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싱가포르'라는 도시국가
공식명칭은 싱가포르공화국(Republic of Singapore)이며, 북위 1도 9분 동경 104도에 위치한다.
북쪽으로는 조호루 수도를 끼고 말레이시아, 남쪽으로 싱가포르해협을끼고 인도네시아와 이웃한다.

<싱가폴의 위치- 좁은면적으로 하나의 도시국가로 형성되어 있다.>
면적은 약 699㎢,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비해 비슷한크기에 인구는 절잘반정도이지만
GNP는 약 35,000$로 우리나라 19,000$(09년 1월기준)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나라전체가 하나의 도시로 되어 있는 작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뿜어내고 있는 이 곳.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중 하나인 이곳. 도시계획을 공부하고 나서 꼭 한번 답사해 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2. 싱가포르의 첫 인상
내 나이 곧 서른. 처음 나가보는 해외여행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도시계획을 공부한 만큼, 부산의 수변경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만들어낸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또 많은 자료들을 접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나의 첫 해외여행은 싱가폴이 될 것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까지 대략 여섯시간.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설레여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줄 몰랐다.
열대해양성 기후로 습도가 높으며 연평균 기온이 24~27도이며 낮에는 30도를 넘는 이곳의 첫 느낌은 의외로
시원했다. 초겨울 11월의 인천국제공항이나 창이국제공항이나 냉방시설덕분에 느끼는 체감온도는 비슷했다.

<창이국제공항 - 첫 느낌은 시원하고 깔끔했다.>
공항에서 준비된 승합차로 이동하는 순간, 그리고 승합차에 내려 호텔로비로 이동하는 순간, 잠깐 맛본 후끈한
열기에 겨우 이곳의 날씨를 짐작 할 수 있었다. 실내는 대부분 시원했다.

<육교에서 내려다 본 풍경 - 풍부한 녹음은 녹시율을 높임과 동시에 그늘도 만들어주는등 많은 역할을 한다.>
깔끔한 거리와 개성있는 건축물, 열대지방 특유의 풍부한 녹음 그리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배수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숙소가 있었던 뉴튼로드에서 오차드로드까지 걷는 내내 풍부한 녹지와 그 사이사이 길쭉길쭉하게 들어서 있는
건축물들을 감상하면서 싱가포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차량의 진행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로 되어 있어 조금 이상했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이 되었다.

<이국적인 매력 - 열대지방 특유의 식재들과 개성있는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배수시스템 - 갑작스런 스콜, 우기등에 대비하여 수로가 도시곳곳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오차드 로드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약 2㎞의 쇼핑거리로써 수 많은 쇼핑센터와 백화점이 모여 있다.
쇼핑의 천국, 쇼핑의 메카, 아시아 쇼핑넘버원이라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화려한 거리이다.
넓은 대로변에 개성있는 건축물들이 경쟁하듯 들어서 있어 화려한 도시풍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들어오는 야간경관도 일품이다.

<오차드로드 - 쇼핑의 메카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몰려온다.>
#3. 도시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수변공간(Daylight & Nightview)
싱가포르강에서 마리나만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수변공간이 싱가포르 경관의 핵심이다.
클라키, 보드키에서 보여주는 컬러풀의 독특한 경관과 각종 은행들이 몰려 있는 고층건물군, 멀라이언 파크에서
조망되는 에스플러네이드 시어터와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의 경관은 낮, 밤 모두 아름답고 화려하다.

< 싱가포르 강변의 고층건물군 - 높이 솟아 있는 빌딩숲앞으로 유람선이 유유히 지나간다.>

<다양한 싱가포르 강변의 경관- 고층건물군, 레스토랑, 호텔, 박물관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컨텐츠를 제공한다.>
많은 고층건물들이 솟아있지만 건물들 하나하나가 개성있고 미학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건물들 사이에 풍부한 녹지가 조성되어 있어 삭막하거나 답답하지는 않았다.

<멀라이언파크 -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동상과 너머로 보이는 건물군>
멀라이언 파크에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싱가포르 플라이어등을 배경으로 쉴새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며
다시금 랜드마크가 가지는 상징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 - 쌍용건설이 시공을 담당하여 우리나라에서 더욱 유명해진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

<싱가포르강변 워터프런트 야경 - 멀리 보이는 마리나 호텔, 클라키의 컬러풀한 조명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홍콩과 더불어 싱가포르는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하다>
#4. 환상의 섬 센토사와 하버프런트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에서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져 있는 섬이며, 하버프런트는 그 섬에가는 입구에 있다.
하버프런트는 센토사 섬의 입구라는 역할 외에도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비보시티가 있다.
비보시티 옥외공간에서는 센토사 섬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부두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비보시티의 옥상에서 바라본 경관들 - 센토사섬, 부두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센토사 섬은 그 자체가 거대한 관광리조트다. 하버프런트에서 모노레일, 케이블카, 버스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접근 할 수 있는것 또한 매력적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아시아 유일), 멀라이어 타워, 실로소 비치등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컨텐츠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지금도 몇몇 구간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그 잠재력이 더욱 풍부하다.

<센토사 섬의 관광지도 - 동쪽은 주로 골프장과 리조트, 서쪽에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다.>

< 모노레일 그리고 트램 - 센토사 섬으로 가기위해서 모노레일을 이용했다. 센토사 섬 내에서는 트램을 이용하여
손쉽고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었다. 트램은 공짜여서 더 좋았다.>

<실로소 비치 - 높게 뻗은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바닷물, 그리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그 장소 특유의 개성있는 조형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킨다.>
#5.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시스템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은 개념인 MRT(Mass Rapid Transit)가 도시 곳곳을 그물망 처럼 잘 연결되어 있다.
녹색의 East-West Line, 자주색의 North-East Line, 붉은색의 North-South Line등 우리나라와 같이 색상별로
잘 구분되어 있으며 MRT역사는 물론 열차 내부 모든 곳이 깨끗하고 청결하다.

<MRT시스템 - 깨끗하고 안내표시가 잘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MRT내 에스컬레이터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빨라 나름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버스시스템은 MRT와 더불어 싱가포르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한다.
넓은 실내와 2층버스등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모습들도 보여주고 있다.
노선이 매우 많아 시내 곳곳까지 잘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처음 이용하는 관광객등은
조금 이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큼지막한 창문과 의자가 많아 창밖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목적지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싱가폴의 택시는 그 수가 많고 요금도 저렴하여 MRT나 버스처럼 부담없는 교통수단이다.
거리에 따른 요금이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도심자체가 크지 않아서 도심내에서는 손쉽고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다.

<신규 택시의 거의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의 소나타로 이루어져 있다.>
#6. 그네들의 삶의 모습
싱가폴은 말레이민족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중동등에서 온 이민지다르이 모여 다민족 국가를
형성하고 있다. 종교 또한 이슬람교, 불교, 도교, 기독교, 힌두교등 다양하다.
또한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여 다양한 민족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아랍스트리트등 그 민족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특화된 구역들이 있으며, 이러한
독특한 경관의 장소들은 자연스럽게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도 쓰인다. 영어는 주로 젊은층에서 많이 쓴다

<아랍스트리트 -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아랍계열 특유의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 답게 고층의 주거지가 발달하여 있지만 중층, 저층의 단독주택도 조롸롭게
배치되어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풍부한 녹지 속에 개성있게 조성된 건축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배수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테라스 부분에 입체감을 잘 살리며, 색채의 구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높은 완성도를
보여 준다. 또한 녹지체계와도 잘 어우러져 조화롭다.

<입체감 있고 개성있는 건축물이 녹지공간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보행로 곳곳에 캐노피가 있어 비나 강렬한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기능을 한다.>

<버스정류장 벤치를 사선으로 배열하여 버스를 향한 자연스러운 시선을 유도 할 수 있다.>
#7. 떠나며...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서울보다 조금 큰 크기의 도시국가. 서울 인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구를 가진 이 곳의 모습은 너무나 활기차고 매력적이었다.
다양한 민족과 언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이곳. 자연과 인공이 친환경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이곳.
짧은 일정속에 도심주변만 둘러 본 것이 못내아쉬었다.
주롱새공원, 나이트사파리, 이스트코스트 해안등 교외지역의 또 다른 싱가포르의 모습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뒤로한 체 그렇게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굿바이 싱가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