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시인: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 시인의 꽃 전문입니다.
꽃은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가요? 한없이이 아름답고 곱고 여린 꽃잎-
꽃을 보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꽃보다 사람이라 했습니다. 삭막한 풍진세상에서
나는 당신을 친구로 초대하고 싶어요.
우리가 친구를 만들고 사랑하는 짝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우리 마음을 이보다 더 진실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시 전문(全文)을 다시 읽어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이 시는 우리 "5060모여라"의 헌장입니다.
이 시의 정신으로 카페를 만들어보십시다.
제가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겠으니
부디 제게로 와서 꽃이 되어 주세요