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 실핏줄처럼 이어진 우리나라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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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09.11. 05:40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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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실핏줄처럼 이어진 우리나라의 강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강들이 아주 많이 흘러요. 강만 그려 놓은 지도를 보면 강들이 마치 실핏줄처럼 이어졌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압록강, 대동강, 한강, 금강 등 이름 있는 강들은 대부분 황해로 흘러요. 우리나라 지형의 특징이 동쪽이 높고 서쪽은 낮기 때문이지요.
또 우리나라는 비가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에 강물의 양이 크게 차이가 나요. 한강이나 낙동강의 경우, 여름에 강이 뚱뚱해질 때와 겨울에 홀쭉해질 때 물의 양이 약 40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답니다. 그럼,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우리의 강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압록강
압록강은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긴 강이에요. 백두산에서 흐르기 시작한 압록강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며 황해로 흘러가지요. 추운 겨울이 되어 압록강 강물이 얼면 언 강을 통해 중국과 북한을 오갈 수도 있답니다. 분단이 되기 전에는 경의선 기차를 타고 신의주까지 간 다음 기차를 갈아타고 압록강의 다리를 건너 중국 대륙까지 갈 수 있었어요. 압록강이라는 이름은 ‘강물 빛이 오리의 머리 빛깔처럼 새파랗다.’는 뜻에서 나왔어요.
두만강
두만강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북한, 중국, 러시아 세 나라의 국경을 흘러요. 두만강은 다른 강과는 달리 동해로 흘러들어요. 두만강 상류는 경사가 급해 여울1)과 폭포가 많고, 하류에는 흙이 쌓여 만들어진 섬이 많지요.
두만강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광산 지대예요. 무산은 철광석이 많이 나고, 하류의 아오지에는 갈탄이 많이 묻혀 있지요. 또한 두만강 유역은 숲이 울창해서 나무와 같은 산림 자원도 풍부하답니다.
대동강
대동강은 낭림산맥의 높은 곳에서 시작되어 평양을 지나 황해로 흘러가요. 대동강에는 나뭇가지처럼 이어진 크고 작은 지류2)가 620개나 있답니다.
대동강 하류에는 넓은 평야가 있어서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았어요. 고구려 장수왕은 대동강이 흐르는 평양을 도읍으로 삼았지요. 지금도 평양에는 평양성, 안학궁, 을밀대 같은 고구려 유적이 많아요.
한강
한강은 서울을 남북으로 가르며 황해로 흘러가요. 한강의 상류는 남한강과 북한강으로 나뉘지요. 남한강은 강원도 대덕산에서 시작하여 양수리까지 흘러들고,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시작하여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나요. 양수리에서 하나가 된 한강은 서울로 들어와 강화도를 거쳐 황해로 빠져 나가지요.
한강 유역에는 넓은 토지가 있고, 사람들이 살기에 좋아 이곳을 차지하려고 삼국 시대부터 많은 전쟁이 일어났어요. 한강을 끼고 있는 한양이 도읍이 된 이후 서울은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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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핏줄처럼 이어진 우리나라의 강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2007. 6. 13., 이광희,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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