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5장 잃어버린 장자권
역대상 5장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족보 가운데 요단 동편에 거주한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 대한 기록이다. 목축을 주업으로 했던 그들은 가나안 점령기 때에 모세에게 요청하여 요단 동편을 분배 받았다. 이들은 남북왕조로 갈리었을 때 북방 왕조에 속하여 있다가 결국 앗수르는 침략 때 포로 잡혀가고 흩어져 버리는 신세가 된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대상 5:25)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특히 본 장에는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에 대한 기록으로 시작한다.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가장 먼저 태어나 혈통적으로는 장자의 명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장 큰 축복을 이어 받을 사람이었지만 그는 장자의 특권은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다. 족장 시대에 장자가 가지는 특권은 세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주권자의 특권이었고 두 번째는 족속의 제사장의 특권이 있고 마지막은 유산을 다른 아들들의 두배를 물러 받는 특권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 특권은 유다에게 돌아갔고 두 번째 특권은 레위에게 주어졌으며 세 번째 특권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 돌아감으로 르우벤은 하나도 얻지 못한 것이다.
(대상 5: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대상 5:2)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사실 조선 왕조도 27명의 왕들 가운데 장자 계승을 한 사람은 7명밖에 되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장자가 왕위를 계승한 경우는 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경종뿐 이다. 이런 저런 까닭으로 왕통이 장자에게 가지 않고 계자나 다른 아들들에게 물려 진 것이다. 야곱의 아들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야곱의 장자인 르우벤의 경우는 그의 특별한 허물이 지적 된 것이다. 그가 장자라도 “아버지의 침상을 더렵혔”다고 언급한 것이다. (창 35: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그때에는 아무 말이 없던 야곱은 마지막 임종 직전에 자식들을 축복 하면서 (창 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창 49: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르우벤, 보라, 아들이다! 라는 이름으로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레아가 첫 아들을 득남했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욕을 주체치 못하고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사람이 되어서 장자의 특권을 하나도 갖지 못했다. 야곱의 형 에서는 식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장자권을 그 아우 야곱에게 팔아버렸다. 이제 야곱의 큰 아들 르우벤은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장자권을 지키지 못하는 인물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구약시대에 장자의 권리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래서 장자는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 되었다. 세상에는 자신의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서나 르우벤처럼 세상의 욕망과 물욕 때문에 구원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요일 2:15-16, 개정)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했던” 사람이지만 장자권을 잃어버리고 아무런 영향력을 펼치지 못했던 르우벤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까? 바울은 자신을 날마다 죽이면서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 고백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우리의 정열과 감정과 욕망이 물의 끓음처럼 넘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의지의 통제 아래 둘 필요성을 배웁니다.
철저한 자기 통제를 보여 주셨던 예수님처럼
우리 자신을 성령의 권위 아래 맡기고 말씀에 굴볼된 사람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주신 구원을 소중하게 유지하며 성령의 인도를 다라 서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