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유재석 팔자입니다. 그렇게 말을 잘 하는 사람이 관성을 끼고 운에서도 관성 운이 오고~ 게다가 그렇게 주관이 뚜렷하고 신강해 보이는데 극신약 사주라니~ 하지만 알고 보면 사주가 전부 맞습니다.
[오행, 십성]
신월 정화네요. 화일간 답게 에너지틱 하고 한 성깔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음일간인 정화는 그것을 잘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월지는 정재인데 연지 자수와 합을 하고 축토까지 자수와 합을 하여 물바다를 이루니 정재격이지만 관성의 지지를 이룹니다.(이 때는 정관이냐 편관이냐 따지는게 무의미. 아주 강한 관성을 이루어서 편관 이상의 더 강한 관성임) 이렇게 되면 유재석의 사회적 의무는 정재의 능력(재성의 조율능력, 운영능력 등)과 식신의 능력(만들어 내는 것, 일하는 것)으로 자수를 보좌하여 결국 조직과 윗사람의 안녕을 위하여 몸바치게 됩니다. 화일간에게 수기운은 관성이고, 감성적이고 정신적인 수를 리더십인 관성으로 활용하니 부드럽고 매끄러운 진행능력을 갖추어 MC자리에 적합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강호동 사주팔자도 풀어볼 테지만 강호동은 다른 능력으로 MC가 됩니다.
많은 역학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유재석은 당연히 식상격을 쓸 줄 알았는데 관성을 주무기로 장착하여 과연 이 사주팔자가 맞나?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을 잘 하는 인자는 식신상관 뿐 아니라 인성, 관성, 비겁, 재성 모두 말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을 잘 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말을 정말 재치있고 정보전달능력이 뛰어나게 잘 하는 것은 인성입니다. 식상으로 말을 하면 일단 말이 끊어지지 않고 유려하고 화려하긴 하지만 그 뿐입니다. 인성으로 말을 해야 근거가 풍부하고 깊은 정신적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비겁으로 말을 하면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치는 것입니다.(스타강사 김미경도 비겁다자) 재성으로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매력적이고 상황에 적절한 말을 합니다. 그래서 남자가 재성이 있으면 여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데 무재성이면 여자에게 퇴짜맞는 말만 합니다. 그렇다면 관성으로 말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말을 하게 됩니다. 관성은 사회적 약속이고 지켜야 할 규칙입니다. 그것에 위반되지 않게 말을 하는 것이니 관성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그 말에 다른 사람이 거역할 수가 없습니다. 유재석의 말솜씨를 한번 잘 들어보세요. 재치 때문에 단점이 가려지지만 너무 옳은 말만 해서 가끔 꼰대스러운 느낌도 나지요? 그게 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관성을 잘 쓰는 팔자가 상관을 투출하여 상관견관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유재석의 재치는 상관견관에서 나오게 됩니다. 연예인 개그맨 중에 상관견관 굉장히 많이 봅니다. 상관견관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요. 관성대로만 가면 너무 상식적이고 일반적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가끔 상관으로 그것을 무너뜨려야 통쾌하고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유재석 정도 인물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 관성을 주무기로 활용하는데 상관이 투출해 버리면 파격으로 보면서 흉하게 봅니다. 많은 역학자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게 이 부분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회사에서 유재석처럼 재치를 부리면 오히려 미운털이 박힐 것입니다. 상관견관의 끼는 이렇게 개그, 화류계, 엔터테이먼트 쪽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제도권을 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의 윗사람에게는 행동, 표정, 언어와 같은 것들이 아무래도 찍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단점을 승화시킨다. 그게 쉽나요?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견관을 보통은 안 좋게 보는 것이지요.
천간에서 상관견관이 있어도 지지는 관성이기 때문에 유재석은 방송사에 소속되어 있으며 항상 지시를 받아 직업적으로 활동 하였습니다.
[용신]
용신도 왈가왈부 말이 많습니다. 이렇게 극신약한 사주는 인성을 용해야 하는데 오히려 관성이 들어오면서 대박이 났으니 태어난 시를 알지도 못하면서 억지로 시주를 인성으로 만들어서 끼워 맞추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용신법으로는 조후와 억부가 모두 무너진 사주로서 너무 습하고 너무 신약하여 목(木)을 제1용신, 화(火)를 제2용신으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 이 사주에 목운이 들어오면 신약한 일간을 생해주고 상관견관도 완화해주어 직장생활이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운에서 수를 보았고 무한도전을 하면서 슈퍼스타가 될 때 수가 본격적으로 흘러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방송을 관성(직업)으로 삼고 그것에 종했다는 뜻이 됩니다. 즉, 관성을 자신이 짊어질 필생의 업으로 삼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겨내야 할 시련으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유재석의 여러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 힘들어도 정신차리고 끝까지 힘내자 라는 말을 계속적으로 하며, 이것은 신약한 정화에게 물바다 관성 운이 얼마나 힘든지를 짐작도 하기 힘든데 진심 대단한 일입니다. 방송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여도 힘들었을 텐데 그 스트레스를 이겨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그러나 오로지 격국용신에 해당하는 관성 운으로 흘러 몸과 마음을 방송에 투신하였으니 그야말로 업(業)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사람 답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후와 억부가 무너진 상태이므로 수기운이 과다함에 따른 문제점(우울, 불안, 주색잡기, 노름, 술 등)이 나타날 것이고 신약함에 따른 문제점(주변에 휘둘림, 건강이상, 과중과로)가 나타날 것입니다. 유재석의 경우에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극복해 나간다고는 하지만 분명히 대중이 알지 못하는 문제점이 한 두가지 있을 것이고 그것은 지금도 유재석을 끝없이 괴롭히고 있을 것입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중이거나 제3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사주는 일반적으로 행복하다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목이 가장 좋습니다.
[구조]
관성을 잘 쓰면서도 상관견관으로 끼를 부리는 사주입니다. 재주도 좋고 머리도 비상한데 그것이 실수를 부르고 만용을 부르는 사주입니다. 만약 이 사주에 대운이 식신상관으로 흘렀다면 그야말로 파란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원래 이런 사주구조는 화류계 실장 혹은 옷가게 실장 등 제도권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나름 소규모 세력을 구축하여 운영해 나가는 사주입니다. 수기운이 과다하고 신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기에 운이 식신상관으로 가면 사주에 원래 존재하는 병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정상적인 인생을 살기는 거의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석은 초년에 경솔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초년까지만 해도 그러한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어떠한 계기로 본인의 사주팔자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이며, 많은 역학자들은 인간은 절대 사주팔자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단정짓지만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를 선고받은 사람도 기적적으로 치유되는 사례가 있는 것을 볼 때 사주팔자를 극복하는 것도 극소수의 사례에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