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요
1) 내 안에 하나님의 몸 된 성전이 세워질 때 하나님과 하나 되는 진정한 아들이 된다.
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게서 가져온 믿음(생명의 빛)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3) 가나안 땅(에레츠)에서의 모든 전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비유한 내면의 전쟁이다.
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백성 구원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찾으러 오신 것이다.
나. 본론
1) 내 안에 하나님의 몸 된 성전이 세워질 때 하나님과 하나 되는 진정한 아들이 된다.
성경에서 ‘믿음’이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예수의 믿음에 대한 말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온 생명의 빛이신 아버지와 하나 됨이다.
이 믿음은 감각적 욕망이나 세상의 지식이나 어떤 개념으로 양식을 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생겨난 지식이나 개념을 자신과 일치시키고 있는 것은 겉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고가 점점 강해질 뿐이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하여 일어났다가 조건이 다하면 사라지게 된다. 모두가 변화무상하며 고(苦)일 뿐이다. 내 안에 몸 된 성전이 세워질 때만 진정한 행복이 있다. 불교에서는 이를 무아(無我)로 표현하였다.
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게서 가져온 믿음(생명의 빛)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예수께서 소유하고 있는 믿음에 관하여 그 기록들을 통해서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베드로가 열성적으로 예수를 따랐다. 목숨을 내어놓을 정도로 그래서 목소리도 컸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예수께서 사단아, 물러가라 하신다(막 8:33) 베드로가 가지고 있었던 믿음은 예수께서 말씀하고 있는 믿음이 아니었다. 베드로와 요한 두 형제는 나중 예수께서 왕이 될 때 한 자리씩 얻으려는 속셈이었을 것이다. 그 주위에 있던 제자들 역시도 모두 그러했다.
막달라 마리아의 세상 믿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 여인의 입에서 끝도 없는 세상 지식이 쏟아져 나온다. 모두 헛된 거품이라고 성경에서는 말씀한다. 이 거품은 일곱 귀신에 의해 나온다고 비유하여 말씀하고 있다. 믿음은 저편 세계(지성소)의 빛(지혜)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르토스(양식, 빛), 브로마(양식, 빛), 카이로스(때, 빛), 헤메라(날, 빛), 세메론(오늘날, 빛), 세메이온(징조, 빛), 욤(날, 빛), 믿음(피스테이, 빛), 사랑(아가파오, 빛) 이것들은 모두 지성소에서 나오는 빛(지혜)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은 그리스도의 빛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므로 책망(엘렝코스)을 받아야 마땅하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생명의 빛을 받으면 몸과 마음의 속성을 알고 벗어나기 시작한다. 몸과 마음이 내가 아닌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 마음 안에 있던 꿈과 열정, 지식과 번뇌 망상들이 모두 허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에고(자기 몸과 마음)는 지성소로부터 나오는 생명의 빛에 의해서만 무너진다.
3) 가나안 땅(에레츠)에서의 모든 전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비유한 내면의 전쟁이다.
가나안 땅(에레츠) 안에서의 모든 전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비유하였다. 고로 아무나 이 전쟁을 치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애굽으로부터 나와 광야 사십 년의 과정을 훈련으로 통과하여 여호수아(예수)의 인도하심으로 가나안 땅(에레츠)으로 들어가 비로소 이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종교 행위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돈 십일조 한다고 가나안 땅(에레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종교 행위로는 애굽 땅(에레츠) 조차도 벗어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어서 에고만 쌓일 뿐이다.
예수께서 너희와 저희를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빵을 얻는 것, 병 고치는 것, 이것 때문에 예수를 따른다고 한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것은 이런 자들을 말씀하고 있다. 예수 앞에 사탄이 와서 돌(율법을 가진)로 떡(양식)을 만들어 먹으라 했을 때 예수께서는 ‘아버지가 보내주는 자만 양식(브로시스)으로 삼으시겠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아무에게나 하늘 양식(아르토스)을 넘겨주시지 않는다. 너희에게만 주시고 저희에게는 비밀(미스테리온)로 하였다. 저희에게는 전하지 말라 하신다.
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백성 구원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찾으러 오신 것이다.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둘을 찾으시고 나머지 저희에게서는 떠나신다. 육신의 음식을 먹은 이들은, 예수를 좇아서 임금 삼고 계속해서 육신의 것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길거리에서 아무나 예수 믿으라고 말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예수께서는 아무에게나 말씀을 주지 아니하였다. 예수께서는 자기 백성(자기 자신)만 찾으러 오셨다.
만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께서 만백성을 구원하러 오셨다고 알고 있다. 오해한 것이다. 예수로부터 거부당한 이들은 고난의 과정의 길을 끊임없이 걸어야 한다.
생명의 빛과 그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