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佑神助(천우신조)
세상을 살다 보면
앞일을 모른체 자신이 저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운 좋게
그 발걸음이 저승 문턱을 넘기 전 멈출때가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인데요
아마 수호신이 저를 지켜준것은 아니었을까요?
외상성 경막하 출혈
119 구급차에 실려간 서산 중앙병원에서
외상성 경막하 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을 때 그 충격으로
경막 안쪽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뇌 바깥쪽 경막 사이에 피가 고이는 질환
뇌에 피가 고이면서
뇌를 압박할 수 있기에 긴급 상황이며 조치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산 중앙병원에 입원했을 때
서울 가서 치료를 한다고 하니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
언제라도 뇌 속에 피가 더 늘어나면 위험하니 좀 기다려 보자고 했습니다.
입원하면서 뇌 속에 피가 더 늘어나는지 계속 검사를 했습니다.
더 이상 뇌 속에 피가 고이지 않아
서울 큰 병원에서 치료를 한다며 퇴원을 시켜주면
서울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하니
여기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싸인을 해주고 서울로 왔습니다.
서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더니 의료대란으로 대학병원은 입원실이 없어
뇌시경 검사할 수 있는 CT나 MRI 찍는 병의원을 찾아 안양 소재 병원에
입원 3일째 뇌혈관에 문제가 있다며 뇌 속에 피가 더 고인 것 같으니
큰 병원으로 빨리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중앙대 광명병원에 가서 다시 뇌 시티를 찍었는데
신경외과 의사님께서 뇌 속에서 혈관이 터져 피가 고여 있으니
두개골에 구멍 두 개를 뚫어 피를 빼내야 하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서 뇌속의 고인 피가 많아지면
당장 뇌수술울 해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지켜보면서 2~3주 지나 피가 묽어질 때
머리뼈에 구멍을 내어 뇌 속에 들어찬 피를 뽑아내야 한다 했어요.
여기까지 신경외과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
그럼 MRI를 찍어 더 자세한 설명을 들었으면 하니
MRI 촬영이 밀려 3~4주 안에는 찍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뇌 속으로 지나가는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되면 말씨부터 어눌해지면서 왼손 왼발에 힘이 빠지면서
몸을 똑바로 세워 걸을 수 없는 반신불수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천만다행으로 말씨는 어눌해졌지만 외손 왼발에 마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도운 것 같습니다.
말씨도 좋아졌고 깜박깜박했던 정신도 좋아졌습니다.
샤워하고 화장실 나올 때 수도꼭지 감근걸 잊은적이 두 세차례 있었고
화장실 불끄는것도 자주 잊어 먹었어요
이미 들었던 말을 정확히 이해 못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 인지능력도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 회복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답니다.
가족력
큰 형님께서 20년 전 58세 젊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돌아가셨으며
어머님도 혈압으로 쓰러져 말씀도 못하시고 요양원에 계시다 7년을 고생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형제들 모두 고혈약을 먹습니다
저도 30여 년째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가족력이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약에 의존하다보니
혈압 관리를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뇌출혈이 있었지만 왼손 왼발 마비가 없다는 것은 하늘의 도움인 것 같습니다.
6월 13일 그날 아침
혈압약을 먹었지만 그날따라 머리가 좀 아프고 활동하기가 안 좋았지만 두통 증상을 무시하다
결국 나도 모르게 저녁 무렵 서산 농장 땅바닥에 깔아놓은 보도블록으로 쓰러져 머리뼈가 깨지고
오른쪽 맨 위쪽 갈비 하나가 부러졌습니다.지금도 쓰러진 때(時間)를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언제 어떻게 왜 쓰러졌는지 오른쪽 갈비뼈는 왜 부려졌지...
며칠 지나서 가족이 보도블록에 핏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그곳에서 쓰러진 것 같다고 합니다.
짐작이지만 쓰러져있을 때 고통을 참으려 혀를 깨물었는지 혓바닥이 잉크빛 이 되었고
양쪽 윗니가 깨져 치과에서 깨진 요철 부분을 갈아서 정리했지요
혈압약을 복용하신 분들 심한 두통이 아니더라도 정말 조심하십시오
한 순간에 쓰러져 장애를 만난다면 큰일입니다.
다음 장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