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鑄錦山에서 느껴보는 無所有의 法訓 ☞
< 2010. 03. 11 (목) 시산제 지내는 날 >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주금산(813.6m)
♣ 소 재 지 : 포천군 내촌면 남양주시 수동면 진접읍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50 명
♣ 산행코스 : 금단골입구 → 시루봉 → 송전탑 → 독바위 → 주금산 → 합수점 → 비금계곡 →
수동국민관광지
♣ 산행거리 : 10 km
♣ 산행시간 : 3시간 20분(09 : 00 : ~ 12 : 20)
♣ 뒤 풀 이 : 시산제 음복, 돼지갈비
◆ 산행후기
▶ 중앙산악회 시산제 날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날이다.
아침 일찍 시산제 식순과 행사 유인물을 챙겨서 모처럼 목요산행에 참석한 김 사장과 보정역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랐다. 타잔과 서니가 준비한 시산제 제물과 선물등 한 가득 싫고 에베레스트 등반팀과 그 동안 자주 못 보던 산우들과 노스페이스 양 동식 사장님이 참석한 버스는 좌석이 모자라서 이 대장의 승용차에 분승하는 성황을 이룬다.
이동하는 차중에서 회장의 인사 끝에 지난번 임원회의에서 토론 끝에 의결한 산악회 회칙을 회장 선임에 대한 변경 조항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 채 아이거님의 사회로 통과 시켰다. 언젠가는 한번 시비가 있으리라는 예상을 해본다.
아침 9시 흰 눈이 천지를 뒤 덮고 있는 산하로 A팀은 금단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B팀은 몽골문화촌을 지나 수동국민관광지에서 시산제 제수를 옮겨 놓고 비금리 계곡으로 눈길 산행을 시작한다. 어차피 오늘 산행은 목적한 산행이 아니라 천사와 꽃순이를 따라 후미에서 능선을 적당히 오르다 내려왔다.
시산제 장소는 비금계곡의 마지막 식당 산너머집 위쪽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넓은 북향 터에 새로 장만한 중앙산악회 로고를 아로 세긴 현수막을 걸고 다섯 종류의 과일과 돼지머리 시루떡을 진설하고 식순에 따라 아이거님이 사회로 진행 되는데 느닷없이 튀어나온 중년이 강신에 이르자 우러러 소리를 지르며 신을 맞이하는 등 독자적 진행으로 어안이 벙벙하여 바라보고 있다가 한참 만에 사회를 되찾아 간신히 종료하고 음복과 뒤풀이로 경인년 안전산행과 회원들의 화합을 다짐하는 축제의 마당이 마련되었다.
◆ 산행사진
◆ 시산제 행사
2010년 중앙산악회 시산제 식순
1. 개 회 사 : 개회선언(사회)
2. 국민의례 : (생략)
3. 묵 념 : 순국선열과 먼저 간 산우들에 대한 묵념
4. 시 상 : 유공회원 포상(이 우영, 박 명훈)
5. 회장인사 : 회장
경 축 사
봄을 시샘하는 3월의 서설이 대지를 포근히 감싸않아 신령스러운 축복의 기운이 감돌고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활력이 솟아나게 하는 오늘 우리 중앙산악회 시산제 산행에 참석해 주신 회원여러분 그리고 산우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산악회가 발족한지 어언 6년의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우리 산악회가 이 만큼 성장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뜻을 함께 해주신 산악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일명 비단산이라 불리고 있는 주금산 기슭에서 우리 산악회의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날입니다. 정상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는 이곳에서 올리는 행사는 더욱 의미 있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는 지난한해 무사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천지신명님과 산신님께 감사드리며 금년에도 아무사고 없이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모든 회원님들의 화합을 다지는 친목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의 단합된 힘이 모여저서 우리 중앙산악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번창 하리라 확신 합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각인하고 우리 자신은 물론, 모든 산악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염원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해주신 산악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실 것을 바라오며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10년 3월 11일
중앙산악회 회 장 이 효 순올림
6. 선 서 : 산악대장(강 용주)
산악인의 / 선서
산악인은 / 무궁한 세계를 / 탐색한다.
목적지에 / 이르기까지 / 정열과 협동으로 /
온갖 고난을 / 극복할 뿐 / 언재나 / 절망도 포기도 / 없다.
산악인은 / 대자연에 / 동화 되어야 / 한다.
아무런 / 속임도 / 꾸밈도 없이 / 다만 /
자유와 평화 / 사랑의 세계를 향한 /
행진이 있을 / 따름이다.
7. 강 신 : 산행대장(이 흥엽)
8. 참 신 : 산행대장(이 흥엽) 회원 전원 재배
9. 초 헌 : 산행대장(이 흥엽)
10. 독 축 : 고 문(공 재섭)
2010년 중앙산악회 시산제 축문
저희 중앙산악회 이효순 회장이하 회원 일동은 신령스런 주금산 산신령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찾고자 모인 우리 회원들이 경인년 새해에도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들 때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고 길을 잘못 찾아 엉뚱한 골짜기를 헤매지 않게 하시고, 오로지 무사 안전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가 산행 할 때 풀 한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바람과 구름 한 점 새 한 마리 다람쥐 한 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우리 금수강산이 아름다운 것을 겸손한 마음으로 즐길 줄 아는 여유와 기쁨을 주시옵소서.
또한 바라옵나니.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시기와 질투하지 않으며 서로 양보와 화합 할 수 있는 너그러움과 넓은 가슴을 주시옵소서.
산신령이시여!
오늘 우리가 정성으로 준비한 이 술과 음식을 흠향하시고 우리의 바램을 흔쾌히 받아 주시옵소서.
2010년 3월 11일
중앙산악회 회원 일동 배
11. 아 헌 : 산행대장(강 용주)
12. 종 헌 : 산행대장(오 복규)
13. 헌 작 : 회장, 부회장, 고문, 임원, 운영위원. 회원
14. 헌 식 : 산행대장(이 흥엽)
15. 소 지 : 산행대장(이 흥엽)
16. 음 복 : 철상, 음복
17. 폐 회 : 폐회선언(사회)
◆ 시산제 뒤풀이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jungang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