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요
1) ‘베레쉬트’는 여성명사로 어의는 근본, 근원, 본원, 본 성품이다.
2) 베레쉬트(여자) 하나님이 온전히 드러나면 엘로힘(남자) 하나님은 임무가 끝나서 안식하게 된다.
3) 그리스도 예수를 아르케(근본, 근원)라 정의하고 있다.
2. 본론
1) ‘베레쉬트’는 여성명사로 어의는 근본, 근원, 본원, 본 성품이다.
‘베레쉬트’는 시, 공간의 개념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각자 안에서 발견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 밭에 묻혀있는 보석으로 등장하는데 이를 반드시 발견해서 각자가 캐내야 한다.
‘태초’로 오역한 ‘베레쉬트’는 성경에 기록된 첫 번째 단어다. 내 마음 밭 안에 원래부터 있었던 보석인 그 하나님 곧 그리스도 예수다. 이 그리스도 예수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며 그리고 그 그리스도 예수를 만나서 하나 되는 것이 성경의 핵심이다.
성경 첫 구절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을 따라 성도 각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비사와 비유로 기록하였기 때문에 시제가 없다. 역사적인 기록이 아닌 것이다.
2) 베레쉬트(여자) 하나님이 온전히 드러나면 엘로힘(남자) 하나님은 임무가 끝나서 안식하게 된다.
창 1:1부터 나의 견해와 나의 감각적 욕망(渴愛)으로 가득한 나의 마음 밭을 하나님(엘로힘, 남성)이 내 안의 마음 밭을 해체하여 갈아엎으시는 것을 말씀하신다. 갈아엎으시면 ‘베레쉬트(여성. 근본)’가 온전히 드러나게 되어 엘로힘 하나님은 더이상 할일이 없어지게 되어 안식(샤빠트)에 들어가게 됨으로서 엘로힘 하나님의 일은 끝난다. 오로지 남는 것은 베레쉬트(근원) 하나님뿐이다. 이를 천국(안식)으로 비유한 것이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라고 비유로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란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는 죄가 사라짐이다. 죄는 마음 안에서만 존재한다. 마음(휘장)이 끝나면(죽으면) 죄도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나로 여긴다. 나로 여기는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 나는 없고 그리스도만이다. 겉 사람에게는 원래 ‘나’라고 할 만한 요소가 전혀 없다. 언어로, 이론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것들이다. 체험으로만 가능하다.
구약의 히브리어 ‘베레쉬트’는 신약에서는 ‘엔 아르케’다. ‘하늘과 땅’으로 번역한 ‘핫사마임 베에트 하아레츠’는 그 하늘(마음)들과 그 땅(마음)으로 곧 마음 밭의 상태를 ‘히다(비사)’와 ‘마샬(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창 1:1에 ‘베레쉬트’와 같이 ‘엔 아르케’가 신약에 4회 쓰였다. 사도 요한에 의하여 두 번(요 1:1, 2), 누가에 의해 한 번(행 11:15), 사도 바울에 의해 한 번(빌 4:15) 쓰였다. 그 이외에 전치사가 없이 쓰인 아르케와 다른 전치사를 붙여 사용하는 아르케는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근본인 그리스도 예수를 나타내고 있다.
3) 그리스도 예수를 아르케(근본, 근원)라 정의하고 있다.
“그는 몸인 교회(에클레시아)의 머리라. 그가 근본(아르케)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속에서) 먼저(처음)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파신)의 으뜸(프로튜온)이 되려 하심(기노마이, 이루어지다, 하나 되다) 이요(골 1:18)”
‘그가 근본(아르케)이요’ 그리스도 예수를 ‘아르케(근본, 근원)’라 정의하고 있다. 창 1:1에 등장하는 ‘베레쉬트’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베레쉬트’는 태초가 아니다. 시간 개념도 아닌 바로 그 근본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 바로 각자 안에 원래부터 보석으로 감추어졌던 그리스도 예수다.
위 본문 18절 번역이 잘못되었다. 여기 나오는 만물(파신)은 ‘우주 만물’로 알기 쉬우나 믿음의 자녀안에서의 만물(파신)을 의미한다. 곧 ‘그 하늘들과 그 땅’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마음 안에 있는 만물(피신)은 죽은 것이다.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안에 수많은 이방인들이 살고 있다. 이 이방인들은 자신의 근본(아르케)을 모르는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생명관계가 끊어져 있어 죽은 자들이다. 이 만물들인 십사만 사천이 죽어 있는 것이다. 진리의 말씀으로 이들이 깨어나면 십사만 사천이 모두 세마포를 입고 깨어나 그리스도 예수의 신부가 된다. 모두 비사와 비유(파라볼레)로 된 말씀이다. 이들 속에서 그리스도 예수가 근본(아르케, 베레쉬트)으로 머리가 되신다. 곧 죽어 있던 내가 깨어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 마음속에 있는 번뇌와 망상들은 자기 생각대로, 조건이 일어나는 대로 행동한다. 제어하지 못하고 나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 마음에게 기뻐하라 해도 마음은 자기 멋 대로다. 마음이란 통제하기 불가능이다. 자세히 보면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유지하다가 조건이 사라지면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것을 다스리고 지배하기란 어려운 문제다.
그런데 성경 말씀은 다스리고 지배하고 번성케 하는 목적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만물(파신)의 으뜸(프로튜온)이 되신다. 그리스도 예수(생명의 빛)께서 만물(파신)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왕이 되는 것이다.
생명의 빛과 그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