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8년7월5일~6일
날씨:맑음
코스: 성삼재. 작은고리봉. 묘봉치. 만복대. 정령치. 큰고리봉. 고촌마을. 노치샘. 수정봉. 입망치. 양지산성. 여원재.
산행거리:20.5km./
산행시간:03시50분부터12시50분까지 (9시간)
성삼재에 도착하여 제일먼저 하늘을 보았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이 빛나고 있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비 때문에 산행에 지장이 있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
가지고온 우의와 우산.스페츠등은 배냥에서 꺼내 차안에두고 해드란턴과 스틱을 준비하여 버스에서 내렸다.
벌써우리말고 몇몇 타산악회 버스도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있고,
일부는 산행을 시작한 상태이었다.
성삼재의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가 가슴속에 와닿는다.
이어서 인원 파악을 하고.
03시50분 성삼재를 출발
우리의 첫 번째 목표지점인 작은고리봉을 향해서 힘차게 첫발을 내딛었다.
소로의 등산로....
아마 여기는 지리산의 노고단과 반야봉에 가리어 올라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듯...
대간을 하는 사람외에는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 아닌가?.
아무려면 어떠랴 우리는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전진해야할 코뿔소가 아닌가?
작은 등산로를 우리코뿔소 반딧불이 긴행렬을 이루며 조용한 산길을 올라가고 있다.
길옆의 다래덩굴과 이름모를 풀들이 뒤엉기여 향긋한 풀냄새를 풍기며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이 처럼 건강한몸으로 좋은 자연과 함께 벗 할수 있다는 것...
이보다 큰 행복은 없지 않는가...
심호흡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음껐 마셔본다.
모든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아...아... 하며
팔기지게도 한번 펴본다.
04시30분경 작은고리봉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
먼저 출발한 타산악회원이 작은 고리봉에서 내려오며 우리코뿔소와 뒤엉킨다.
우리산악회가 양보를하여 타산악회를 먼저 출발을 시켰다.
계속 이어지는소로의 등산로는 어제 내린비로 인하여 축축한 상태로 걷기도 좋고
바람 또한 산들 산들 불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며,
길옆의 나무가지도 바람으로 인해 물기가 거의 없는 아주 등산하기에는 최고의 상태...
05시00분 묘봉치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며 동녘하늘을보니 벌써 날이 새는 것이 아닌가?
여기부터 만복대 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약2km남짓한거리.
등뒤에서 불어오는 시훤한 바람과 함께가고 있다.
등산로 양쪽에는 키가작은 나무와 억새가 넓은 평원에서 서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고,
이미 날은 밝아 반야봉과 노고단 그리고 아득히 천왕봉이 저멀리 보이고 ...
06시10분 마지막 나무계단을 올라와 만복대에 도착하니 이게 왠일인가?.
그렇게 맑고 시야가 좋더니만 안개가 앞을 가리어 반야봉과 노고단 그리고 천왕봉을 조망할 수가 없으니...
지리산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보여주기 싫은걸까?
아니면 워낙 수줍움이 많아서 일까?.
그러나 시원한 바람은 우리의 땀을 식혀주고 있고,
만복대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찍고 약간의 요기를한후 내리막길을 내려와,
07시00분 정령치휴게소에 도착 하였다.
여기서 30분정도 기다려 후미와 함께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급오르막 길인 큰고리봉으로 출발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가끔씩 불어오는 시윈한 바람도 나의 땀을 식히기는 부족하다.
8시15분 큰고리봉에 올라 잠시휴식.
여기서 오른쪽으로 9km지점에 지리산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이 자리잡고 있고,
우리는 대간길인 왼쪽으로 내리막 급경사를 내려간다 .
비로인해 길이 많이 미끄럽다. 드디어 고촌마을과 노치마을사이의
그늘 하나없는 뜨거운 아스팔트길과 시멘트길은 우리코뿔소를 다시 시련의 도가니로 밀어 넣는다
10시00분 노치마을 구멍가게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땀방울을 식혀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옆의 노치샘에서 물한바가지 떠 단숨에 마시고수정봉으로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마을 바로뒤 큰소나무 몇그루가 있고 그아래 이마을 지켜주는 당산제단이 자리를 잡고 있다.
수정봉으로 오르는길은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솔내음으로 가득차 있다.
그향기도 잠시 무더운 여름날의 급경사 오르막길은 숨을 헉헉 막히게 하고
10시50분 수정봉에 도착 과일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휴식과 에너지를 보충하여 입망치로 출발
이제는 모든 회원님들이 체력에 한계가 온느낌 이다.
인내와 끈기로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시50분 양지산성( 갓바래봉)에서 마지막 에너지 충전을 하고 여원재에 도착하여
인심좋은 아주머니집에서 간단한 샤워로 땀을 씻으며
수박과 막걸리를 겯드리며 12시40분 산행완료.
오늘은 생일 축하 파티가 있는날.
생일 맞이한 5면의 코뿔소를 축하며,
산나물 듬뿍한 반찬으로 점심 식사후 무사히 서울로 출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