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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4 포메이션은 4명의 수비수에게 지역을 분할시키며 효과적으로 공간을 커버하는 지역 방어를 주로 하고 대인 마크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포메이션이다. 이러한 대인 마크를 주로 수행하는 것은 발이 빠른 좌우 풀백들이며,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들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형태로 대인마크의 일부분을 수행하기도 한다.
크게는 4-4-2와 4-3-3, 4-2-3-1로 나뉘며, 팀에 따라 다이아몬드 미들, 또는 4-3-3 제로톱 전술과 같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백4가 백3보다 수비수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더 수비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백3가 백4보다 수비적인 전술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백4의 센터백은 2명으로 백3보다 한 명이 적고, 양 풀백 자원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7] 물론 이는 풀백의 오버래핑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으로는 백3가 백4보다 더 수비적인 전술이다.
오히려 백3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팀이 있는 반면[8], 백4가 4명의 수비 라인을 기반으로 수비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9]
4-4-2 - 가장 대표적인 백4 포메이션.
4-2-2-2&4-3-2-1 - 크리스마스 트리.
4-5-1 -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자주 사용함.
4-4-1-1 - 4-4-2의 변형포메이션.
5-3-2 :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팀들이 수비적 대형을 취할 때 자주 펼쳐지는 그림으로 백3를 구사하는 팀들이 플랜 B나 C로 구사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 1998년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3-5-2 전술을 구사했지만, 당시 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포메이션을 5-3-2로 보기도 했다.뭐 구사하려고 구사하기보다는 하도 밀리니 자연스럽게 그랬던 거지만 참고로 백5하면 백3만큼이나 굉장히 구시대적 전술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백5의 선구자이며 전통적으로 백3를 잘 구사하는 팀이 다름아닌 이탈리아 대표팀이다.
5-4-1 : 유로 2004의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가 주로 사용한 포메이션이며, 대한민국의 1994년 미국 월드컵때 대표팀의 전술도 바로 5-4-1이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1-4-4-1이라고 호명. 참고로 저 맨 앞과 뒤의 1이 바로 H-H, 황선홍과 홍명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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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전진 패스 금지 규칙은 현재 럭비에는 남아 있다.[2] 전방과 미드필드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조반니 페라리, 탁월한 득점력과 테크닉, 뛰어난 찬스메이킹 능력을 가진 원조 판타지스타 주세페 메아차가 뛰어난 대활약을 해 줘서 크게 기여했다.[3] 폴스 나인의 시조. 최초의 폴스 나인 유형의 센터 포워드였다.[4] 1954년 월드컵에서 세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시 말하지만, 월드컵 통산이 아니라 한 대회에서만이다![5] 헝가리는 우승을 차지한 1952년 헬싱키 올림픽부터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무려 A매치 3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35번째 경기였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에 패배하면서 콩라인 입성. 이후 헝가리는 매직 마자르 세대가 은퇴한 이후 지금까지도 유럽 축구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다.[6] 이 때 아사모아는 없었다. 키엘리니와 짧은 전성기를 맞았던 파올로 데 첼리에가 번갈아 나왔다.[7] 이러한 방식의 포백을 즐겨 쓴 감독이 바로 아르센 벵거이다. 양쪽 풀백을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시키고, 반댓발 윙어를 두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식이다.[8] 펩르샤처럼 라볼피아나를 바탕으로 4-3-3을 3-4-3으로 유기적으로 변환하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9] 4-4-2 포메이션에서 텐백으로 수비에 집중하기도 했던 무리뉴 첼시나 맨유, 두 줄 수비를 사용하는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를 떠올리면 된다. 3.3. MM (3-2-3-2)[편집]
헝가리 국적의 마르튼 부코비 감독은 WM 포메이션에서 W자 모양인 공격 대형을 M자 모양으로 뒤집으며 현재의 3-2-3-2 포메이션과 유사한 MM 포메이션을 탄생시켰다. 뛰어난 센터 포워드(중앙 공격수)의 부재로 최전방 센터포워드를 끌어내려 플레이메이커로 사용하고 하프백은 수비에 집중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 전략은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었던 구스타프 세베스에 의해 더욱 발전하였고,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플라비오 코스타에 의해 4-2-4로 발전하기도 하여 WM 포메이션과 4-2-4 포메이션 사이를 이어주는 백4의 시초라고 볼수 있다. 또한 3-3-4 포메이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50년대 초반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일명 매지컬 마자르(Magical Magyars) 군단은 MM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지금도 역대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회자된다. 당시 헝가리는 푸스카스, 히데그쿠티,[3] 코츠시스[4]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철저한 역할 분담과 1대 1 대응이 기본이던 그 시절 센터 포워드 히데그쿠티가 폴스 나인의 움직임을 보이면 그 빈틈을 푸스카스와 코츠시스가 파고드는 포지션 체인지를 구사하여 WM을 쓰던 다른 팀들을 박살내곤 했다.[5]
특히 센터 포워드였던 히데그쿠티의 움직임에 따라 MM 모양과도 같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훗날 매지컬 마자르(Magical Magyars) 별명과 맞물려 MM 포메이션으로 불리웠다는 설이 있으며, 아래처럼 골키퍼를 가장 위쪽으로 하는 포메이션 그림으로 보면 WW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WW 포메이션으로도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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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포메이션과 굉장히 흡사한 3-3-4 포메이션은 윙 하프를 둔 정도의 차이가 있다. 50년대 중후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으며 이 시기부터 알파벳보다는 숫자 배열식 포메이션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포메이션은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를 사용하는게 특징이다. 미드필드의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공격의 모든 플레이가 진행되었다. 60~61시즌 토트넘은 이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20세기 최초로 더블을 달성한 클럽이 되었다. FC 포르투의 코 아드리안세 감독은 이 포메이션을 사용해 2005-0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세리에 A에서 우승한 유벤투스 FC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슈테판 리히슈타이너와 왼쪽 풀백들의[6] 빠른 속도를 이용하여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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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포메이션 |
헝가리의 '포지션 체인지'라는 새로운 개념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졌지만 바다 건너 남미 브라질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브라질은 이미 1950년에 대표팀 감독이었던 플라비우 코스타에 의해 WM 포메이션의 견고함을 부수기 위한 포메이션 비틀기의 일환으로 '대각선 포메이션'이라는 이름의 3-1-2-1-3 포메이션을 선보인 적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956년 브라질을 방문한 구트만 벨라가 전파한 헝가리식 MM 포메이션과 접목하면서 이후 브라질을 한동안 무적의 팀으로 만들어주는 4-2-4 포메이션이 등장하였다.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에서 브라질을 지휘하고 있던 비센테 페올라 감독은 코스타와 구트만의 영향을 받아 포백과 지역 수비를 쓰는 4-2-4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당시 만 17세였던 펠레 등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58년 브라질의 4-2-4는 그때까지 상식이었던 1대1 대인 마크가 아닌 지역 방어를 기반으로 하는 팀이었고, 4명의 수비수와 4명의 공격수 사이에 낀 2명의 미드필더는 현대 축구의 중미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70년대에 탄생할 토탈 풋볼의 씨앗을 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반면, 이탈리아의 엘레니오 에레라는 브라질과는 정반대의 방식을 취했는데 4명의 수비수에게 여전히 대인 마크를 주문하고 그들의 뒷선에 또 한 명의 수비수를 두어 커버 플레이 및 협력 수비를 하게 함으로써 수비력을 강화했다. 이는 펠레 등 소위 '클래스가 다른' 브라질 선수들을 이탈리아 수비진이 잘 막아내지 못하자 그러면 상대하는 머릿수를 늘려 막자는 전략이고 사실상의 5-3-2 포메이션이었다.
물론 대인 마크라고 해서 WM 시절처럼 무조건 마크할 상대를 쫓아다니는 것은 아니었고 일정한 범위 내에선 대인 마크를 하되 그 범위를 벗어나면 자기 지역으로 돌아오는 대인 마크와 지역 방어의 혼합 체제라고 할 수 있었다.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1962 FIFA 월드컵 칠레를 재패한 브라질의 4-2-4와 유로 1968 우승, 1970 FIFA 월드컵 멕시코 준우승을 이룩한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는 WM의 시대를 이어 새로운 대세가 되었다.
크게 수비수 숫자에 따라서 백3 포메이션, 백4 포메이션 등으로 나뉜다. 하지만 수비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단순히 백4가 더 수비적이거나 백3가 더 공격적이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냥 센터백의 숫자로만 구분짓는다면 백3가 더 수비적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포메이션으로는 이런 구분이 무의미하며 윙백이나 풀백이 얼마나 공격적인지 각 팀마다 다르기 때문에 포메이션보다 전술에 따라서 구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2010년대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공격시(온 더 볼)엔 백4, 수비시(오프 더 볼)에는 백3로 포메이션을 변형하는 등 백3와 백4를 혼합하는 방식이 전술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라볼피아나 같은 경우 수비시에 4백, 공격시에 3백 형태로 변형되는데 이런 식으로 미드필드 숫자 싸움에 대한 우위나 빌드업 등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센터백 위치에 들어가는 숫자를 조절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나 신태용 같은 감독들은 시작 포메이션과 실제 경기 포메이션이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세부적인 전술 지시를 통한 다양한 스위칭 등을 이용해 상대 공간을 만들어내거나 아군의 약점을 방어하기 위해서 실행된다. 포체티노의 경우 4-2-3-1로 표시된 스타팅 포메이션이 4-3-3이나 다이아몬드 4-4-2를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인 바도 있을 정도.
다만 현대에 와서는 포메이션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현대 축구의 핵심은 결국 "공 주위의 수적 우위를 순간적으로 어떻게 구현하는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만 유지하고 있는 정적인 축구는 결국 한계를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펩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감독 시기에 보여준 포지셔닝 플레이를 들 수 있는데, 특히 20-21, 21-22시즌 등에 보여준 주앙 칸셀루 활용법은 이를 완전히 드러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축구는 0:0의 축구다.
- 이탈리아 축구 명언
백3(Back Three)
고전적인 의미의 백3는 카테나치오에서 출발한다. 공격 가담이 적은 백4, 거기에 백4와 골키퍼의 사이에 또다른 방어선인 스위퍼, 말 그대로 공을 청소해 버리는 최종 수비수를 두고 적극적인 오프사이드 트랩보다는 박스 근처에 공간을 두지 않는 밀집 수비, 그리고 카테나치오의 핵심인 공간과 협력 수비를 실천하면서 패하지 않는 축구를 실현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 스위퍼 역할을 맡은 선수들은 대부분 최종 수비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중심이 되었다. 거칠게 상대를 마킹해 짓밟아 버린다거나, 공을 걷어차 필드 바깥으로 날려 보내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었고 당연히 그에 걸맞는 능력이 필요했다.
헌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 스위퍼 자리에 위치하는 인물에게 지성을 더하고, 전진해서 패싱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기게 된다. 이러한 역할을 리베로라고 한다. Libero란 자유인을 의미하고 엄밀하게 말해서 스위퍼와는 다른 개념이다. 스위퍼의 개념이 철저한 최후방 수비수, 맨 뒤에서 자신의 앞에 위치한 수비수들을 컨트롤하고 뚫리면 커버하는 역할에 가깝다면, 리베로란 어느 수준까지의 오버래핑이 허용된 앵커맨에 가깝다. 즉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빌드업이라 불리는 행위를 허락받은 존재라는 뜻이다. 마크맨이 없고 최후방의 수적 우위를 보장하는 '플러스 1' 격의 선수인 스위퍼를 공격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하려던 것이 리베로의 시작이었다.
허나 이러한 백3는 토탈 풋볼의 등장과 함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토탈풋볼의 핵심은 공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공격할 때는 한꺼번에 올라가고, 수비할 때는 한꺼번에 내려가면서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마치 한몸처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일체화된 움직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공격을 할 때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끌어 올리는 전술을 사용해 상대 공격수들이 하프라인 밑으로 쉽게 내려와 공을 받게 할 수 없도록 만들고 미드필드진의 패스를 수비진이 한번에 받아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있다.
그러나 백3 전술을 사용하게 되면 토탈사커의 핵심인 중원의 인원이 한 명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특히 스위퍼라는 존재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특히 수비시 양측 윙백이 주저앉아 버리면서 미드필더 숫자가 줄어들면, 즉 5백처럼 되면 미드필드에 구멍이 크게 뚫리는 구조적 약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리누스 미헬스의 토탈풋볼 역시도 기본은 백3에서 출발했다. 요한 크루이프에 가려져 있었으나, 사실상 오렌지 군단의 뛰어난 결과는 수비진을 지휘하고, 여러 위치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였던 루드 크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팀들이 크롤을 가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현대 축구의 전술은 안정적인 백4 라인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미드필드진의 구성, 윙백이 아닌 풀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4-4-2를 기본 전술로 채택하게 되고, 그러면서 백3와 윙백이라는 개념은 사양세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 개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앙 수비수들을 보호하는 플레이어라는 개념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다시 상대의 역습에 대항하고, 좌우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공격이 중요시됨에 따라 부활하게 되고, 이는 수비수들의 후방에서 커버를 치는 플레이가 아니라, 오히려 수비수들 앞에 서서 적극적으로 또다른 수비 라인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개념이다. 이 중 수비 역할에 집중하다 역습시 1차 방어선을 형성한다거나,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인해 빈 공간을 커버하는 것에 주력하는 스위퍼와 유사한 개념은 단순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여기서 더 나아가 리베로처럼 빌드업 과정에서 패싱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선수는 레지스타라는 개념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때문에 공격시에는 스리백, 수비시에는 포백을 형성하는 팀들이 많아지면서 포메이션이 더 역동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4-1-2-3, 또는 4-3-3 전술에서 역삼각형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는 전술이 이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또한 비록 사양세라고 하더라도 백3가 수비 전술로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때문에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술로 백3는 여전히 환영받았으며,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꼬박꼬박 한 팀 정도는 백3를 기본으로 해왔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백3가 재조명받기 시작하게 된다. 축구의 전술이 발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축구 선수들의 능력 역시 진화하면서, 특히 선수들의 발밑 기술이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90분을 활발하게 누빌 수 있는 기본이 되자 백3의 부족했던 부분, 즉 공격을 나가게 되면 수비 숫자가 부족하고, 수비를 하게 되면 공격 숫자가 부족한 문제를 활발한 활동량으로 커버하는 전술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술적 시도가 꽃을 피우게 된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었고, 특히 4-2-3-1에 최적화된 팀이라 주목받던 스페인을 박살낸 반 할 감독의 네덜란드와, 대회 내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다가 브라질을 상대로 아깝게 16강에서 패한 칠레, 멕시코가 이러한 전술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거기에 센터백을 3명 둔다는 점으로 인해 후방 빌드업이 강조되는 현대 축구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기 쉽다는 장점 또한 더해지면서 그 사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거기에 예전처럼 순수한 센터백만을 기용하는게 아닌 풀백을 기용하면서 센터백이 공격시 오버래핑까지 맡는 경우도 생기고 있을 만큼 시작만 백3일뿐 공격시엔 센터백의 오버래핑으로 인해 유연하게 바뀌는 모습 또한 자주 볼 수 있다. 반대로 백4로 시작하지만 라볼피아나 전술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자리로 내려와 빌드업시 백3를 형성하는 것도 이미 현대 축구에서는 기본 전술이 됐을만큼 백3는 메인 전술이 아니더라도 부분 전술로서 꾸준하게 경기 중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홍명보가 백3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안토니오 콘테,첼시에서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율리안 나겔스만, 인테르의 시모네 인자기, 셰필드의 크리스 와일더, 아탈란타의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리옹의 뤼디 가르시아 등이 백3를 사용한다. 맨체스터 시티 FC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역시 주앙 칸셀루를 방출한 후 백3 전술을 애용하고 있다.
백4 포메이션은 4명의 수비수에게 지역을 분할시키며 효과적으로 공간을 커버하는 지역 방어를 주로 하고 대인 마크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포메이션이다. 이러한 대인 마크를 주로 수행하는 것은 발이 빠른 좌우 풀백들이며,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들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형태로 대인마크의 일부분을 수행하기도 한다.
크게는 4-4-2와 4-3-3, 4-2-3-1로 나뉘며, 팀에 따라 다이아몬드 미들, 또는 4-3-3 제로톱 전술과 같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백4가 백3보다 수비수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더 수비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백3가 백4보다 수비적인 전술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백4의 센터백은 2명으로 백3보다 한 명이 적고, 양 풀백 자원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7] 물론 이는 풀백의 오버래핑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으로는 백3가 백4보다 더 수비적인 전술이다.
오히려 백3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팀이 있는 반면[8], 백4가 4명의 수비 라인을 기반으로 수비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9]
4-4-2 - 가장 대표적인 백4 포메이션.
4-2-2-2&4-3-2-1 - 크리스마스 트리.
4-5-1 -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자주 사용함.
4-4-1-1 - 4-4-2의 변형포메이션.
5-3-2 :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팀들이 수비적 대형을 취할 때 자주 펼쳐지는 그림으로 백3를 구사하는 팀들이 플랜 B나 C로 구사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 1998년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3-5-2 전술을 구사했지만, 당시 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포메이션을 5-3-2로 보기도 했다.뭐 구사하려고 구사하기보다는 하도 밀리니 자연스럽게 그랬던 거지만 참고로 백5하면 백3만큼이나 굉장히 구시대적 전술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백5의 선구자이며 전통적으로 백3를 잘 구사하는 팀이 다름아닌 이탈리아 대표팀이다.
5-4-1 : 유로 2004의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가 주로 사용한 포메이션이며, 대한민국의 1994년 미국 월드컵때 대표팀의 전술도 바로 5-4-1이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1-4-4-1이라고 호명. 참고로 저 맨 앞과 뒤의 1이 바로 H-H, 황선홍과 홍명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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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전진 패스 금지 규칙은 현재 럭비에는 남아 있다.[2] 전방과 미드필드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조반니 페라리, 탁월한 득점력과 테크닉, 뛰어난 찬스메이킹 능력을 가진 원조 판타지스타 주세페 메아차가 뛰어난 대활약을 해 줘서 크게 기여했다.[3] 폴스 나인의 시조. 최초의 폴스 나인 유형의 센터 포워드였다.[4] 1954년 월드컵에서 세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시 말하지만, 월드컵 통산이 아니라 한 대회에서만이다![5] 헝가리는 우승을 차지한 1952년 헬싱키 올림픽부터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무려 A매치 3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35번째 경기였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에 패배하면서 콩라인 입성. 이후 헝가리는 매직 마자르 세대가 은퇴한 이후 지금까지도 유럽 축구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다.[6] 이 때 아사모아는 없었다. 키엘리니와 짧은 전성기를 맞았던 파올로 데 첼리에가 번갈아 나왔다.[7] 이러한 방식의 포백을 즐겨 쓴 감독이 바로 아르센 벵거이다. 양쪽 풀백을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시키고, 반댓발 윙어를 두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식이다.[8] 펩르샤처럼 라볼피아나를 바탕으로 4-3-3을 3-4-3으로 유기적으로 변환하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9] 4-4-2 포메이션에서 텐백으로 수비에 집중하기도 했던 무리뉴 첼시나 맨유, 두 줄 수비를 사용하는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를 떠올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