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넛지디자인에 관한 스스로의 생각
: 이전에도 넛지 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탐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강의시간에 짧게 보았던 영상에서 설명하는 것이 제법 익숙한 내용이었습니다. 기본적인 넛지의 뜻,넛지 디자인의 개념같은 것 말이죠. 그리고 공공장소에 설치된 안내판이나 픽토그램에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보다는 '하지 마' 의 뜻을 풍기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내용도 많이 와닿았습니다. 나 자신은 점점 커가면서 '하지 마'라는 강요식 주의판에 익숙해지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게 되었지만,어린아이들이 보는 시선은 나와 많이 다르다는 것.그리고 저런 단호한 '안 돼'가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지 않아도 다소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느낌을 풍길 수 있다는 것도 많이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보통 타인에게 어떠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때 이거 해.저거 하지마.그건 안 돼. 식의 대화보다는,이거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는데.이렇게 해볼 생각은 없어?아 그건 좀 힘들 것 같은데,그건 조금 참는게 어떨까? 식의 같은 뜻이어도 부드러운 어조의 대화를 지향합니다.그것이 듣는 이 입장에서 듣기 좋고,명령조보다 오히려 와닿을 것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디자인도 결국은 그 디자인을 접하는 사람과의 일종의 상호작용이고,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을 해보니 왜 넛지 디자인이 디자인과 관련된 수업에서 한번씩은 언급이 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2.넛지디자인 구상 아이디어
이미지는 아직 준비하기가 힘들어 우선은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글로 서술해놓습니다.
- 사용자들의 계단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계단에 넛지 디자인을 적용하는 아이디어
: 계단 양 옆의 난간에 작은 화단이나 꽃장식을 달고,계단에 특수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거나 조명을 설치하는 식으로 꽃길을 조성하기. (굳이 조명이 아니어도 꽃길로 보이게끔 스티커를 계단에 붙이거나 카펫을 설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계단의 맨 윗칸에 '여기까지 오른 당신에게 영광을' 식의 동기부여 문구 스티커를 붙이고, 계단을 따라 레드카펫으로 보이는 깔개를 쫙 까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계단이 시작하는 입구에 '건강의 셀럽을 위한 길' < 이런 식으로 적어두는 것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인적 선호 아이디어라 볼드체를 해놓았습니다.)
: 가끔 전봇대 아래에 쓰레기봉투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거나,급기야는 노상방뇨를 하는 이들도 볼 수 있는데...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자주 일어나는 장소에 작은 화단을 설치해두거나, 전봇대에 보통 붙여놓는 노란색과 검정색 배치의 위험표시 스티커를 보는 각도나 위치에 따라 눈이 깜박였다 떠지게끔 보이는 렌티큘러 효과가 있는 스티커로 교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전봇대에 너무 가까이 오면 뻗은 손이 렌티큘러로 나타나는 효과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만 경고 스티커가 고전압이라던가.. 감전사고 유려 등 다른 안전사항으로 붙인 것이라면 교체하지 않고 위치를 바꾸어 붙이거나 하는 식으로 양립하는 디자인을 구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이 멀리서부터 깜박거리면 순간 사람이 보고 흠칫할 수 있기도 하고,보는 눈이 있으면 행실을 조심하게 되는 사람의 심리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입니다.
(+ 전봇대에 해당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한다면 해당 지역 시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홀로그램 스티커를 만들어 붙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원특례시 같은 경우 전봇대에서 피우미가 빼꼼 나와 눈을 깜빡이는 식으로...)
전봇대에 그림,타이포그라피 등 시각적 아트를 적용한 예시.
렌티큘러 : 네이버 이미지검색 (naver.com)
- 공중화장실 에티켓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 다들 한번쯤 보셨겠지만,이상하리만치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다거나,손을 씻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열고 나가는 방향으로 문 앞 발 밑에 '잠시만! 뭐 잊은거 없으신가요?' 식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둔다면 이러한 문제를 조금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배달용기 플라스틱 사용 문제
: 배달음식 브랜드가 성행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미숙한 분리수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보이는 아이디어로는 스타벅스 같은 카페에 일회용 용기가 아니라 개인 컵,텀블러를 가져가서 음료를 그에 담을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가 있는데..배달용기 같은 건 환경오염 문제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