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교회와 김동호 목사의 가족들

[히말라야시다]

퇴계원교회와 김동호 목사의 가족들

                                                                   김동호 목사와 대담 이성근 편집위원장(4월 16일 17시-19시, 퇴계원교회 유년관)

1958년도에 김동호 청년은 성동고등학교에 재학하였고, 안식일에는 학교를 결석하며 교회에 출석하는 신실한 재림 청년이었다. 김숙자 큰 누님이 교회 수리공사를 하며 처음부터 출석하던 퇴계원교회에 다니며 자라서 어린이반을 지도하였다. 같은 고등학생인 오경자(한상우 목사 사모), 김원자(김동호 목사 사모), 최순희(제주도 중앙교회 집사)와 함께 지도하였다. 오경자, 김원자 자매가 손놀이와 카드 접기, 수공, 성경이야기를 주도하였다. 김동호는 어린이 합창을 지도하였고 최순희 누나는 풍금(리드 오르간) 반주를 하였다. 이때에 출석하던 소년반 어린이는 우희정, 백흥순, 박옥례, 성효선, 손기판, 우홍정(우광천), 박병수, 동생 김영희가 있었다.

여름방학이 되면 성경학교를 열었다. 골판지로 면류관을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퇴계원 동네를 북소리(믿는 사람들아 군병 같으니...찬미 소리)에 맞추어서 돌았다. 그러면 아이들이 따라와서 성경학교로 모여들었다. 삼거리 파출소 앞 퇴계원역 전 아랫마을 리사무소 앞 신하촌, 비냥 냇가를 따라서 5곳의 마을에서 120여명의 어린이들이 산밑의 교회로 몰려들었다. 어른들이 25명이 출석하는 교회에 120명의 어린이들이 몰려와서 흥겨운 여름성경학교를 하였다. 성경학교를 마치면 교회에서 격려차 인창동 앞 왕숙천에서 주말 캠핑을 하면서 여름내 땀흘린 청년들을 쉬게 하는 것이 유일한 뒤풀이였다.

1954년 퇴계원교회가 산밑에 세워지고 김숙자 큰누님을 따라 출석했던 시절의 일이다. 최성훈 전도사님이 평소에는 설교를 하시었는데,년말이 되면 김능식(김야곱의 아들), 백상호, 나(김동호)에게 설교를 시켜서 하였던 일이 기억에 남아있다.

1965년 김동호 청년이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청년활동을 같이한 사람은 박병수, 손기판, 성경호, 윤길우, 이순범, 우홍정(우광천), 우희승, 박옥례, 백흥순, 김삼순, 김영희, 성효선, 안성수, 최순희 등이 있었다. 1966년 대학지구 배구대회에 퇴계원교회가 한 팀으로 출전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다. 그 외에 기억이 나는 것은 삼안리교회에서 찬양대회를 하였는데 퇴계원교회가 출전하였던 일이다. 안성수 군인이 찬양대를 지휘하였는데 멀리 봉두리에서 김정희, 신만식 여청년이 와서 도와주었다. 풍금 반주는 최순희가 하였다. 웅변대회도 있었는데 김동호 청년이 출전하여 의정부지구에서는 1등을 하였고, 삼육초에서 한 대회는 김영희가 3등으로 입상하였다. 김동호 청년은 군대 일등병 때 중동대회 웅변대회에서 우승했는데, 특별 휴가로 경주에서 있었던 절제대회에 참석했었다. 1966년 10월 전국대회 결선에서는 자랑스럽게도 1등을 하였고, 1966년 12월 교회지남 표지에 사진이 실려있다. 퇴계원교회가 이렇게 크게 발전한 것은 어린이가 많이 출석하고 청년활동이 활발하였기 때문이며, 어린이와 청년활동을 잘 후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김동호 청년은 군대에 입대한 후, 퇴계원교회와 멀어지게 되었다. 군에서 제대한 뒤, 삼육대학 신학과를 졸업하고 중한대회 목회를 하다가 미국에서 성공적인 목회활동을 하다가 은퇴하여 살고 있다. 퇴계원교회는 초창기에 큰 누님 김숙자가 공사하며 시작하였고, 매형 인동환과 퇴계원 첫째 성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인동환 장로는 서울삼육병원에서 원무과에서 근무하면서 퇴계원교회 수석장로를 역임하였고, 역전 부지 104평을 김세원 성도에게서 헌납 받는 일에 큰 역할을 하였다. 김동호 청년은 퇴계원교회 유년반에서 자라서 어린이를 지도하고 청년활동을 하였다가 떠났다. 여동생 김영희는 어린이반에서 자라서, 어린이 지도교사로 봉사하다가 충청합회에서 사역한 안영택 목사와 결혼하여 살다가 은퇴하여 칠갑산 밑에서 지내고 있다. 나의 가족은 모두 퇴계원교회와 깊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