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시대 개막과 청와대 개방!

[보수논객]

12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나라에 큰 행사가 있어서 어쩌다가 한두 번 교통 통제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같이 계속 그러면 성질이 안 나겠나. 그냥 청와대에 들어갔으면 되는 건데, 수십만 명을 길바닥에 일시 정지시키면 점점 끓어오른다”고 불만 글을 올렸다.

또한 “앰뷸런스까지 통제하는 상황을 봤다. 통제가 끝나자마자 바로 제일 먼저 앰뷸런스가 달려나갔다”며 윤 대통령 출퇴근길 교통 통제 때문에 구급차도 통제된다고 했다.(김철식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 라디오 출연)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은 통제를 하지 않고, 대통령 차량이 오더라도 경호 제대(梯隊·사다리꼴 대형) 맨 앞으로 보내는 게 지침”이라며 “하지만 획일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일반 운전자가 신호 1~2번 기다리는 정도의 교통 통제로 시민의 불편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교통 체증’이라고 할 정도로 길이 막히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와 더불어 4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CC(폐쇄회로)TV가 하늘과 주택가를 비추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게시자는 '경찰이 윤 대통령 출퇴근 길 교통 체증을 숨기려 CCTV를 조작한다는 것'이라고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곳을 비추고 있는 CCTV는 고장 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가짜 뉴스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우려한 것보다 실제 교통 체증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여전히 불만 섞인 글이 올라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광화문시대'를 열어 '제왕적 대통령 폐해 탈피,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린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다만, 막상 '광화문시대' 공약 이행에는 국민들의 직접적 생활피해와 대통령 집무실 등 공간협소, 경호상 허점 노출 등 적지 않은 제약으로 불가피하게 '용산시대 선언(국방부 청사)'으로 급선회하면서 '국가 안보위기 초래, 졸속이전, 여론무시, 예산 낭비' 등 충분한 사전 준비 및 사회적 합의 부족 등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었다.

그런 속에서 여당(민주당)과 집권세력 등 비난과 견제 하에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를 74년 만에 전면 개방, 국민품으로 돌려주었다.

지난 74년간 최고 권력자를 위한 공간이었던 청와대 개방 첫날 무려 2만 5천 명이 관람 했으며, 무료인 관람권에 웃돈을 얹어주는 중고시장(*단체 방문객 30인 관람권은 15만원 등)도 등장하는 등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속에 12일 현재 청와대 관람 신청이 2백 31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청와대를 관람한 관람객은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이 정말 잘한 것 같다. 말로만 듣던 곳을 직접 와보니 너무 아름답고, 기분이 묘하다" 등 여론과 함께 주변 상인들도 모처럼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렇 듯 윤 대통령의 '국민들과 직접 소통을 대전제'로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용산시대 개막은 시민들의 불편(서초동 자택과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퇴근 교통통제 등)과 함께 청와대 개방에서 누릴 수 있는 국민들의 자유와 존재감, 경제적 상승 효과 등 찬.반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몫'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