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눅9:23) ”
글 집사 양은경
이 땅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자신의 소유로 삼으려고 애쓰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가시적이든, 비가시적이든 막론하고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기의 소유로 만든 후에는 더더욱 손에 꼭 쥐고 온 힘을 다해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며 살아갑니다. 이 땅위의 삶은 다 그렇지요.
그러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9:23)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예수님께서 가셨던 그 길!! 이 땅위에서의 사역은 모두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지요.
그렇기에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바라며, 인정받은 후에는 그로 인한 만족감과 자랑이 되고,
그리고 자신의 경험영역이 형성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이 모든 것들을 가능케 하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그 분은 우리가 아버지라 고백하고,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부인한다는 것, 그것은 내가 할 수 없음이겠지요. 눈을 통해 보게 하시고, 귀를 통해 듣게 하시고,
손을 통해 만지게 하시고, 발을 통해 걷게 하시는 모든 것이 내 것이 결코 아님을!!
심지어 우리가 코로 숨 쉬는 것까지도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찬양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전부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저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 우리가 세상 속에서 호흡하며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 밖에 없을 겁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며, 그 분 앞에서 ‘나’ 라는 존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익한 종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것입니다
이런 감사와 신앙고백들이 날마다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