Marius, Cosette & Eponine)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부르는 노래로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노래이다. 오페라 아리아처럼 아름답고 맑은 고음을 가진 주디 쿤(코제트)의 소프라노와, 힘차고 부드러운 마이클 볼(마리우스)의 테너가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두 사람의 사랑노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포닌의 가슴 아픈 짝사랑이 두 사람의 멜로디보다 한층 낮은 톤인 레아 살롱가의 애틋한 목소리로 묻어난다.
One Day More (Eponine)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다 함께 부르는 곡으로, 각 인물들에게 주어진 메인 멜로디가 모두 들어 있는 대곡이다. 장발장의 고뇌,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 혁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의지, 자베르의 다짐, 에포닌의 가슴앓이, Ep나르디에 부부의 욕심 등이 이 곡 하나에 모두 총망라되어 있으며 내일이면 이 모든 것이 드러나리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힘찬 합창이다.
On My Own (Eponine)
판틴이 죽는 부분에서 나왔던 바로 그 멜로디가 에포닌의 테마로서 아버지인 떼나르디에로부터도 버림받고, 사랑하는 마리우스가 자기의 마음도 몰라준 채 코제트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지켜보아야 하는 불쌍한 에포닌은 마리우스에 대한 감정을 이 곡에 담아 부르고 있다. 이 곡은 애절하고 슬픈 멜로디에 부질없는 희망을 담은 가사가 어우러져 비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A Little Fall of Rain (Eponine's Death - Eponine & Marius)
마리우스를 찾아 바리케이트 안으로 들어온 에포닌은 바리케이트를 두고 대치한 반대편 군사들의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마리우스와 그의 품에서 죽음을 맞는 에포닌이 부르는 듀엣으로 이 작은 빗방울이 꽃을 피우게 한다는 내용의 이별의 곡으로 역시 슬픈 단조 음계의 느린 곡이다.
Drink With Me (Grantaire, Marius, Students, Company & Choir)
혁명을 앞둔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잔을 들며 나누는 이별의 노래이다.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슬퍼하며 내가 죽어도 당신은 나를 기억해 줄까 하고 노래하며 한숨을 쉬는데 약간 축 처지는 분위기의 곡인 것 같다.
Bring Him Home (Valjean)
데모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꽃잎이 떨어지듯 죽어간다. 장발장은 데모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이 젊은이들을 살려주시고 대신 나를 데려가 달라는 희생적인 내용의 가사를 간절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아 기도하듯 노래를 부른다.
Javert's Suicide (Javert)
데모를 진압하기 위해 자베르는 한 바리케이트에 혁명군이 척 위장하고 들어갔다가 발각되어 장발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며, 또한 장발장이 다친 마리우스를 업고 바리케이트를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 한낱 죄수에 불과한 장발장이 이토록 놀라운 사랑을 보여준 것에 대해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자베르는 자신의 가치관과 인간관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자살하고 만다. 자살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거의 랩처럼 전개되는 초반부의 날카로운 목소리와 중후한 바리톤의 목소리가 비장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
Turning (Ladies Of The Company)
총성이 그친 시내에 나와 바리케이트를 바라보며 파리 시민들이 부르는 노래로, ‘Lovely Ladies’의 멜로디가 반복된다.‘Lovely Ladies’보다는 조금 느리고 비극적인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다.
Empty Chairs at Empty Tables (Marius)
혁명을 꿈꾸던 동지들이 다 죽고 혼자서 살아남은 데 죄책감을 느낀 마리우스가 부르는 노래로 역시 느리고 비극적인 곡이다. 함께 혁명을 이야기하던 카페에 혼자 앉아 빈 의자와 빈 식탁을 바라보는 마리우스가 자신의 처절한 심정을 토로하는 고백적인 노래이다.
Epilogue (Finale - Valjean, Fantine, Cosette, Marius, Eponine, Company & Choir)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둔 장발장이 부르는 노래로, 마리우스와 코제트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기고 판틴과 에포닌의 환영을 보며 그들에게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해 달라는 내용의 노래이다. ‘Fantine's Death’의 멜로디를 딴 판틴과 에포닌, 장발장의 감동적인 삼중창 뒤로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의 멜로디를 딴 혁명 노래가 이어지고 행진곡 풍의 웅장한 혁명을 촉구하는 권유의 노래를 끝으로 막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