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의 안전 빼앗긴 행복
김옥춘
들꽃을 만나러 신갈천 산책로도 가보고 경안천 산책로도 가보고 금학천 산책로도 가보았습니다. 들꽃들이 숨바꼭질 놀이하는 걸까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늘 들꽃들을 가득 안고 맞이하던 신대천에 설레며 갔습니다. 신대천 산책로마저 옛날 중학생 빡빡머리 깎듯이 언덕까지 가지런히 밀려 들꽃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내 행복이 짓밟혔다고 느꼈습니다. 들꽃들이 내 인생에 보내는 응원과 위로를 뺏겼다고 느꼈습니다. 이유 없이 소중한 걸 뺏긴 느낌이었습니다. 참 억울하고 가슴 아팠습니다.
나는 참 바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들꽃을 볼 권리를 뺏깁니다. 내가 가난한 사람이어서 내가 힘없는 사람이어서 라고 느낍니다.
내가 지구를 다 살 만큼 부자였어야 했습니다. 내가 우주를 통제할 만큼 힘이 셌어야 했습니다. 맘껏 들꽃을 보기 위해서는.
들꽃이 내 인생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가 응원이 행복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꽃 언덕을 이고 걷고 싶습니다.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나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2022.10.14
| 엄마의 한숨
김옥춘
휴우! 왜요? 몰라! 나도 몰라!
휴우! 아파요? 아니! 걱정 있어요? 아니! 그럼요? 전쟁 날까 봐! 무서워!
휴우! 전쟁만 안 나면 어떻게든 살아질 텐데.
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걱정이야! 나라가 먼저이어야 함께 사는 일이 될 텐데 서로 물고 뜯느라 함께 죽는 일이 될까 봐 무서워! 걱정돼!
전쟁 때 인민군이 들어오니 어린 나이에도 밥이 안 넘어가더라. 밥맛을 모르겠더라. 이젠 전쟁 나면 다 파괴된다며?
전쟁만 안 나게 해주세요! 뉴스를 보시다가 내 엄마 오늘도 기도를 올리신다.
나도 일상의 기도를 미루고 기도합니다. 전쟁만 안 나게 해주세요. 사는 건 어떻게든 살아낼게요. 제발!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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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김옥춘
산에 갔습니다. 반짝반짝 도토리 동글동글 도토리 나 예쁘지? 나 사랑스럽지? 내게 인사합니다.
산에 갔습니다. 반짝반짝 알밤 동글동글 알밤 나 예쁘지? 나 맛있겠지? 내 마음 떠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엄마 생각이 나서 밤 한 알 주머니에 쏙 또 한 알 주머니에 쏙 그런데 그런데 마음이 무거워지고 부끄러워 주머니 뒤집어 주웠던 밤 돌려주었습니다.
용인5일장에 가서 밤 한 되 사드리면 맛있게 드시는 거 마음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데 양심의 눈치를 보면서 왜 주웠을까요? 하마터면 마음 불편해질 뻔했습니다.
오늘 산에서 밤 서너 알 주머니에 넣었다가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는 내 마음을 보았습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명심하며 살겠습니다. 꼭! 욕심부리지 않고 정당하게 누리며 살겠습니다. 꼭!
2022.10.16 | 사랑의 헌혈 기다림
김옥춘
헌혈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헌혈 횟수와 채혈량 제한으로 전혈 헌혈 5회 하고 다시 헌혈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달력에 동그라미 그려놓고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내일이 다시 헌혈할 수 있는 날입니다. 헌혈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헌혈하는 보람 하나로 버티는 중이었기에 헌혈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나 지금 세상에 아무 도움 안 되는 것만 같아서.
내일 꼭 헌혈할 수 있는 조건에 들어 헌혈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나도 사랑을 나누고 사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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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제삿날에
김옥춘
오늘은 할아버지 제삿날이다.
등잔불 아래서 새끼줄 꼬고 옥수수 까고 볏짚으로 이엉 엮어 초가지붕 올리고 소여물 정성으로 끓여 먹이고 살펴 소가 끄는 쟁기로 논밭 갈아 농사짓고 산에서 지게로 나뭇가지 지고 와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고 배나무 가꾸어 추수한 배도 간식이었을 광밥도 농번기 새참도 이웃과 두루 나누며 사셨다는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을 생각하며 내 마음 따뜻해지는 날이다.
저녁에 할아버지께 피자 사드리는 거로 제사를 대신하기로 했는데 엄마께서 기운 없어 하셔서 엄마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서 할아버지 아침 밥상을 정성껏 차렸다.
햇밤 앉혀 햅쌀밥을 짓고 얼갈이배추 된장국을 끓이고 나물 대여섯 가지 무치고 조기 두 마리 굽고 잡채 한 접시 하고 꼬치전 동그랑땡 호박전 여남은 개씩 부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침 밥상을 차렸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사시는 동안 고생하셨어요. 엄마랑 손모아 인사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물잔으로 건배하고 아침을 먹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저녁엔 피자 사드릴게요!
엄마께서 내게로 오시고 아침 밥을 먹을 때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맛있는 음식 먹을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먹는 느낌이다. 훈훈해진 내 삶이 참 좋다.
2022.10.16
| 헤모글로빈 수치가 궁금한 날
김옥춘
약지 끝을 콕 찔러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를 했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궁금해서 세 번이나 알려달라고 했는데 세 번이나 나중으로 미루고 아마도 잊었나 봅니다. 끝내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권위적인 말투라고 느꼈나 봅니다. 더는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이 바뀌어도 몸이 좋지 않아도 마음이 힘들어도 우리들 공간의 기운은 많이 바뀐다고 느꼈습니다.
규정이 달라져서 헤모글로빈 수치를 안 알려줬는지도 모르는데 알 권리를 무시한 거라고 내 맘대로 판단하고 나 혼자 속상했습니다. 마음에 화가 쌓이는 일은 꽤 자주 일어납니다. 마음 다스리기는 늘 어렵습니다.
내가 귀찮을 때도 내 몸이 안 좋을 때도 상대방은 내 태도에서 불친절을 찾아낼 수 있으니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 건강 관리가 마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세상의 소리를 다 들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귀 기울이고 마음 살피며 서로 따뜻하게 살아야 하니 몸 아프지 말고 마음 다치지 말고 긍정적으로 응대하며 살자고 다짐합니다.
내 말에 상처받는 이 없게 하소서! 내 표정에 상처받는 이 없게 하소서! 내 행동에 상처받는 이 없게 하소서! 오늘 나의 기도가 간절합니다.
2022.10.17 |
계속 헌혈하고 싶다
김옥춘
나도 나누었다는 느낌 그 느낌이 꼭 필요했다고 느낀다.
내 삶도 소중하다는 느낌 그 느낌이 꼭 필요했다고 느낀다.
나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그 느낌이 꼭 필요했다고 느낀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 살기 위해 헌혈했다고 느낀다.
나 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기 위해 계속 헌혈하고 싶다.
나도 중요한 사람이라고 내 삶도 나누는 삶이라고 내가 나에게 인정받고 싶다. 헌혈로.
헌혈자 보호를 위한 헌혈 횟수와 채혈량 제한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 헌혈하고 오늘 내 마음이 참 따뜻하다.
2022.10.17
| 가던 길 멈추고 두리번두리번
김옥춘
아주머니 한 분이 시장바구니 옆에 놓고 두리번두리번 작은 물건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지나쳤다가 한 사람 눈보다는 두 사람 눈이 낫겠지 싶어 함께 두리번두리번 찾아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가던 길 멈추고 함께 두리번두리번 길바닥을 살폈습니다. 네 사람이 찾았지만 흘렸다는 한쪽 귀걸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찾아주고 싶은 마음 마음에 소중한 것일 테니 꼭 찾아주고 싶은 마음.
세상 참 아름답다고 사람 참 훌륭하다고 참 좋은 세상이라고 느낀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돕고 서로를 다독이는 내 이웃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가족만큼 소중한 내 이웃 오늘도 모두 아전하고 마음 즐겁길 기도합니다.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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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고운 날에
김옥춘
하루가 다른 나무의 단풍 곱고 곱네요. 참 예쁘네요. 엄마의 미소처럼 따사롭네요.
하루가 다른 풀들의 단풍 곱고 곱네요. 참 아름답네요. 아빠의 미소처럼 부드럽네요.
풀과 나무의 단풍은 온 세상의 색깔을 모두 가지고 있네요. 생명을 사랑을 인생을 표현하네요. 가을은 참 아름답네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검버섯 늘어나는 흰 머리카락 늘어나는 주름 줄어드는 자신감도 곱게 바라보기로 합니다. 단풍 고운 날에.
2022.10.19 | 상처받지 마!
김옥춘
가족은 남이야!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해.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버려! 도움받을 거라는 기대 아주 버려! 부담과 기대를 버리면 가족이 늘 반가울 거야!
남은 가족이야! 그렇게 생각해야 생활이 편해.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버려! 다시 안 볼 사람이라는 생각 아주 버려! 배려하고 보호하면 존중하고 사랑하면 살만한 세상이 될 거야!
2022.10.19 |
마음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
김옥춘
마음 다스리기 참 어렵네요. 가족 몰라라 하기 참 어렵네요. 가족의 고통이 늘 내 고통이 되어 내 몸까지 아프게 하네요. 어제도 그랬네요.
아무리 표 내지 않으려고 해도 가슴이 아파서 웃지 못하고 가슴 아파서 가슴 펴지 못했네요. 엄마께 참 미안했네요. 웃으면서 살자고 약속했는데.
엄마도 웃지 못하고 나도 웃지 못하고 가슴에 바위 올라앉은 듯 속이 불편하네요. 속이 불편하니 소변을 보아도 대변을 보아도 뻐근함과 묵직함이 남아 매우 불편하여 고통스럽네요.
오늘 마음 불편하신가요? 가족에게 걱정이 생겼나요? 억지로라도 웃으세요. 어색해도 안아주세요. 안 넘어가도 밥과 과일 챙겨 드세요. 내 몸 내가 돌봐야지요.
몸부림친다고 달라지는 것 없는데 왜 아프고 쓰라린지 가족은 언제나 나인가 봅니다.
오늘도 모두 안전하고 웃을 수 있는 날이 되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2022.10.20
| 김장 문화를 사랑합니다
김옥춘
김장철입니다. 배추와 무가 김장김치 담그라고 내게 말한다고 느낍니다. 기꺼이 김장김치 담그기 문화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서툴지만 자신 없지만 내 할머니의 유산이니 내 엄마의 유산이니 내 민족의 유산이니 받기로 합니다.
배추 3망을 샀습니다. 다발 무 1다발 깐 쪽파 2단 대파 1단 마늘 2봉지 생강 1봉지 멸치액젓 1병 샀습니다. 고춧가루는 냉동실에 있고 새우젓은 냉장실에 있고 굵은소금은 자루에 있습니다.
김장김치 담그기로 어렸을 때 보았던 엄마의 삶을 느껴보려 합니다. 김장김치 담그기로 얼굴도 뵙지 못한 돌아가신 할머니의 삶을 그려보려 합니다. 김장김치 담그기로 내 생명이 된 선조의 삶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랑과 감사와 존경심으로 내 마음 뜨겁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엄마 아빠께서 내 민족이 물려주신 김장김치 문화 사랑합니다. 김장김치 문화의 아름다운 발전을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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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망 김장김치 담그기 도전 성공
김옥춘
접이식 플라스틱 테이블 2개를 펼쳐 작업대를 만들었다. 무 쪽파 대파 씻어서 바구니에 담고 배추를 작업대에 올려 겉잎 거의 떼지 않고 반 자르고 반쪽의 가운데에 칼집을 살짝 넣었다.
플라스틱 큰 대야 3개에 소금 1바가지에 물 10바가지씩 넣어 녹였다. 배추 줄기 쪽 사이사이 소금 한 주먹씩 뿌린 배추를 소금물에 담갔다.
2시간 있다가 배추 뒤집어 주고 2시간 있다가 한 번 더 뒤집어 주고 약간 무거운 바구니 올려 배추가 물에 잠기게 두고 잤다. 12시간 절인다고 검색으로 배웠는데 13시간 절여 씻었다.
배추는 줄기가 부들부들하고 줄기는 약간 싱겁고 잎은 짜지만 진저리 칠 정도는 아니다.
다발 무 5개 채칼로 밀고 쪽파 1단 대파 반 단 썰어 넣고 양파 3개 마늘 2공기 생강 반 공기 배 1개를 믹서기에 갈아 넣고 밀가루 1공기 넣어 쑨 밀가루 풀 2리터를 식혀서 넣고 생수 2리터 멸치액젓 1공기 반 굵은소금 1공기 설탕 6숟가락 조미료 1숟가락 새우젓 3숟가락 고춧가루 1.5kg 넣어 김칫소를 만들어 2시간 물기를 뺀 배추에 김칫소를 넣었다.
양념이 넉넉해서 쪽파 1단 버무려 파김치 담그고 배추 중 반 포기는 겉절이로 버무렸다. 냉동실에 있던 삼겹살 반 토막 삶아 겉절이 해서 점심을 먹었다.
검색으로 도전한 대여섯 번의 김장김치 중 오늘 담근 김장김치 맛이 제일 맘에 든다. 엄마도 맛있다고 하신다. 순항 같은 김장김치 담그기에 행복하다. 내가 한 김장김치 맞나? 맛있다! 신기하다.
2022.10.21 | 내가 내 마음 긁지 말자
김옥춘
가을 세일로 배추 1망 가격이 12,500원이다. 얼마 전만 해도 15,000원이었는데.
돈 벌었다! 속으로 외치고 얼른 3망 사서 김장김치를 담갔다.
김장김치를 담그고 저녁에 마트에 갔더니 특가 세일로 배추 1망에 9,900원이다. 갑자기 손해 본 느낌이다. 속상했다. 이게 속상할 일인가? 내가 내게 물었다. 아니라고 답했는데 속은 그대로 상했다.
나는 수없이 아프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아픔으로 느끼며 살아온 건 아닐까? 나는 수없이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일로 나 자신을 괴롭히며 살아온 건 아닐까?
내 마음 내가 긁지 말자!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보기로 한다.
행운과 불행은 어쩌면 내 마음이 정하는 건지도 모른다. 모든 일을 불행이 아닌 행복으로 느끼기 위해 언제나 안전한 생활 습관으로 생활하고 운동하여 기운을 지키고 마음을 다독여 마음의 평화를 지키자고 내 마음에 다짐한다.
사랑한다! 나! 내 삶! 내 인생!
힘내자!
2022.10.22 |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에
김옥춘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에 날씨보다 생활비 걱정으로 내 가슴 서늘합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월세와 관리비 난방비 교통비 서릿발처럼 날카롭습니다. 덜덜덜 떨립니다. 보일러 켜지 못하겠습니다.
둔하고 불편해도 보일러를 켜는 대신 털옷을 아래위로 끼어 입고 탄소배출 줄이기이니 기쁘게 견디고 즐겼다고 포장하기로 합니다.
고통과 행복이 아주 다르지 않으니 조금 견디고 많이 행복해지기로 합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에. 서릿발 생생한 내 인생 앞에.
2022.10.23 | 월화수목금토일
김옥춘
월화수목금토일 참 더디죠? 몸 고될 때는. 마음 고통스러울 때는.
월화수목금토일 참 재죠? 몸 거뜬할 때는. 마음 맑을 때는.
월화수목금토일 참 희망차죠? 계획이 가득할 때는. 기다릴 때는.
월화수목금토일 참 덧없죠? 지나고 나면. 보내고 나면.
월화수목금토일 참 행복하죠? 아프지만 않으면. 다치지만 않으면. 생활비만 벌 수 있으면.
월화수목금토일 월화수목금토일 되찾은 듯한 기쁨으로 시간을 시간으로 나누어 딱 한 번뿐인 시간을 새롭게 계획하고 행복으로 채우는 우리들의 월화수목금토일 요일 나눔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월화수목금토일 운동하고 계획하고 일하고 사랑하겠습니다. 내 환경인 지구 보호도 챙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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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절해져야 하는 이유 김옥춘 엄마의 혈압약을 처방받기 위해 의사 선생님께 갔을 때 전 거주지인 서울의 병원에서 어떤 약을 처방받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하고 높은 어조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엄마께서 알아듣지 못한다고 마치 호통치는 느낌이었다. 사람 존중을 뺀 짜증으로만 느껴졌다. 선생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을 텐데도. 나 아플 때 서러워질 때가 더 많았다. 나 힘없을 때 나 돈이 궁할 때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그날 사정없이 마음을 다쳤다. 힘없고 가난한 걸 한눈에 알아보고 사람 무시한 거라고까지 확대하여 해석했다. 모두 자괴감이 꾸며낸 일일 수도 있다. 병원에 가면 모두 친절하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꼭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하거나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에서 거절당하거나 무안당했을 때 나의 일상에서 내가 불친절한 사람이었다고 느낀다. 내 표정이 어두운 사람이란 걸 알아챈다. 내가 친절해야 하는 이유를 내 마음 다쳐보고서야 안다. 살면서 나는 울상으로 사는 나는 얼마나 친절하게 대하며 살았을까? 아마도 나의 울상인 얼굴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반성한다. 오늘 단 한 번이라도 친절하고 한 번이라도 더 웃자고 다짐해 본다. 모두 웃는 날이 되길 치유하는 날이 되길 간절하게 기도한다. 2022.10.18
| 단풍 절정에 나의 기도
김옥춘
단풍 울긋불긋 아름답네요. 단풍 오만가지 색깔로 당신의 사랑을 나의 인생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단풍 할 말이 참 많은 당신 가슴 같네요. 단풍 속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한 내 가슴 같네요. 단풍 절정을 바라보는 마음 꿀렁꿀렁합니다. 단풍 절정을 바라보는 마음 울렁울렁합니다. 눈물 고입니다.
단풍 참 아름답네요. 울긋불긋하네요. 서로 다름이 조화로운 것이니 서로 존중하라고 배려하라고 말하는 듯하네요.
단풍 참 환하네요. 지친 나의 일상도 포기하고 싶은 내 인생도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말하는 듯하네요.
단풍 절정에 기도합니다. 누구나 사는 일이 어렵지 않길 누구나 사물과 자연과 사람을 바라보면서 웃을 수 있길 누구나 생활과 건강의 어려움을 이겨낼 희망을 간직하고 살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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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낙엽이 나에게
김옥춘
올해도 단풍과 낙엽이 내게 말합니다. 인생은 아름답다. 늙음과 죽음도 존귀한 삶이다. 고생도 행복만큼 행복하다. 고생을 마다하지 마라. 늙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올해도 단풍과 낙엽이 내게 말합니다. 가는 날까지 불 밝히듯이 죽을힘을 다해 희망을 밝혀라. 사람을 위해 살아라. 후손을 위해 살아라. 사람을 위한 삶이 가치 있는 올바른 삶이다.
올해도 단풍과 낙엽이 내게 말합니다. 사랑과 이별이 하나다. 삶과 죽음이 하나다. 사랑해라. 감사해라.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라.
2022.10.25
| 인생 길지 않으니 하루 짧지 않으니
김옥춘
나무는 자연은 우주는 계절은 부모님만큼 내게 당부할 말이 많아 보입니다. 부모님만큼 마음 바빠 보입니다.
나무는 자연은 우주는 계절은 엄마의 마음으로 아빠의 마음으로 오늘도 내게 당부합니다.
인생 길지 않으니 후회 없이 사랑해라. 후회 없이 행복 누려라. 하루 짧지 않으니 계획하고 실천하고 반성해라. 행복 멀리 있지 않으니 나와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고 보호해라. 세상 넓지 않으니 숨을 곳이 없으니 올바르게 살아라. 사람을 위해 살아라. 후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절제하며 환경을 지켜라.
나무는 자연은 우주는 계절은 끝없이 포기하지 않고 깨우침으로 나를 가르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는 나의 종교입니다.
2022.10.25 |
만추에 기도 담은 인사말
김옥춘
계절들의 노력이 가득가득 찼네요. 세상에.
아름다운 색깔이 가득가득 찼네요. 나무에. 풀에.
농축된 영양이 가득가득 찼네요. 열매에.
가만히 느껴보니 가을은 사랑의 계절이네요. 감사의 계절이네요 나눔의 계절이네요. 깨달음의 계절이네요.
열심히 가득 채워 모든 생명을 위해 비우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라고 열심히 갈고닦아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 사랑이라고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사랑이고 베풂이라고 만추에 단풍과 열매에서 배웁니다. 당신의 삶에서 배웁니다.
오늘 당신의 생활에도 사랑의 열매가 달게 여물고 당신의 마음 창고일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마음에 행복이 가득 차길 기도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당신이 내게 나눈 사랑과 베풂을 당신의 일과 사랑을 기억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프지 말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언제나 기도할게요.
2022.10.29 | 기도
김옥춘
사회적 거리두기가 참 중요한 세월을 살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함께 감염병을 이겨내고 지금도 이겨내며 살고 있습니다.
예의적 거리두기가 참 중요한 세월을 살고 있습니다.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 존중의 사랑으로 보호의 사랑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보호와 사랑과 행복을 위한 안전거리 유지를 명심하며 살겠습니다. 안전과 보호 의무가 예방과 보호 실천 노력이 사람 사는 곳곳에 매 순간 강건하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내 자녀가 아니어도 내 부모가 아니어도 내 이웃이 아니어도 보호 의무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하는 당신 오늘도 안전하세요. 마음 평화로우세요. 손 모아 우주의 기운 모아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2022.10.31 |
미안합니다
김옥춘
미안합니다. 국가인 우리가 국민인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생명 보호의 의무를 행복 지킴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2022.10.31 | 10월 첫날 인사말
김옥춘
아! 10월! 아아아! 10월!
오! 10월! 오오오! 10월!
살아서 10월을 맞은 당신 살아서 10월을 맞은 나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커피 향기가 잘 어울리는 가을 당신의 미소가 더 아름다운 가을 인생의 여정이 더욱 빛나는 가을 고생도 늙음도 고귀하게 느껴지는 가을 가을 절정 10월 맞이에 당신과 함께여서 외로워도 참 행복합니다.
온 누리 결실의 계절에 올바름을 따르고 지구와 인류를 이롭게 하는 당신 삶의 여정을 존경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을 존경합니다. 사람을 섬기는 마음 존경합니다.
10월에도 안전하세요. 10월에도 아프지 마세요. 10월에도 웃을 일만 있으세요. 10월에도 아픔은 치료하세요. 힘들어도 아파도 우리 웃으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요. 꼭!
사랑해요! 존경해요! 사람으로 열심히 사는 당신! 사랑으로 열심히 사는 당신!
10월에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세요. 계획하는 일 모두 이루세요. 응원합니다.
2023.10.1 |
개천절 아침 인사말
김옥춘
위대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대한민국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나라 건국을 기념하는 날 개천절 아침입니다.
태극기를 창가에 달고 하늘을 우러러봅니다. 나를 당신을 우러러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당신이
우리나라 건국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 훌륭한 대한민국 사람들 존경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부흥과 강건함의 중심인 당신의 일상을 당신의 일과 사랑을 존경합니다. 당신의 올바름과 당신의 노력이 나의 올바름과 나의 노력이 이루어 낸 위대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는 내내 건강하고 사는 내내 웃고 사는 내내 행복감으로 넘치게 행복하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우리나라의 건국 기념일 개천절 축하합니다.
2023.10.3 | 돈 많이 버는 방법
김옥춘
가정사 참 마음대로 계획대로 안 되네요.
돈 없는 사람 봐주는 팔자 아니고 희망 없는 사람 봐주는 세상살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어려움은 늘 다가오네요. 끝없이 다가오네요.
어쩌다 보니 엄마께서 다시 독립하셨네요. 아들들 옆으로 가셨습니다. 먼 곳으로.
날마다 먹을 것을 준비하고 날마다 생일상 차리듯 하다가 혼자 있으니 다시 단출한 밥상이 되었네요.
엄마께서 하루라도 더 행복하시길 한 번이라도 더 웃으시길 기도하며 하루하루 보냅니다.
이사를 할 때마다 돈이 참 많이 사라지네요. 버려지는 것도 많고 새로 필요한 것도 많네요.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라고 느낍니다. 안 쓰는 것이 수입만큼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 또한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라고 느낍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가족과 나에게 매우 귀한 선물이지요. 잘 챙겨 먹고 운동해야겠네요.
아파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아픈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누구나 웃을 수 있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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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옥춘
내 하루의 삶이 내 인생에 행복과 희망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살아있음이 형벌 같아도 살아있는 행복을 맘껏 누리겠습니다. 오늘!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있으세요. 응원합니다.
2023.10.7
| 무조건 행복해지자
김옥춘
그래도 고맙다. 그래도 사랑한다. 그래도 든든하다. 너 아파도. 너 힘들어도 너 좌절했어도 너로 인해 내 가슴 아파도 너로 인해 내 생활 힘들어도 너로 인해 나 용기 잃었어도 그래도 고맙다. 그래도 사랑한다. 그래도 든든하다.
차라리 차라리 고생하지 말고 차라리 차라리
수없이 되뇌었지만 그래도 고맙다. 그래도 사랑한다. 그래도 든든하다.
축복한다. 사랑한다. 남은 삶 함께 열심히 살아보자.
아픈 사람도 웃을 수 있길 좌절한 사람도 웃을 수 있길 기도하고 응원한다.
아파도 행복해지자. 불편해도 행복해지자. 우울해도 행복해지자. 가난해도 행복해지자. 희망이 안 보여도 행복해지자. 무조건 행복해지자. 나 너 우리!
2023.10.8 |
오늘
김옥춘
말에 베어봤으니까 말에 다쳐봤으니까 조심하기로 합니다. 나의 말에 온기를 담기로 합니다. 오늘!
나의 무심한 말에 별 뜻없이 한 말에 누군가 베이지 않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평안하고 즐거우세요. 응원합니다.
2023.10.8
| 일꾼은 귀인입니다
김옥춘
당신 삶에 귀인이 온다고 했지요. 그게 바로 나 일꾼입니다.
일꾼이 오거든 반기고 일꾼이 오거든 친절히 말하고 일꾼이 오거든 귀하게 대접하고 일꾼이 오거든 정중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일꾼은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일꾼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닙니다. 소리치지 마세요. 다그치지 마세요. 친절하게 안내하고 세세히 가르쳐주세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신 삶에 귀인이 온다고 했지요. 그게 바로 나 일꾼입니다. 당신의 행복을 함께 건설할 귀인입니다.
20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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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인사말
김옥춘
한글을 가진 당신 한글을 가진 나 한글날 맞이 축하합니다. 축복합니다.
우리 글 한글 참 아름답습니다. 참 훌륭합니다.
자음과 모음 그리고 받침까지 건축처럼 정교한 한글에 나 오늘 새삼 반했습니다.
화합처럼 음과 양의 조화처럼 안전함과 온전함과 완전함으로 우주의 신비로운 기운으로 오늘 한글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한글을 쓰고 읽는 우리는 참 위대합니다. 위대한 한글을 만들고 다듬고 발전시킨 내 민족 모두 감사합니다.
한글은 한국어는 매우 훌륭합니다. 한글을 쓰고 읽는 사람을 한국어로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한글이 내게 매우 큰 축복인 걸 나를 매우 행복하게 한다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한글을 쓰고 읽는 당신 그리고 나 한국어로 말하고 생각하는 당신 그리고 나 참 아름답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2023.10.9 | 85세 엄마의 재차 독립
김옥춘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삶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삶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삶만큼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삶만큼 가고 싶은 곳 다 가는 삶만큼 중요하다는 걸 85세 엄마의 재차 독립을 보면서 새삼 느낍니다.
모두의 자유로울 권리를 응원합니다. 모두의 평화로울 권리를 응원합니다. 내 엄마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응원합니다. 모두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응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의 보호자라고 느낍니다. 내 엄마의 보호자인 대한민국 국민과 내 엄마 삶의 응원자인 인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전쟁과 다툼이 없는 세상이 되길 누구나 평화로운 삶을 누리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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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과 엄마
김옥춘
엄마! 예쁜 내 엄마! 잘 잤어요? 밥은 드셨어요? 속은 부대끼지 않아요? 팔 아픈 건 어때요? 기침은 덜하세요?
엄마! 오늘은 어제보다 나무가 더 예뻐졌어요. 나무도 알까요? 예뻐지면 보내야 한다는 걸?
날로 예뻐지고 날로 든든해지더니 자식들 독립을 했지요. 세상 풍파에 맞서 우여곡절 겪으며 엄마 마음 아리게 했지요.
예쁜 내 엄마 늙을수록 내 마음에 더 사랑스러워지고 늙을수록 내 마음에 더 예뻐지니 이별의 날이 가까워지네요. 안타깝지만 남은 인생 더 따뜻하고 행복하길 응원해요.
엄마! 오늘은 어제보다 나무가 더 예뻐졌어요. 엄마! 엄마! 엄마!
사랑해요!
2023.10.10 | 서러워도 참 행복한 아침에
김옥춘
오늘 아침에 향기로운 커피 한잔 그대에게 전하고 싶네요. 그대 사는 세상살이 더 향기로워지라고 그대 사는 세상살이 더 따뜻해지라고 내 마음 담아서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 한잔 전하고 싶네요.
내 마음에 따뜻한 건 내 마음에 향기로운 건 내 마음에 좋은 건 나누고 싶은 게 인생살이라고 느낍니다. 오늘 아침에.
오늘 아침에 정갈한 건강 밥상 그대에게 차려주고 싶네요. 그대 사는 내내 더 건강해지라고 그대 사는 내내 더 용기 내고 더 힘내라고 응원하는 내 마음 담아서 차려주고 싶네요. 오늘 아침에.
건강을 챙겨주고 싶은 게 사람을 섬기는 게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오늘 아침에.
오늘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실 수 있음이 쌀밥 한 그릇 먹을 수 있음이 참 귀하고 복된 일이라서 눈물이 납니다. 나 서러워도 나 참 행복합니다.
2023.10.10 |
가족이 모두 보이는 꿈
김옥춘
지난밤 꿈을 꾸었어요. 가족을 모두 보았어요. 가족을 모두 만났어요.
지난밤 꿈을 꾸었어요. 맛있는 피자 두 판을 배달시켜서 가족 모두 넉넉하게 먹었어요.
지난밤 꿈을 꾸었어요. 가족 모두 웃고 있었어요. 가족 모두 아프지 않았어요. 가족 모두 다치지 않았어요. 가족 모두 살아 있었어요. 가족 모두 헤어지지 않았어요.
지난밤 꿈을 꾸었어요. 가족 모두를 보았어요. 아이들은 모두 어리고 다정했고 부모님은 두 분 다 정정하셨고 형제들은 모두 젊고 건강했어요. 30여 년 전 내 가족의 모습이었던 거 같아요.
꿈을 깬 아침 가족 모두가 무탈하기를 두 손 모아 겸손하게 기도합니다.
꿈에 아무도 안 보였으면 좋겠어요. 나 어떤 걱정도 어떤 갈등도 어떤 원망도 안 하고 싶어요.
2023.10.13
| 고사목
김옥춘
산길에서 가끔 고사목을 봅니다. 덩굴 식물이 감고 오르고 새들이 날아와 부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다 갑니다. 벌레를 먹지 않고 물고 가는 새도 있습니다. 고사목은 새들에게 쉼터이면서 일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사목을 볼 때마다 먼저 살다 먼저 가셨어도 지금 우리에게 이로운 이 땅의 선조 님들 생각에 경건해집니다.
이끼가 붙어 살고 벌레가 집을 지어 사는 고사목을 보면 죽음이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사목을 봅니다. 고사목을 볼 때마다 내 삶이 모두의 삶이 참 소중하다고 새삼 느낍니다.
모두의 가치 있는 삶을 모두의 행복한 삶을 날마다 응원합니다.
2023.10.13 |
어르신
김옥춘
어르신! 어르신! 어제 중년의 아주머니가 어르신을 부르며 내게 다가왔습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어르신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 당황했습니다. 나 나이 들어 보이는 게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 그녀가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예의를 갖춰 불렀던 어르신들도 그랬을까요? 황당하고 화도 나고 우울했을까요?
일과 사랑에서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로 들리는 걸까요? 노인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어르신이라는 말이라고 하네요.
생각과 행동이 어리석다는 말로 들리는 걸까요? 어린아이는 어리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남의 어머니나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이 어르신이라고 합니다. 어르신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처럼 존경하고 존중한다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믿습니다. 내 부모님만큼 존귀하다는 마음도 담겨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누구에겐가 엄마 아빠 같은 사랑스러운 어르신입니다. 존경과 존중으로 대하고 싶은.
어르신! 내 엄마 아빠 같은 당신의 삶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2023.10.13 | 오늘도 그대는
김옥춘
나 가진 게 없어도 나 가진 게 매우 많으니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배려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나 가난해도 나 매우 부자이니 오늘도 당신께 다 드리고 기쁘게 다시 채우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그대여! 내 가족 그대여! 내 가진 미소까지 내 가진 덕담까지 당신께 다 드리겠습니다.
나 가진 게 없어도 나 가난해도 나 오늘 맞은 오늘이 나 오늘 누리는 세상이 다 내 것입니다. 나 오늘 갑부입니다.
내 사랑하는 그대여! 내 가족 그대여! 오늘도 무사하세요. 좋은 일만 있으세요. 행복해지세요. 아프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오늘도 나 그대만 있으면 나 가난해도 나 가진 게 없어도 끝없이 줄 게 있습니다.
오늘도 그대는 나를 부자로 만드는 근원입니다.
2023.10.13 |
병뚜껑 저금통
김옥춘
음식점마다 환경 기부가 되는 손님용 병뚜껑 저금통이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병뚜껑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일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병뚜껑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지 않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기적은 기도가 이루어 내는 게 아니고 신이 이루어 주는 게 아니고 사람들의 협력이 이루어 낸다고 믿습니다.
지구가 건강해지면 지구의 생명체인 우리도 건강해진다는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때요? 병뚜껑 저금통? 내 주머니가 병뚜껑 저금통이 될 수 있는 거 아시죠? 집에 와서 분리 배출하면 되잖아요. 우리는 집집이 병뚜껑 저금통이 있는 셈이죠.
어때요? 환경 기부? 함께 할까요? 내 주머니가 병뚜껑 저금통이 될 수 있어요. 환경 기부는 작아도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병뚜껑 분리배출은 환경 기부입니다. 후손 사랑입니다. 분명합니다.
2023.10.14
| 엄마!
김옥춘
엄마! 엄마의 늙어가는 모습 또다시 날마다 함께하고 싶어요. 엄마! 엄마의 희로애락 또다시 날마다 함께하고 싶어요.
엄마! 날마다 함께 할 수 없는 지금의 형편 미안합니다.
따로 지내는 시간만큼 한꺼번에 내 눈에 늙어버릴 내 엄마 한꺼번에 엄마 눈에 늙어버릴 나 생각할수록 마음 아파요.
다시 날마다 함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부모가 자식의 서장을 날마다 지켜보며 지켜주고 싶은 것처럼 날마다 응원하며 기도하고 싶은 것처럼 자식은 부모의 늙음을 날마다 지켜보며 지켜드리고 싶어요. 날마다 응원하며 기도하고 싶어요.
부모가 자식이 세상에 오는 길에서 기쁨의 눈물로 환영한 것처럼 자식은 부모가 세상을 떠나는 길에서 슬프지만 축복의 기도로 보내드리고 싶어요.
엄마! 엄마! 엄마! 형편 좋아지면 다시 함께 살아요. 꼭!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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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동네에서 길을 걷다가 내 발에 밟히는 쓰레기 두 개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산에서 산길을 걷다가 등산로에 놓인 쓰레기 두 개 주워서 배낭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쓰레기를 주워서 보니 내 손이 하는 일이 존경할 만했습니다. 내 손이 하는 일이 보석처럼 빛나 보였습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이 매우 귀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예방은 복원하는 데 드는 돈을 버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생활환경과 후손의 행복 조건인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아주 적은 노력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일입니다.
길을 걷다가 쓰레기 두 개 주웠습니다. 쓰레기 모두 줍지 않았지만 후손의 행복한 생활에 환경 기부했다고 고마운 내 이웃에게 깨끗한 환경 나눔 행사를 했다고 굳게 믿습니다.
길을 걷다가 환경 기부의 마음으로 쓰레기 두 개 주웠습니다. 나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믿기로 합니다. 오늘은! 하하하
2023.10.15
| 병뚜껑 모셔 오기
김옥춘
오늘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내가 마신 음료의 병뚜껑 한 개가 나를 흘겨봤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질지 모른다고 주머니에 넣어달라고 흘금거렸습니다.
오늘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내가 마신 음료의 병뚜껑 한 개 주머니에 넣어 모셔 와서 후손 사랑으로 인류 사랑으로 환경 기부로 분리배출 했습니다.
나 잘했죠?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해도 되죠?
지구 환경보호 지구 건강 인류의 행복 후손의 행복 응원합니다.
오늘 내 주머니가 병뚜껑 저금통 역할 제대로 했습니다. 장하다고 내가 내 주머니를 칭찬했습니다.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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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고 선물도 하고
김옥춘
오늘 헌혈했어요. 드디어 했어요. 엄청나게 기다렸거든요. 다행이죠? 기다렸던 일을 해냈으니까요.
오늘 선물도 했어요. 고맙다고 내 마음 전하고 싶었거든요. 다행이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으니까요.
영화 관람권 두 장을 헌혈 선물로 받아서 동료였던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했어요. 쉬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 보라고. 선물했어요. 참 잘했죠?
사람들이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그러던데 난 헌혈하고 선물도 했어요.
헌혈로 생명 사랑 실천하고 헌혈 선물로 받은 영과 관람권으로 고마운 마음도 전했어요.
오늘 내 생활에서 헌혈하고 선물도 하고라는 속담이 탄생했어요. 하하하 하하하
2023.10.17
| 택배 기사님 감사해요
김옥춘
오늘도 지금도 내 마음을 내 엄마께 전달해 주시는 택배 기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내 엄마께 효도 함께 하시는 겁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이어도 인류에게 복이 되면 복을 주는 존귀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이어도 사람을 섬기면 존경받을 성스러운 일이라고 믿습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이어도 생명을 살리고 돌보면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택배가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걱정들이 많지만 멀리 계신 엄마께 나 대신 달려가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쓰레기가 덜 발생하게 포장 완충재 재사용 등으로 꼭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내 엄마께 달려가는 택배 기사님! 고객과 함께하는 사랑 고객과 함께하는 효도 날마다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허리 조심하시고 관절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사랑과 효도를 전해주세요. 부탁하고 응원합니다.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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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고 지구 환경보호도 하고
김옥춘
헌혈하고 물과 이온 음료와 과자를 받았어요. 물과 이온 음료는 반납했어요. 그냥 물 마실게요. 그랬어요.
깡통 쓰레기 한 개 코팅된 종이 용기 쓰레기 한 개 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쓰레기를 덜 만드는 일은 단 한 개라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과자는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그냥 받아왔어요.
선물이어도 준다고 다 받지 않기로 했어요. 공짜라도 준다고 다 갖지 않기로 했어요.
음식은 배고픈 사람이 먹었을 때 몸에 독이 되지 않고 몸에 복이 된다고 믿습니다.
생활 물건은 꼭 필요한 사람이 가졌을 때 쓰레기가 되지 않고 생활에서 행복을 창조한다고 믿습니다.
나의 절제도 쓰레기를 덜 만드니 후손에게 환경 기부라고 믿습니다. 나의 절약도 나누어 쓰기가 되니 인류 사랑 실천이라고 믿습니다.
이웃과 후손의 행복을 보장하는 모두의 절제와 절약을 칭찬하고 응원합니다.
헌혈하고 사치도 부렸어요. 빵에 초를 꽂아 불을 켜고 참 잘했다고 참 고맙다고 내 마음에 축하하고 축복했어요. 이만하면 헌혈 파티 맞죠? 잘했죠?
2023.10.18
| 가을 편지
김옥춘
가을엔 햇살이 고와서 가을 햇살에 내 마음 담아 하늘에 띄우곤 합니다.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이렇게 햇살에 적었습니다.
가을엔 바람이 좋아서 가을바람에 담긴 그대의 마음 내게로 날아오곤 합니다. 보고 싶으니 건강하세요. 사랑하니 행복하세요. 이렇게 바람에 적혀있네요.
가을엔 그 무엇이라도 사랑의 편지가 되어 내게로 날아듭니다. 갈대도 억새도 어려움 이겨내라는 응원의 편지가 되고 단풍도 낙엽도 사는 동안 수고했다는 내 인생도 아름답다는 격려의 편지가 됩니다.
오늘도 햇살이 참 곱습니다. 바람이 참 좋습니다. 위로와 격려와 응원이 세상에 가득합니다.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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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편지
김옥춘
손 편지를 썼어요. 사랑하는 사람 그대에게.
손 편지를 썼어요. 별 내용은 아니에요. 그냥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손 편지를 또 썼어요. 사랑하는 사람 그대에게. 손 편지를 또 썼어요. 어제 같은 오늘이니 어제 같은 별다르지 않은 내용이에요.
평소에 날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거든요. 평소에 날마다 그대의 삶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었거든요.
손 편지를 썼어요. 사랑한다고 썼어요. 응원한다고 썼어요. 사랑하는 사람 그대에게.
사랑해요! 응원해요! 어제도. 오늘도. 내 마음 그대로 담아 편지를 씁니다.
사랑해요! 응원해요! 사랑하는 그대여!
2023.10.20
| 가을 절정에
김옥춘
엄마! 단풍이 참 예뻐요. 거리가 참 예뻐요.
엄마! 단풍 사이로 달리는 경전철이 단풍 사이로 걷는 사람들이 단풍 사이로 나는 새들이 참 예뻐요. 세상은 모두의 것이라고 느껴요. 우리가 세상이라고 느껴요.
엄마! 단풍 고운 오늘 엄마 인생 저물어 가는 오늘 엄마도 더 예쁜 거 아시죠? 엄마의 삶도 더 아름다운 거 아시죠?
엄마! 엄마! 엄마는 봄엔 꽃보다 아름답고 여름엔 초록보다 아름답고 가을엔 단풍보다 아름답고 겨울엔 눈꽃보다 아름다워요.
엄마! 단풍이 참 예뻐요. 단풍과 함께인 오늘 엄마도 나도 참 예뻐요. 마음으로 그렇게 느껴요.
엄마! 단풍 다 엄마 거예요. 계절 풍경 다 엄마 거예요. 계절을 즐기고 견디는 사람들 오늘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오늘도 마음 느슨해지고 행복해지시길 응원해요.
엄마! 엄마! 엄마가 참 예뻐요. 내가 참 예뻐요. 단풍 고운 오늘!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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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커피와 가을 편지
김옥춘
하루에 천리는 내달리는 것 같네요. 날마다 색깔이 변하는 나무를 보면서 날마다 말라가는 풀잎을 보면서 숨이 가쁘다고 느낍니다.
깊어지는 가을 얇아지는 햇살 받으며 가을 커피 한 잔 마십니다. 참 향기롭습니다.
깊어지는 가을 얇아지는 햇살 받으며 완전하게 독립하신 내 엄마께 오랜만에 손 편지를 씁니다.
별 내용 없지만 지루함을 덜어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씁니다.
별 내용 없지만 글자 한 자를 읽는 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편지를 씁니다.
편지 한 통 받는 기분이 꽉 막힌 엄마 마음에 숨통을 트이게 할 것 같아서 가끔이지만 손 편지를 씁니다.
규격 봉투의 보통우편 우푯값은 430원입니다. 우표는 우체국에서 프린터기로 즉석에서 인쇄해서 판매합니다. 요즘 우표엔 그림 대신 바코드가 찍혀있습니다. 요즘 우표는 스티커라서 풀이 필요 없습니다. 세월 참! 세상 참! 참! 참!
내가 살아온 세상의 변화에 놀랍니다. 날마다.
2023.10.26
| 수면 위내시경 검사
김옥춘
눈 뜨고 계세요. 걱정으로 감았던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그리곤 세상이 사라졌지요. 조용히.
계곡인 듯 소란스럽고 꿀렁거리는 느낌의 꿈을 네 번 정도 꿈 것 같아요. 검사 과정에 잠깐씩 깼었나 봐요. 기억나지 않는 꿈속 불편했던 기억이 아직 내 몸에 남아있어요.
조용했어요. 조심스럽게 눈을 떴어요. 회복실이었어요.
다행이었어요. 죽은 듯 세상을 내려놓은 듯 잠들었다가 나 다시 깨어났으니. 나 살아 있으니.
국가건강검진을 마치고 신갈천을 걸었어요. 햇살이 참 아름다웠어요. 풀꽃들이 조용한 미소로 나를 반겼어요.
그래! 용기 내자! 용기 내서 살자! 살자!
202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