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과먼저 박고 시작하겠다. 미안해 기만, 아니 수연아..!
기만이의 생일선물이 도착했을 때 분명 사진을 찍어둔거같은데 사진첩에 없다. 뭐지? 그럼 난 그때 뭘 찍은 거란 말인가.
생일선물이 도착한지 어언 3일째...이제야 후기를 꺼내들고 오는 이유는 귀찮아서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케이크를 처리하는데 3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가족이 3명인데 나빼고 아무도 케이크를 먹지 않아 벌어진 사태였다. 덕분에 1kg는 찐 듯. good~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내일도 케이크 먹게 생겼다. 살 언제 빼냐 진짜..
뭐 아무튼 사담은 이만 줄이고, 본론으로 가보겠다.
*본 포스팅은 함수연의 유료후원을 받아 작성된 것임을 알립니다.*
케이크포장박스도 사진 없다. 그말은 사진만큼의 싸불을 내갸 해야한단 거겠지. 덕분에 이상한 쌉소리만 가득할 예정이다. 다들 레포트쓰면서 대가리 비우고 한장 정도는 쓰지 않나.
아무튼 측면 찍은 사진 간신히 건졌으니 알아서 유추해야한다. 뭐 요즘 스마트인재 강조하지 않는가. 그 훈련이라고 생각하자.
한국에선 뜻깊은 날 뭐를 먹을까...보통 두부를 먹는거 같다. 출소하면 다들 두부 찾지 않나.
하지만 난 아직 전과0범의 선량한 시민. 두부를 먹을 순 없었다. 그런고로 두근두근한 마음에 박스깡을 해보니...
왠 김치전같은 게 있었다. 빠라바밤밤~같은 신혼집 소개하는 ost를 부르다가 멈췄다. 사진은 우리 갤럭시z폴드가 정말 예쁘게 찍어줘서 저 색깔이고 실제론....
황정민 얼굴색이었다. 솔직히 두툼하지 않았으면 김치전 아닐까...의심했을 비주얼이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돈 받고 이렇게 적어도 될까?란 생각을 했지만 뭐......뭐.......사진이 없어서 지금 좋은말아쉬운말나쁜말 모든걸 동원해야한다. 너가 너그럽게 받아들여라 막시무스.
김치전의 숨막히는 비주얼에 엄마가 얼타고 있을 때 재빠르게 김치전 해체쇼를 보여주고 단면을 잘랐다. 요즘 먹방유튜바들 다 그렇게 하더라.
입짧은 햇님이었으면 여기서 저 케이크를 먹겠지? 하지만 난 입짧은 이예진이니 저기서 저 파낸부분만큼 먹었다.
흠 맛 후기는......맛있었다! 파리바게트에서 산 케이크보다 맛있었다. 맛평가를 잘 못하겠다. 억지로 쥐어짜자면......못하겠다. 내가 맛 묘사를 정말 기가막히게 못한다. 음, 케이크 맛이군. 하면서 먹었다. 미안하다 이런 친구라....
그래도 역시 실력에 자신있으니 비주얼이 저렇구나~싶은 맛이었다.
아 말하는 걸 깜빡해서 이제야 말하는건데 딸기맛으로 초이스했다. 이유는 원래 잘 모를땐 딸기로 고르면 평타는 쳐서 그렇다.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인데 맛이라도 예상하고 먹어보는게 낫지 않을까?
정말 놀랍게도 준비한 사진이 여기서 끝났다. 이제 난 끝났다. 다른 사진이라도 가져와야 할것 같다.
라고 말하는데 나머지 사진 3장을 더 찾았다!!!!!!
역시 인생은 삼세판이다. 아무렴 내가 안 찍어뒀을까...설마
처음 얘가 우리집 왔을 때의 풍경이다. 취급주의라고 오바쌈바로 적어놓은 거 치고는 그 안에 매우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게 인상깊었다. 막말로 나룻배 타고 와도 아마 안에는 괜찮았을 걸...
아 느닷없지만 자주 질문받은 Q&A 오픈~!
Q. 왜 블로그가 아니라 카페에서 이 난리를?
A. 블로그 정리 안되고 안할 예정
Q. 혹시 내가 마지막?
A. 애매하다.....하나 더 남긴 했는데 내가 이걸 후기 작성을 할지...안할지.....
아 맞아 생각보다 대다수의 애들이 내 포스팅이 웃기다고 해줬다.
다들 이정도에 웃다니 얼마나 팍팍한 세상에서 살고있는건지 모르겠다.
차갑다.
마라탕처럼 와서 설렜다. 마라탕은 아니고 케이크니까 또 설렜다.
포스팅의 순서가 좀 바뀌었지만 그정도는 너그럽게 넘어가는 21세기 지성인이 되길 바란다.
흠 사진 3장을 더 가져와도 뭔가 내용이 부실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난 쿨한여자니까 지나간 포스팅따위 돌아보지 않는다.
!총평!
1. 맛있네여
2. 김치전
3.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이런 고오급진 케이크를 선물해준 함수연군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어어 수연아 새해복 많이 받아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