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사랑예수중심교회/‘온유(溫柔)’라는 씨를 심어라

[빛과 소리]

 

  ‘온유(溫柔)’라는 씨를 심어라

지난 15일, 안산사랑예수중심교회에서 입당예배가 있었다.

이날 입당예배에서 총회장 목사님은 ‘온유하라’는 말씀으로 안산사랑교회 담임 정지철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을 권면하셨다.

“정 목사야, 욥기서에는 ‘모든 혈기 있는 자가 일체로 망하고 사람도 진토로 돌아가리라 만일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욥34:15~16)는 말씀이 있단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혈기를 내고 노를 자주 발하는 자는 매사 되는 게 없고, 결국 망하게 되어 있다는 거란다.

또 온유한 자가 땅에서 기업을 얻는다(마5:5)는 말씀도 있는데, 목사에게는 교회가, 사업가에게는 기업이, 정치인에게는 나라가, 가정에서는 자식이 기업이지. 이 모든 것이 잘 되는 방법은 온유해지는 거란다. 이삭은 온유한 자였지. 블레셋 사람들이 우물을 빼앗으면 싸우지 않고 우물을 그냥 넘겨주곤 했다. 이삭은 기업이 잘 되어 거부가 되었단다.

온유가 뭘까? 온유(溫柔)란 따스할 온 (溫)에 부드러울 유(柔)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자를 말한단다.

어느 스승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시장에 가서 가장 맛있는 혀로 만든 음식을 사오라고 했단다. 시장에 나온 제자들은 소혀, 말혀 등등을 가져갔더니 스승은 다들 시식을 해보라고 하고는 어느 것이 제일 맛있는지 물었다. 다들 한 가지 음식을 지적했지. 그것은 가장 부드러운 혀 였단다. 사람도 부드러운 말을 하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맛이 있지. 콜라처럼 조금만 흔들어도 파르르 해져서 다 쏟아버리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니?

나도 예전에는 총 나간다 칼 나간다 하는 성격이었다. 화도 잘 내고, 혈기가 많았던 사람이란다. 그러나 모세가 천하에 온유한 자가 된 것처럼,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이제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자가 되었단다. 그것이 목회 성공비결이란다.

내가 70이 다 되어가는 나이가 되면서 인생의 참맛은 온유함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 콜라보다 생수가 맛이 낫다는 거지. 누가 억울한 소리를 해도, 화나는 일이 있어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참고 넘을 수 있게 되었다. 정 목사도 그런 종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본성은 사랑이다. 사랑은 온유한 거란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일에도 온유한 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도에 이르게 되지. 로마병정 앞에서도 어린 양 같이 온유하셨던 주님이 우리에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라고 말씀하셨다.

분을 내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고, 마귀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엡4:26~27). 온유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나는 정 목사가 자신을 제어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며 온유한 자가 되길 바란다. 그러면 이 교회는 절로 부흥하게 될 것이다.”

목사님은 더불어 말씀하시기를 “한 영혼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늘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는 말씀을 가슴에 두고 목회를 했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장사를 하고, 내가 살 집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짓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목회해야 한다.

그런 마음이면 작은 일에도 충성하게 되고 최선을 다하게 되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는 것이란다. 정 목사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주님을 무시하는 것이 되는 거란다. 한 영혼에게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많은 영혼을 보내주실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어느 목사는 마음이 시렸단다.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것이다. 필자 역시 다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신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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