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이네요. 우린 늘상 주말이지만 과거 직장시절에 주말이 되면 마음이 편안했듯이 그 심리적인 영향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디다.
우리 총무는 얘기만 하면 당연히 장규정이가 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태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한번 간곡한 마음으로 부탁을 합니다. 12월에는 출사가 없으니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어서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고 응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다른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면 더 부탁을 하지 않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치 그냥 건너 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불펜에 대기 중인 마무리 투수 이승범이 등판을 안해도 되도록 장선수가 마무리까지 끝내 주시길.^^
우리 DSPC는 프로냐 아마냐로 구분할 때 당연히 아마죠. 아마는 노력에 대한 아무런 보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가 즐거워야 합니다. 즐거움과 성취감, 아울러 사교까지. 이것이 되면 그룹의 지원이 없이 회비로라도 自生이 가능할 것입니다. 나아가 어떤 기회에 프로로 전향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혹시 개인적으로 프로를 지향하시는 회원님들은 제가 말씀을 안드려도 DSPC 활동 외에도 연구노력을 많이 하시겠지요.
우리 DSPC는 기록사진이냐 예술사진이냐로 구분할 때 당연히 예술사진이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는데 무언가 명확하지 않았고 어정쩡 했었지요. 작품사진을 찍으러 갔다면 무조건 예술사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크럽에서 사진으로 무엇을 記錄할 일이 있을까요? 그게 아니면 모두 예술사진입니다. 상업용 광고사진도 예술사진입니다. 지난번 창덕궁 촬영은 그냥 구경 가서 관광 또는 기념사진 찍었다면 그것은 기록사진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DSPC가 관광크럽은 아니거든요.^^
예술사진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우선 기술이 아니죠.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항인데 실천이 어렵죠. 그동안 기술에 얽매어 사진을 찍어 왔기 때문에 그 습관을 깨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아름다워야 하니까 기술이 중요한 것 아니냐 생각할 수는 있는데요. 기술적으로 찍었다고 아름답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다만 기술은 학문이기 때문에 통상 그렇게 찍으면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러한 것이 틀에 박혀 기계로 찍은 것처럼 획일적인 모습이라면 보는이가 식상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오히려 그것을 깬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국 일반 사진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게 되었죠. 우리가 얘기 들어서 알고 있는 것처럼 흔들어 찍건 뒤집어 찍건 어둡게 찍건 밝게 찍건 어떻게 찍건 자기 맘이죠. 그리고 어떻게 찍었건 찍었으면 작품이 끝난 것입니다. '다시 찍어 봐라' 이건 기술 얘기죠. 다시 똑 같이 찍을 수 있다면 예술이 아닙니다. '응 그거 나도 찍을 수 있어.' 이 또한 기술 얘기죠. 찍었다면 예술이 맞지만,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예술에서는 무의미한 말입니다. 무조건 찍어야 얘기가 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저작권법의 보호도 받게 됩니다. 저작권은 등록도 할 수 있지만 등록하지 않아도 보호를 받습니다. 다만 자기가 먼저 찍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디에서건 발표가 먼저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죠. 발표의 중요성이 여기서도 발생합니다.
기술은 객관적인 것이지만 예술은 철저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한테 달려 있는 것이죠. 누구도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죠. 그런데 평론가가 한마디 하는 것은 미술가가 글에 약하거든요. 돈받고 두리뭉실 그럴 듯 하게 써 주는 것이죠. 말짱 거짓말이죠. 그런데 그게 예술인 것이죠. 예술은 실제가 아니라 허구(Fiction)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평론가도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평론한다고 사실을 들춰내어 씹어대면 그 작품은 망하는 것이죠. 치솟아 오른 어떤 나무를 찍어서 예수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이라고 작가가 얘기하는데 평론가가 그게 나무지 무슨 예수냐고 하면 그 작품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 회원님들은 어디를 가시더라도 예술 얘기를 하는데 끼어서 기술 얘기를 하시면 아주 유치한 얘기로 들리게 됩니다. 쪽 팔리죠. 잘 모르면 그냥 고개만 끄덕이면 됩니다.^^ 백로와 까마귀 같은 거예요. 기술이란 카메라나 포토샵 등 기계를 다루는 방법이쟎아요? 기계로 찍어 낸 것은 예술이 될 수 없는데 기술 얘기를 하면 자꾸만 기계를 연상시키게 됩니다. 예술은 반드시 사람이 자기 머리나 손발로 기계가 아닌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고 사람이 살아 가는 얘기를 담아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사진이 예술이기 위해서는 카메라는 기계가 아니라 도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진기가 아니라 사진도구가 맞는 표현이죠. 그림도구라고 하듯이.
여기까지 이해를 하셨으면 예술사진을 마스타 하신 것입니다. 마무리로서 이제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조금 아리송한 얘기를 해 봅시다. 지금까지는 너무나 당연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미술은 그리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통상 한 장으로 작품을 만들게 되죠. 이에 따라 사진도 한 장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그건 사진도 미술로 보자는 얘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미술은 거짓말(허구)을 하기가 엄청 쉽고 주제 표현도 그냥 그리면 되니까 쉽지만 사진은 사실 그 두 가지가 약점이거든요. 따라서 같은 방식으로 하면 제 판단으로 앞으로 사진은 그냥 미술에 포함되게 될 것 같아요. 그럼 사진을 맘대로 조작하는 일이 가능하게 되고 그럼 사진이 아니라 미술이 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도 미술크럽으로 보면 되니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우에도 빨리 그릴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예술측면에서 그림과의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계로 그리는 것처럼 빨리 그릴 수 있으니 이 때문에 오히려 더 예술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제가 만든 사진영상을 보시면 개념이 달라졌죠? 사진을 보고 그 날 찍으며 생각했던 내용들을 하나의 주제로 선별 정리하여 여러장의 사진으로 수필이나 소설처럼 기승전결로 구성합니다. 거짓말(허구)이죠. 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니 예술처럼 해석은 보는 이에게 맡겨져 있죠. 그리고 그 주제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아름다움을 겸비한 사진 1매를 그날 최고의 사진(제 영상의 Love Theme 중 액자 1개)으로 정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담에 그 사진을 파는데 이 때 이 사진영상도 함께 주는 것입니다. 그럼 우선 허구이고 그 영상이 그 사진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니 궂이 사진예술에 평론가를 데려다가 말이나 글로 거짓말을 안해도 되게 되지 않을까요?
예술은 [저항과 지향]이 있어야 한다는데 요즈음은 모든 분야에 예술이 있기 때문에 순수예술은 가급적 순수예술 쪽에 [저항과 지향]이 있으면 좋답니다. 전술한 제 방식은 사진예술 쪽에 [저항과 지향]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 DSPC도 이 방식을 채택하거나 또는 이를 응용해서 추진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이제 시작해 본 것이니 아직은 미흡한 점이나 논리적이지 못 한 점도 있을 것입니다. 제 의도를 잘 아셨을 줄 믿고 앞으로 회원님들의 무궁한 아이디어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PPT(파워포인트)를 기준으로 동영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추후 강좌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창덕궁 출사사진은 오늘 현재 까페에 서너분 올리셨는데 내년 1월 출사부터는 카톡에 올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카톡에 올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으셔야 할지 몰라 이번에는 그냥 종전처럼 까페를 이용하시면 제가 내려 받겠습니다. 아직 안 올리신 분들은 금요일(17일)까지 까페에 올려 주시면 제가 18일에 내려 받아 그 주말에 사진영상을 잘 개발해서 유투브에 올려 놓겠습니다. 까페에 올리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E-Mail(magicsheet@naver.com)등 편안한 방법으로 제가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내년부터 카톡에 올려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카톡 올리는 방법 설명할 때 알려 드리겠습니다. 혹시 까페를 계속 이용하기를 원하시면 제가 까페를 새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핸드폰에서도 자유롭게 들락날락 하실 수 있고 핸드폰에서도 사진을 보고 올리고 수정 삭제 및 댓글 쓰는 것까지 모든 관리를 다 하실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