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괘는 건(乾)☰, 태(兌)☱, 이(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의 8개가 허공에 걸려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덟 개의 괘는 세 개의 효(爻)로 이루어져 있는데 행삼팔정(行三八政)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3개의 효가 움직여 8개의 괘를 구성하는 것을 행삼팔정(行三八政)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3은 삼신(三神)을 말하는데 삼신(三神)은 모두 음양(2)과 천지인(3)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들의 합은 5 + 5 + 5가 되어 합이 15가 된다.
15는 하늘이 움직이는 천행수(天行數)다.
하늘은 평면인 원(圓)이므로 360도가 되는데 이를 하늘이 움직이는 단위인 천행수15로 나누면 24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를 공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24는 생수의 중심수 3과 성수의 중심수 8이 어울어져 나타난 수이다.
이를 절기(節氣)라고 부른다. 절기란 말은 천지의 기운을 하늘의 움직임으로 나타낸 수란 말이다.
8괘 중에서 건(乾)☰과 곤(坤)☷괘는 순양과 순음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여섯 개의 괘는 양효가 2개이고 음효가 1개인 태(兌)☱, 이(離)☲, 손(巽)☴괘와 음효가 2개이고 양효가 1개인 진(震☳), 감(坎)☵, 간(艮)☶괘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삼천양지(參天兩地)에 입각해서 숫자로 나타내면 태(兌)☱, 이(離)☲, 손(巽)☴괘의 합은 8이 되고, 진(震☳), 감(坎)☵, 간(艮)☶괘의 합은 7이 된다.
지부경의 칠팔화상(七八化像)에서 7은 진(震☳), 감(坎)☵, 간(艮)☶괘가 되고, 8은 태(兌)☱, 이(離)☲, 손(巽)☴괘가 된다. 진(震☳), 감(坎)☵, 간(艮)☶, 태(兌)☱, 이(離)☲, 손(巽)☴의 여섯 개의 괘가 화하여 여러 가지의상(像)을 만들어 내는 것을 칠팔화상(七八化像)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