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룰 주제는 최근에 많이 알려진 질환입니다. 일명 ‘연예인 병’으로도 알려진 ‘공황장애’라는 질환인데요.. 요즘 tv에 자주 등장하는 질환명이기도 합니다. 특히 제겐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바로 제가 겪었던 병이거든요.. 처음에는 사실 이게 무슨 병인지 알지도 못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알고 싶지가 않았다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좀 두려웠거든요.. 요즘에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니까요..
그럼 공황장애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볼까요? ^^
‘공황’의 영어단어 ‘panic’은 그리스 신인 ‘판(pan)’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판은 평소에는 조용한 플루트연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다가 갑자기 괴성을 질러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다고 합니다. 유래에서 알수 있듯이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불안감이 여러 신체 증상과 동반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신경정신의학에서 불안장애의 범주에 속하는 질환으로 어떤 외부 위협이 없는데도 갑자기 심장이 마구 뛰거나 숨이 막혀서 죽을것 같은 공포감으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찾아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특히 이런 증상을 ‘공황발작’이라고 부르는데요. 공황발작은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한후 20~30분 이내에 소실되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응급실이나 외래에서 각종 검사를 진행해도 검사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 듣게 되며 결국 정신과 내원을 권유받게 됩니다.
위의 증상외에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증상들이 수반될 수 있어요.
식은땀
손발이나 몸의 떨림
질식감
가슴부위통증, 불쾌감
메슥거리거나 소화불량
어지럽고 휘청거리며 실신할 것만 같은 느낌
비혈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느낌)
미쳐 버릴 것만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손발의 이상감각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등
위의 증상중 4가지 이상이 발생 할때 공황발작라고 정의 할 수 있어요. 이러한 공황발작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공황장애’ 라고 진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