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기능사는 노동시장에서 필요로하는 특별한 기술이 없는 직장인들이 은퇴(隱退) 이후에 재취업 목적으로 많이 도전하는 대표적인 자격증이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지만 책상머리에서 하던 일들이라 그만두고 나서는 어디 명함 내밀만한 변변한 기술이 없다.
딱히 재취업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로 몇 개 자격증에 도전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전기기능사 자격증이다.
평택역 뒤에 위치한 한국태양광발전직업전문학교(줄여서 태양광학교로 하자)에서 21.7.5 ~ 8.11까지 28일동안 135시간 전기기능사 취득과정을 마치고 21.10.30 ~ 11.28.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8시간씩 80시간에 걸쳐 전기기능사 실기과정을 공부했다.
평택에서 내일배움카드로 전기기능사 공부가 가능한 곳은 태양광학교 한군데로 이곳에 등록하여 공부했는데 이론 강의가 워낙 빡세게(?) 이루어져 이론 시험 합격률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고 나도 그 중에 한명 이론 합격자가 되었다.
이론 강의는 스파르타식으로 혹독하게 공부 하게 만들었는데 강의 시간에는 학생이 집중하여 몰입하도록 만들었고 주관식과 객관식 과제를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였다.
한번은 이론을 강의하는 학교장 스스로도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강압적으로 엄격하게 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런 이유로 고용노동부 사후 평가(학생들이 평가하는 결과)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고백하기도 했다
실기과정은 전기기능사 이론 시험을 합격한 수험생들이 등록하는 까닭에 학생들은 각자 스스로 열심히 준비하고 부족하다 싶으면 토·일요일 강의시간이 아닌 평일에도 나와서 연습할 수 있어 실기시험에는 대부분이 합격하는 것 같았다.
교수는 강의시간에 시퀀스 배선 회로도를 설명하고 학생들은 직접 작업한 후에 회로의 적합성과 작동여부를 점검하여 합격에 필요한 내용들을 지적하고 수정하여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강의시간이 아닌 평일에 연습하는 경우에도 당일 근무하는 교수가 작업결과의 문제점 지적과 작동여부를 점검해주셔서 실력향상과 시험 합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론과정 교재는 태양광학교 자체에서 만들어 제공했고 성안당에서 나온 ‘참쉬운 전기기능사’를 부교재료 사용했는데 이 두 개만 어느 정도(완벽하게 말고) 공부하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다. 그래도 자만은 금물이다.
내가 합격한 2021년도 통계는 아직 없지만 2020년도 통계를 보면 이론 필기 시험 합격률은 남자 46,551명 여자 2,547명이 응시하여 합격률이 각각 37.4%, 35.1%이다.
태양광학교에서는 평균 70~80%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학원 등록하지 않고 이론 필기시험을 보는 수험생을 감안하더라도 합격률이 많이 높은 편이다.
나처럼 전기에 완전 문외한이거나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전기이론 교재를 일독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컬러로 제작되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싶다.
전기기능사 관련하여 인터넷 동영상이 넘치게 아주 많은데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선택해서 겸하여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되고 전기기능사 준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게 하는 것 같다.
2021년도부터 실시 시험 문제는 사전에 18개 유형이 공개되어 그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기도 수월하고 합격률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도 실기 합격률이 남자 63.4%, 여자 74.6%인데 2021년도 합격률은 거의 90% 안팎이라고 전해들었다.
참고로 기능사 등의 필기시험은 수험장에서 종이 시험지를 배부하여 답을 체크하여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CBT 방식이라 하여 컴표터에서 직접 답(번호)을 입력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BT Computer Based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