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를 것인가?
1981년 8월생으로 만 34세 생일을 2개월 앞둔 페더러는 그러나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겠다"며
메이저 대회 18번째 우승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만약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최고령 남자단식 챔피언이 된다.
윔블던 최고령 남자단식 우승자는 1975년 31세 11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아서 애시다.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페더러의 장점인 잔디코트에서
그래도 이제껏 7번이나 우승했으므로 4개 메이져 대회 중에 우승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고 US오픈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는 우승자 같은 국적(스위스)바브링카에게 8강에서 졌다.
페더러는 2015 프랑스오픈을 마감한 뒤 "올해 주요 목표인 윔블던을 벌써 염두에 두고 있다"며
"내가 전력을 기울여서 성적을 내고 싶은 대회가 바로 윔블던"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패배로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다소 생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 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일단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쉴 계획"이라며
"윔블던에 앞서 15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리베버오픈부터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윔블던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잘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만 34세 생일을 앞둔 페더러가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트 샘프러스(44·미국)의 경우 31세였던 2002년 US오픈에서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앤드리 애거시(45·미국)는 33세이던 2003년 호주오픈 이후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만우절에는 '페더러가 은퇴를 선언했다'는 거짓말 기사가 외국 언론에 실리기도 했다는 것은
그만큼 페더러의 은퇴가 임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테니스계에서는 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을 끝으로 페더러가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댓글 과연???
누가 우승할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