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9개 은행 정기예금 금리 모두 연 5% 밑으로 ‘뚝’
김은정 기자
입력 2023.01.19 14:29
지난달 서울 한 은행 앞 내걸린 예금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대형 시중 은행들이 주도한 예금금리 인하가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으로 확산되면서 모든 은행권에서 연 5% 이상 정기예금(1년)이 자취를 감췄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은행(연 4.95%)으로 5%를 밑돌았다. 가장 마지막까지 연 5% 금리를 유지했던 부산은행과 케이뱅크가 최근 연 4.65%와 4.4%로 각각 금리를 인하하면서 안 그래도 귀했던 연 5% 예금상품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그간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은 틈새시장 마케팅을 위해 지난달 시중 은행들이 4%대로 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해왔다. 첫 거래 고객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3%까지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후반까지 떨어지자 지방·인터넷은행들도 이에 보조를 맞춰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예금 가입 수요가 이전만큼 많지 않은터라 수익성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물론 예대금리 차를 관리해야 하지만, 최근엔 대출금리가 내리는 상황이라 굳이 예금금리를 높게 받을 필요성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뱅크는 연 5%였던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0.6%포인트 낮은 연 4.4%로 내렸지만, 지난 17일 신용대출과 주담대 금리도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기예금 금리는 연 3.68~4.1%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주요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겼으나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앱설치
김은정 기자
김은정 기자
조선일보 경제부 김은정 기자입니다.
관련 기사
이창용 한은 총재 “연말 물가 3%로 내려갈 것”
이창용 한은 총재 “연말 물가 3%로 내려갈 것”
국민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최대 1.3%p 인하
국민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최대 1.3%p 인하
엄마 유품·아내 반지까지 잡힌다… 눈물의 전당포行
엄마 유품·아내 반지까지 잡힌다… 눈물의 전당포行
조선경제 많이 본 뉴스
도매가는 역대급 떨어졌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값, 범인은 바로
도매가는 역대급 떨어졌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값, 범인은 바로
백종원이 손대니 살아났다… 예산시장 1주일 만에 1만명 방문
백종원이 손대니 살아났다… 예산시장 1주일 만에 1만명 방문
1400만원까지 깎아준다고?... 1년 기다렸던 신차, 남아도는 이유
1400만원까지 깎아준다고?... 1년 기다렸던 신차, 남아도는 이유
100자평1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fullmouth
2023.01.19 17:02:27
담합이네
답글작성
2
0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로또 자동으로 구매하지말고 '이것'
그린피 비싼 퍼블릭 골프장도 개별소비세 물린다
'인공지능' 뽑아주는 로또 복권?
“청산가리 10배 독성”... 훠궈집 재료에서 발견된 ‘이것’
농민을 분노하게 한 조병갑, 공주 山中에 잠들어 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이번주 예상분석번호 공개! 나만 모르던 로또공식!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1
조응천 “김성태 대북송금 관련 상상 못한 얘기들 나올 수도”
2
이재명, 생방송 15분 인터뷰... 이 질문에 유일하게 버벅댔다
3
도매가는 역대급 떨어졌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값, 범인은 바로
4
이재명, ‘28일 출석’은 일방 결정?…검찰 “협의된 바 없다”
5
장기표 “이재명 배임죄 진술·문서까지 ‘빼박’, 대장동 지옥 탈출 힘들 것”
6
백종원이 손대니 살아났다… 예산시장 1주일 만에 1만명 방문
7
“청산가리 10배 독성”... 훠궈집 재료에서 발견된 ‘이것’
8
1400만원까지 깎아준다고?... 1년 기다렸던 신차, 남아도는 이유
9
‘文 반납 풍산개’ 관리에 1억5000만원?... 광주시 추경 논란
10
美 CSIS “한미, 전술핵 재배치 논의 착수해야” 공개 제안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경제
스포츠
연예
문화·
라이프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