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역 모병소 방문
필요한 서류는 영주권카드, 소셜카드, 고등학교 졸업증명서(영문), 대학교 졸업증명서(영문) 이렇게 간단하게 제출했습니다. E-4로 시작
모병관이 여러 서류 나눠주면서 개인신상정보를 기입하라고 합니다. 가족, 친척, 친구, 이웃, 학교, 회사 등 근 5년내로 했던 활동이나 아는 사람들을 모두 기입
pre-asvab을 모병소에서 보고난 뒤 나온 점수를 모병 시스템에 입력해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보직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너스에 세금 30%정도 떼어가고 3년계약 이면 3년에 걸쳐 나눠서 주기때문에 생각보다 들어오는 돈은 적을 겁니다.
2.MEPS
Department of Depense의 정책이 바뀌어서 이제부터는 영주권자의 경우 background-check을 해야되기에 1년의 대기기간이 필요
모병관 차를 타고 MEPS로 이동했습니다. MEPS에 도착하니까 '아 내가 군대에 들어가는거지'라는게 실감이 됩니다. 모병소에서는 군기 및 상하관계를 전혀 느낄수 없었는데, MEPS에 도착하니까 들어가는 입구부터 검문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핸드폰 및 기타기기는 안에서 사용할 수 없고 보관대에 보관
MEPS에서 보통 3가지 프로세스를 하는데, 하나는 asvab 및 기타 필기시험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검사, 마지막은 입대계약 및 선서 입니다. 저는 그날 asvab 및 기타 인적성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보통은 새벽에 asvab 시험을 보고, 오전에 신체검사를 보고, 오후에 계약을 해서 모든 과정을 하루만에 끝냅니다.)
신체검사는 보통 오전 6시쯤부터 일찍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전날에 MEPS 지정 호텔에 가서 머무릅니다. 그리고 새벽 3시쯤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호텔로비에 집합해서 인원체크한 다음 버스를 타고 MEPS로 이동합니다. 아침 5시쯤에 MEPS에 도착해서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겁니다. 브리핑룸에 들어가서 간단한 주의사항 및 브리핑을 받습니다. 그리고 신체검사하러 갑니다.
신체검사는 시력, 청력, 혈압, 피, 소변, 신체동작, 신장/체중 , 신체외관/성기/항문 검사를 합니다. 정해진 순서는 없고 자리가 비는 곳에 안내해주는데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보통 빨리 끝나면 점심 12시쯤 되서야 끝납니다. 시력검사는 시력 및 색맹 검사를 합니다. 청력검사는 방음실에 들어가서 헤드폰 끼고 소리가 들리면 버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 뒤로는 시력, 청력, 브리핑(+천식검사), 소변, 피, 신체외관, 신장/체중, 신체동작 검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체검사를 마치니까 오후 12시쯤이 됩니다. 그러면 MEPS에서 제공해주는 점심을 먹고 담당 Branch(army, navy, airforce 등)에 가서 다음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보통 다음 프로세스는 MOS 병과계약입니다. 담당 카운셀러와 상담하고 병과, 계약기간, 보너스 등을 확인해서 선택합니다
3. 지역모병소
마지막 체력측정 OPAT 테스트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OPAT 테스트는 데드리프트, 제자리멀리뛰기, 공던지기, 스프린트 이렇게 4가지 시험이 있습니다. 따로 연습은 전혀 필요없고 기초적인 근력과 체력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는 테스트입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OPAT테스트까지 마쳤으면 모병관이 입대 전까지 futuresoldier.com 들어가서 필수강의 몇개 들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입대 바로 전날 몇시까지 모병소로 오면 된다고합니다.
4. MEPS
신체검사때처럼 호텔에서 하룻밤 머물고 다음날 새벽에 MEPS가서 shipping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결국에는 shipping date 하루 전 날이 집을 떠나는 날짜
Sipping day 당일이 되면 신체검사 받으러 갔을때와 같이 새벽 3시쯤에 일어나서 조식 먹습니다. 아침을 먹고나서 버스타고 MEPS로 이동합니다. MEPS에서는 다시 약식 신체검사를 진행합니다(신장, 체중, 신체동작 3가지만 검사했습니다.) 신체검사를 마치고나서는 장시간 동안 대기실에 앉아 기다립니다. 몇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저번에 사인했던 서류들을 또 처음부터 다시 사인합니다. 사진도 다시 찍고 지문도 찍어서 사인을 마치면 입대서약이 남았습니다. 입대서약도 저번에 했지만 이번에는 군대로 떠나기 전 입대서약이라 심적으로 더 부담됩니다. 입대서약할때 가족들도 참관할 수 있는데, 아들.딸.남편.부인이 서약 후에 군대로 떠나니까 많이 참관하러 옵니다. 입대서약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받습니다. 이때 훈련소로 가는 길에 주의사항들을 말해줍니다. 비행기티켓, 오더장, 의료기록, 식사수표 등을 나눠줍니다. 브리핑까지 마치면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만약 가족들이 있다면 가족들이 호텔로 데려다줄 수도 있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저녁 10시까지는 자유시간입니다(호텔은 2인1실 입니다.) 가족들이랑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5. BCT, AIT
PT(Physical test)는 push-up, sit-up, 2mile run 이렇게 3가지 운동으로 체력을 측정합니다. 각각의 운동마다 0-100점까지의 점수를 매겨 총 30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PT가 중요한 이유는 BCT(기초군사훈련), AIT(주특기훈련)과 자대에서 promotion(승진)을 받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맥북(챙겨간 덕분에 AIT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핸드폰(당연히 챙겨가야지요), 휴대용배터리(챙겨가시면 사용할 일 꽤나 많을겁니다), 이어폰(BCT에서 전화줄 때 이어폰 없으면 시끄러워서 통화하기 힘듭니다), casio전자시계(아침에 일어날때 알람이 필요합니다), 4자리 번호판 자물쇠(px에서 회전식 자물쇠를 사게될텐데 번호판 자물쇠가 훨씬 더 편리합니다), 발파우더(굳이 안사도 됩니다. px에서 구매할수 있습니다), 질레트전동면도기(쉐이빙크림 없이 사용하는 전동면도기가 아니라 일반 면도기처럼 생겼는데 전원버튼이 있어 누르면 진동하는 면도기를 말하는겁니다.) , 질레트 4중날(2개)(몇개월동안 쓰려면 새로운 면도날이 필요하겠죠), 세면도구(샴푸,바디워시,치약,칫솔)(휴대용용기에 넣어서 가지고 왔는데, 본 용기에 담겨있지 않았기때문에 버렸습니다.), 화장품(로션,선크림)(로션 못사게 할때도 있기 때문에 100ml짜리 휴대용으로 파는거 여러개 사서 오시면 유용할겁니다.) , 국제용우표(한국으로 보내는게 1.15달러 인데, 미국 국내용 우표 하나에 0.5달러입니다. 그러면 우표 3개를 붙여야 한국으로 보낼수있습니다. 한번 보낼때마다 0.35달러씩 요금을 더 내게됩니다. 필요한 만큼만 미리 우체국에 가서 구매하세요. 그리고 px에서 매진되서 못살때도 있습니다.), 편지지(특별한 기념일카드가 필요하다면 미리 구매해서 가세요. PX에서는 평범한 편지지랑 편지봉투만 구매할수 있습니다.), 가족 및 애인 사진(가지고가면 훈련받을때 심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세면용 슬리퍼(필요없습니다. px에서 강매당했습니다), 운동화(새로운거 살 필요 없습니다. 이제는 군대에서 무료로 뉴발란스/아식스 등 운동화 지급해줍니다), 체크카드(돈 뽑을때 필요합니다), 신분증(그린카드, 소셜카드) 이렇게 챙겨갔습니다.
Drill Sergeant들이 USO 앞에서 대기
출처: http://knocktonote.tistory.com [Knock to 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