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울림은
18년에 창단해서 현재까지 6년을 지켜가고 있는 볼링동호회이다
초대회장 이세현씨부터 2대 손경하형님,3대회장 왕강식회장까지
2년,1년,3년을 역임하면서 그 안에 코로나 시국이 3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빠짐없는 모임을 하면서 끈끈한 유대를 강화해 온 클럽이다
뛰어난 협동과 단결력으로
늘 춘,추계행사를 하고 송년회까지 볼링 이외의 행사를 최소 3회는 하는 팀이다
그 동안은 당일치기로 인근 산과 식당에서의 모임이었으나
볼울림 최초의 1박2일 행사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 근간은 왕강식회장의 선친들을 모신 선산과 그 선산을 잘 모시기 위한 사당은 아니지만
집안이 모여 휴식과 음식준비와 시제후 덕담을 나눌 집이 있었던거다
지난 해,수시로 가서 방수도 하는 등....집을 열심히 보수하고 가꾸더니
드디어 완성된 모양이 되자 그곳에서의 일박을 제안한 것이다
위치는 남양이라고 알기 쉽게 말하고,
주소는 마도면 금당북길155-20 으로 찾으면 된다.
계획을 짜고 준비하면서 무덤덤한 듯 해도 모두가 기다리고
가슴 콩쾅 거리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언제나 앞장서 지휘하는 회장단은 참가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게
늘 노심초사하는 대목인 것이다
한달전부터 정기전 할 때 마다 체크를 해 보니 출발시간이 다 다르긴 하지만
일박이든 당일이든 모두 참가한다는 의견들이다.
참석률이 무려 94프로이다.(16/17....현성섭씨는 그 날 시제여서 불참이 되고)
코스와 만나는 장소가 다 다른 일행들
1팀은 10시에 만나 구봉도 해솔길부터 시작하는 팀
신상호 총무,홍인화,심재진,이경숙,고미진
2팀은 1시경 유명한 구봉도 배터지는 집서 만나 점심 합류팀
양인석+왕연희....또 한차는 서지안+아드님 이보겸
3팀은 시제를 모신다는 왕회장님과 텐트등 캠핑도구를 미리 셋팅을
한다며 먼저 가야 한다는 이순철씨가 왕회장 집에서 합류
4팀은 장보기한 식자재와 병식씨가 찬조한 과일을 싣고 혼자 집으로 합류
1+2팀이 점심후 집으로 이동하니 3분이 와 계시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보니
이미 장작 준비를 엄청나게 하고 계셨던 것......그래서 거기까지 11+지안 아들 12명
시간은 약 2시30분 경...
장작을 더 만들고 태워 숯을 만들고 시작할 준비를 차곡차곡 하는 그 때에
다시 차 한대가 들어 선다 김현씨 차량이다.....5팀
또 반가운 인사를 하며 금새 불가로 모이는 와중에
한쪽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분들이 살짜기 캠핑용
후라이팬을 꺼내서 소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그 음모의 자리에 이순철,왕연희,서지안,양인석.......ㅋㅋ.....
5시가 되기전에 저 멀리 집앞까지 오는 편도도로를 차 한대가 달려 들어 오고 있었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어서 차량확인이 되는데 경하형님차 펠리세이드 였다.....여섯번째 팀
이제 합류인원이 14명,
두분께 조상님 묘지를 소개하며 둘러 본 뒤 일행에 다시 합류.......
본격적으로 술과 고기가 공급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해는 지고 저녁이 되어 장작불에 추운줄도 모를 그 시간에
제일 마지막 팀이 도착하였다......이서영씨와 방후원씨.....제 7팀....이렇게 16명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무려 7팀으로 나눠졌지만 각자의 준비상황 제대로 하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니 모두가 합류된 자리는 더욱더 반갑고 즐거운 자리가 된다
아무리 시골집이라 해도 차량 8대가 한꺼번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은데
앞마당과 옆마당까지 별로 복잡하지 않게 다 주차할 수 있었으니
우리의 숙소가 참 넉넉했던 자리였던것이다.
그동안 악기를 잘 다룬다는 세현씨의 본 실력을 보게 되었고
캠핑 전문가다운 순철씨의 캠핑 장비들....
그리고 언제나 얌전할 것 같은 방후원 집사께서의 노래 폭주가
일박이일 아니면 볼 수 없는 명장면을 연출케 되었고
분위기는 절로 어깨가 들썩대고 순철씨의 다이내믹...혹은....부드러운
멋진 춤도 보았고 우리들의 막내 지안씨의 아들 보겸이의 프로급의 DJ 실력....
캠프화이어의 불길은 하늘로 오른다
우리들 심성이 녹아 든 불이 활활 타고 그 연기는 하늘로 오른다.
마지막 실내 코스인 고스톱으로 그 왁자지껄한 대미를 장식하고는
모두의 밤을 눕혔다.
서로의 코골이가 요란한 가운데 따뜻한 방바닥에서 곤한 잠을 자고는
아침 7시~7시30분 사이 모두 일어 나,각자 아침의 루틴대로 정리하며
남겨진 부대찌개의 국물로 라면을 끓이고 남았던 오뎅 다시 뎁혀
간단한 아침을 너무나 맛있게 먹고는 집안팤 청소를 하였다
볼울림이 지나 간 자리는 언제나 아름답고 깨끗하기에........
다 정리를 하고는 주변 들러 보기로 한 일정을 생략하고 과연
볼링 동호회답게 평촌 볼장으로 가서 한판 던지기로 하였다.
도착 시간이 11시30여분경
순철씨는 볼이 없어 치지 못하고 남은 인원이 4대4로 3게임을 치고는
보리밥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이 부분은 회비 아니고, 개별비로 했음을 밝히고
그 후 일정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하며 긴 1박2일의 일정을 마쳤다.
볼울림의 단합과 배려가 보이고 또한 개개인의 개성이 그대로 살려지는 시간
사람과 사람....그 사이를 벽으로 가리려 않는 사람들
생각과 생각....그 사이를 질투하고 시기하지 않는 사람들
사랑과 사랑.....그 사이는 더욱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
많이들 기다렸고 또한 설레었을것 같은 일박이일의 행사
기다림은 설레임이고
설레임은 가슴떨림이고
가슴 떨림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설레인다는것은 우리가 통통 살아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설레임이 이후 행사에도 늘 두근거릴것을 믿으며
추억이 가득했던 추계행사의 후기를 끝냅니다.
볼울림 여러분 감사합니다.....
***후기가 넘 길어서리 읽다 집어치겠다....ㅎㅎ....다음 짧은 후기는 사진을 모며....***
저 멀리 보이는 일층 평스라브집이 왕회장 집이다.
지금 보이는 차량들은 우리 회원것이 아니고 왕씨 친지들 차량이다
그 날 오전에 시제가 있어 칮지들이 다 모인 날이기도 했다.
조상님 묘소를 오르는 길에 바람 막을 방풍림인듯 한 큰 향나무가 잘 가리고 있다.
1팀과 2팀이 만나 점심을 해결한 집
소문만 나서 줄을 섰는데
그닥 맛난 집은 아니라는 총평
첫댓글 형님!
후기보다 재밌는 소설 같아요~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내용을 카톡에 올려볼까 했는데 내용이 넘 길어서 ......
그래서 중간 중간 잘라서 올릴까 생각 중데.......
내용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