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준비한 주제는 '경기침체에 따른 채용 축소'인데요,
최근 '경기 침체', '채용 축소' 등의 키워드가 굉장히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특히 It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좀 더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 게임사 '베스파'의 경우 지난해 전 직원의 연봉을 1200만원씩 올려줬는데, 지난 달에 직원 105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고 해요. 신작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기도 했고, 투자 유치도 무산되면서 인건비조차 지금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 뿐만 아니라 네이버도 채용 전략을 수정했는데요, 채용 규모를 30%이상 줄이며 '앞으로의 채용 규모는 지난 몇 년 동안 늘었던 것보다 훨씬 감소시켜 코로나 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마 작년(?) 개발자 연봉 상승에 앞장섰던 it, 특히 게임회사들 대부분이 이러한 분위기일 것 같아요.
(실제로 크래프톤은 작년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엔씨소프트는 1300만원씩을 인상했는데, 실적이 저조하여 인건비에 대한 부담만 가중된 상태라고 합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해요.
해외의 기업사례는 사진으로 첨부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도 사실 마찬가지인데요. 저희는 작년 개발자 연봉인상 대열에 합류하진 않았지만, 투자금에 크게 의존한다는 스타트업 특성상 경기침체가 굉장히 무겁게 다가오더라구요. 올해 초만 해도 '전사 직원 총 n0명'이라는 경영부문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수의 인력보다 1명의 핵심인력을 채용하자'의 전략으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굉장히 깐깐한 채용프로세스로 변경이 되었고, 허들이 굉장히 높아져버렸어요.
채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또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환경때문에 '2가지' 관점에서 인력채용이 더더욱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당연히 '우리 기업의 핏에 맞는, 우리가 요구하는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핵심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이유이구요. 두 번째가 '모두가 원하는 인력의 형태 or 조건이 비슷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모두가 실무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지만, 연봉 부담도 적고 나이도 많지 않아 기존 조직 분위기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것이 2~3년이상의 '중니어'라고 생각해요. 모두의 니즈가 비슷해져버리니, 더더욱 인력채용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력을 어떻게 채용할 것인지, 그 전략싸움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게 지금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채용이 참 단순해보여도 깊게 파고들면 너무나도 머리 아픈 직무라는 것을 느끼는 주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요즘 채용시장에 대한 분위기를 공유하면서, 여러분이 채용이라는 HR의 한 파트를 책임진다면 이러한 외부요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항상 인력충원을 필요로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니즈를 어떻게 handling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채용시장이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있긴 한데요, 이와 유사한 의견이시라면 앞으로의 채용시장에 대해서 논의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채용시장이 단기간내로 나아질 거라는 관점은 아닌 것 같아요.
[자료 참고]
"대규모 임금 인상에 발목… IT 업계, 채용 축소·감원 찬바람" (https://m.moneys.mt.co.kr/article.html?no=2022072208405321831), 2022.07.24
"작년 전 직원에 1200만원씩 더 줬다가, 이젠 105명 전원에 권고 사직 통보"(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7/04/SOMJI7PCVVG4NDO2VTCDJFAU5U/),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