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4일 만복대
〈지리산권 성삼재~주촌리〉
◆ 산행 개요
◐ 산행 지역 : 전북 남원 전남 구례
◐ 산행 일자 : 2008년 5월 1일
◐ 산행 지명 : 만복대(1,433.4m)
◐ 산행 구간 : 성삼재 → 작은고리봉→ 묘봉치 → 만복대 → 정령치→ 큰 고리봉 → 주촌리
◐ 산행 거리 : 14 km (13.9 km)
◐ 산행 시간 : 4 시간 30분
◐ 참여 회원 : 40명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백두대간 4일째 오늘도 남원 땅 지리산 북쪽 끝자락을 찾아든다. 깊은 골 맑은 물 싱그러운 봄 냄새 가득히 퍼지는 뱀사골을 지나고 달궁계곡 굽이치는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 지리산 종주 길의 관문 성삼재에 내리니 언제 어느 곳에서 부터 왔는지 산행 버스가 가득하다.
<산행 기점인 성삼재 휴게소를 꽉메운 주차장>
▣ 성삼재(姓三峙 1,102m)
성삼재(姓三峙)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구례군 광의면 사이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고개이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정상에 지방도 861호선의 성삼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대체로 지리산의 천은사와 성삼재휴게소까지의 구간을 성삼재라고 하며 성삼재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명선봉~형제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의 지리산 주 봉우리들이 연결되어 있다. 성삼재에는 넓은 주차장과 휴게소가 조성되어 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도 있으며, 등산 장비를 파는 가계도 있다.
성삼재는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 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래 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이 달궁이라 이름 하였다. 그 당시 마한 왕은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여서 팔랑재(八郞峙), 서쪽 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으므로 정령재(鄭嶺峙), 동쪽은 황장군이 맡아 지키게 하였으므로 황령재(黃嶺峙), 그리고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하였으므로 성삼재(姓三峙)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신발 끈을 다시 매고 1100m 고지의 천정 도로를 가로질러 만복대 탐방로 입구를 지나 모진 풍상을 이겨내며 작달막하게 눌러앉은 떡갈나무 숲을 따라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면 양편에 전개되는 멀고 긴 계곡과 눈앞에 솟아오른 반야봉의 후덕한 자락을 바라보며 중첩된 봉우리로 연결되는 영산의 위용에 숨이 막힌다.
<지리산 종주 능선을 따라가본 반야봉 조망>
▶ 고리봉을 지나고 완만한 민둥산 능선길 양 옆으로 풍설에 시달리며 옥 자란 갈대밭이 산객의 눈치를 살핀다.
▶ 만복대와 고리봉 사이의 묘봉치(墓峰峙 1,089m) 는 묘소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긴 능선이 잠기는 곳 정상에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북쪽으로 만복대를 향하여 발걸음을 다잡는다.
<만복대 가는 길>
▶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만복대에 오르니 막혔던 숨이 풀리고 주변 산하가 눈 아래위로 저마다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닥아선다.
<만복대 정상에서>
▣ 만복대(萬福臺 1433.4m)
만복대는 전라북도의 남원시 주천면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소백산맥을 형성하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일부이다. 풍수지리에서 福이 많은 곳이라 하여 만복대로 이름 지어졌다.
자연환경으로 노고단에서 반야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100리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조망이 빼어난 봉우리다.만복대에서 작은 고리봉(1304.8m) 까지의 3km쯤에 이르는 능선에는 지리산에서 가장 드넓은 억새 평원이 펼쳐 저 있다.
▣ 정령치(鄭領峙 1,172m)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정령치는 지리산에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정령치는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 ~1604)의 [황령암기(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 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성을 쌓고 지키게 했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정령치 휴게소는 지리산 주능선 일 백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다. 동으로는 바래봉과 뱀사골 계곡이, 천왕봉과 세석평전 반야봉 등과 남원의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서북쪽 능선을 타면 고리봉 ~ 세걸산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이 이어지고, 남쪽 능선을 타면 만복대-묘봉치-고리봉-성삼재로 연결된다.
< 정령치 휴게소>
▶ 내리막을 달려 관광객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는 정령치휴게소를 곁 눈길로 헤어 보며 바쁜 발길을 큰 고리봉(1305m)에 멈추고 똑바른 능선으로 열린 세걸산 바래봉을 비켜선 대간길을 따라 주촌마을로 내려와 마지막으로 남겨둔 성삼재-장터목 무박 산행길을 기약하며 변두리 지리산 산행을 마감한다.
☞ 해설은 다음사이트 사진은 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