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얼씨구 절씨구의 뜻</p><p> </p><p>역사상 900여회나 되는 외세침략을 받았는데 한번 전쟁을 치르고 나면 전쟁에 나간 남자들은 거의 씨가 말라버릴 정도로 많이 죽었지요</p><p> </p><p>그러다 보니 졸지에 과부가된 여자들과 과년한 처녀들은 시집도 못가고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을 수가 없었답니다.</p><p> </p><p>어디를 간다 해도 쉽게 씨를 받기가 어려웠던 거지요</p><p>그래서 한이 맺혀 하는 소리가 있었으니 그 소리가 바로 </p><p>“얼씨구 절씨구 지하자졸씨구'' 였다고 합니다</p><p> </p><p>그 말 뜻은</p><p>얼씨구(蘖氏求) : 세상에서 가장 멸시 당하는 서자(庶子)의 씨라도 구해야 겠네</p><p>절씨구(卍氏求) : 당시 사회에서 천노(賤奴)였던 중의 씨라도 받아야 겠네</p><p>지하자졸씨구(至下者卒氏求) : 가장 낮은 졸병의 씨라도 구해야 겠네</p><p> </p><p>이렇게 남자의 씨를 구하고자 했던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p><p> </p><p>한자 원문을 풀이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p><p> </p><p>얼씨구(孼氏求)란?</p><p>우리나라의 가족사에 서얼(庶孼)이란 말이 있어요</p><p>서자(庶子)와 얼자(孼子)를 합친 말이지요 </p><p>서자(庶子)는 양반의 남자가 양가나 중인의 여자를 첩으로 얻어 낳은 자식을 말하며 </p><p>얼자(孼子)란 천민의 여자로부터 얻은 자식을 말합니다</p><p>그러니 천대받는 서얼(庶孼)의 씨라도 구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지요  </p><p> </p><p>또 절씨구(卍氏求)란</p><p>절깐에서 씨를 구한다는 의미이니 중의 씨를 구한다는 뜻인데</p><p>당시 승려는 사노비(私奴婢)와 백정, 무당, 광대, 상여꾼, 기생(妓生), 공장(工匠)과 함께 팔천(八賤)이라 하여 천민(賤民)에서도 최하위 천민에 속해 있었지요</p><p>그래서 천민에 속해있는 중의 씨라도 구한다는 의미가 되지요. </p><p> </p><p>지하자졸씨구(至下子卒氏救)는 세상에서 가장 바닥생활을 하던자로 </p><p>어딘가 모자라고 신체적으로 불구(至下子)인 이들은 전쟁터에 나가는 최하위 졸병들의 수발을 들며 허드레  막일을 하던 사람들이었답니다.</p><p>한마디로 병신(病身)인 졸병의 씨라도 구한다는 의미라 합니다.</p><p> </p><p>아마도 전해지는 일본의 ''기모노 내력'''과 비슷한 시대였다고 생각됩니다.</p><p> </p><p>우린 각설이 타령에 이런 가슴아픈 의미가 숨어 있는지도 모르고 </p><p>그저 각설이 타령은 거지들이 구걸하는 모습으로만 알고 있었으니</p><p>실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p><p> </p><p>더 나아가 술자리에서 건배를 하며 태평성대를 즐기는듯 </p><p>‘얼씨구 절씨구 지하자 좋다’하면서 술을 마시고 춤을추고 있었으니</p><p>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런지요?</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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