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준년 제헌절기념식에 6.25전쟁납북제헌국회유족회 오재경(전 공보부장관)회장, 저 멀리서 김세홍 부회장(광주광역 시), 장춘자 부회장(대구),송병삼 부회장(서울), 이원효 이사, 김흥수 사무총장 등 많은 제헌유족회원들이 참석하였다.
6.25전징으로 강제납북되신 오택관 제헌국회의원님의 유족 오재경 전 공보부장관이며, 전 동아일보 사장을 역임한 현 6.25전쟁납북국회의원 유족회 회장님이 김수환 전 국회의장의 인사를 받고 있다. 바로 옆에는 이철승 전 국회의원도 참석하였다.
장마철이라 유난히도 장대비가 쏟아지는 행사에 전남광주에서 하루 전 상경하였고, 대구에서 역시 전날 상경하여 오늘 이행사를 위하여 국회의사당 중앙홀로 막 입장하고 있다.
제헌절 행사가 모두 끝나고 잠시 기념촬영하고 있는 6.25전쟁납북국회의원유족회 부회장 (좌측부터)김세홍, 이사 김수영, 이사 이효원, 부회장 장춘자, 사무총장 김흥수 목사.
처음으로 멀리서 제헌절행사에 참여한 6,25전쟁납북 제헌국회의원 유족들의 마음은 그져 하루속히 통일의 그날을 그리워하며 북녁의 그분들의 생사확인이 마직막 소원임의 모습이 보일 뿐다.
이제 모든 행사가 끝나고 또 다시 각자의 처소로 헤어져야만 하는 아쉬움에 한폭의 사진 그림이나마 남기고 싶어하는 유가족들.....
행사장을 막 벗어나려 하는데 유족회 송병삼 부회장이 달려와 서로 인사를
나뉜뒤 촬영하는 모습
이날 행사를 위하여 '역사 어린이 합창단'이 '아름다운 세상'이란 노래로 행사장의 분위를 밝게하여 주웠고,바리톤 최현수,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은'내 나라 내 겨레'란 제목으로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전 국회의장 김수환 의장의 기념사에 이어 새로이 선임된 신임 박희태 국회의장은 기념사를 통하여 먼저 '법대로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7일 "최근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논의를 국회로 가져오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 열심히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2주년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법대로 국회, 의원중심의 국회, 그리고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어 우리 헌법에 담긴 선각들의 위대한 정신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해현경장(解弦更張.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꿔 매야 연주를 할 수 있다)'이란 고사를 인용, "이제 국회도 불법과 폭력의 낡은 줄을 과감하게 끊어내고 준법과 질서의 새 끈을 팽팽하게 매어야 한다"면서 `법대로 국회'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제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의정활동 중심의 `일하는 국회', `의원 중심의 국회'로 변모해야 한다"면서 "의원 중심의 국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적, 물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회는 의원 선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며 국민 앞에 맹세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헌법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첫 걸음"이라며 "오늘은 제헌절이라기보다 호헌절이 돼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62주년 제헌절기념식의 기념사나, 경축사에서는 정작 있어야 할 제헌국회의원들의 업적이나 납북제헌국회의원들의 명예회복에 대한 말은 단 한 구절도 없어 이 행사의 주인공들인 유가족들의 마음은 그져 쓸쓸한 아쉼의 발걸음이 되고 말았다. (출처 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